권리금 뜻부터 종류까지ㅣ권리금 계약서 작성 전 체크리스트

사장님을 위한 부동산업 가이드
2025.06.02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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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리금 계약서를 처음 작성하는 임차인
  • 권리금 거래 시 유의사항이 궁금한 예비 임차인
상가를 넘기거나 새로 들어가려는 임차인이라면 빠지지 않고 '권리금'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하지만 막상 권리금이 무엇인지, 어떤 경우를 조심해야 하는지 명확히 알고 있는 경우는 많지 않은데요.
 
권리금의 개념과 종류, 실제 권리금 계약 과정에서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까지 함께 짚어드릴게요.

'권리금 뜻부터 종류까지ㅣ권리금 계약서 작성 전 체크리스트'라고 써있는 대표 이미지로, 반지갑에 집과 돈이 껴져있다.

권리금 뜻

권리금이란?

권리금은 한마디로 사업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사기 위해 지불하는 금액을 말해요. 흔히 '자리값’이라고 부르지만 실제로는 영업 기반이나 매출 잠재력에 대한 가치를 인정해 주는 개념에 더 가까워요.

 

예를 들어 오랫동안 자리 잡아온 카페를 이어받는 경우, 단순히 월세만 지불하는 게 아니라 기존 카페가 쌓아온 인지도, 고객 기반, 운영 노하우 같은 '무형의 가치'까지 일정 금액으로 인정해 주는 거죠.

권리금 계약,

언제 누구와 체결하나요?

권리금 계약은 임대차 계약과 별도로 기존 임차인과 새로 들어올 임차인이 체결하는 계약이에요. 권리금 계약을 체결하기 전에는 반드시 임대인의 동의를 먼저 받아야 하는데요. 권리금 계약 후 임대인과의 임대차 계약이 무산되면 이미 체결한 권리금 계약이 무의미해질 수 있기 때문이에요.

 

따라서 반드시 임대차 계약 가능 여부부터 미리 확인하고 임대인의 승인을 받아두는 것이 좋아요. "임대인 협조가 원활하지 않거나 사전에 합의한 내용과 다른 경우 기 납입한 권리금과 보증금을 전액 반환하고 계약을 해제한다"라는 특약을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사업가가 연결 말풍선 퍼즐로 악수하는 모습이다.

상가임대차보호법으로 규정된 '권리금'

권리금은 법으로도 보호받아요!

권리금은 단순히 관행으로 주고받는 돈이 아닌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 따라 법적으로 보호받는 권리예요. 새 임차인과 권리금 협의가 끝났는데 건물주가 정당한 이유 없이 계약을 거부하거나 방해한다면 기존 임차인은 권리금을 받을 수 있었던 기회를 침해당한 것으로 보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어요.

 

다만 권리금을 보호받으려면 계약 의무를 지키는 것이 먼저예요. 임대료를 연체하거나 임대인 동의 없이 무단으로 점포를 다시 임대하는 등 임차인이 임대차 계약상의 의무를 어겼다면 권리금 회수 기회를 보호받지 못할 수 있어요.

*제10조의4(권리금 회수 기회 보호 등)

📍권리금이 보호되지 않는 장소도 있어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에서는 권리금 조항이 적용되지 않는 곳을 규정하고 있어요. 추후 권리금을 안전하게 챙기고 싶다면 점포를 구하기 전 해당 건물이 권리금 보호 대상에서 제외되지 않는지 꼭 확인해 보세요.

 

  • 대형 쇼핑몰이나 백화점 같은 대형 점포인 경우
  • 점포가 국유재산이나 공유재산인 경우

바닥・시설・영업・허가권리금

권리금은 이렇게 나뉘어요

권리금은 크게 4가지로 구분돼요.

1. 바닥권리금

바닥권리금은 특정 지역의 입지와 상권 자체의 희소성에서 나오는 프리미엄으로, 권리금 중에서도 가격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예요. 번화가나 대로변 상가처럼 자리만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은 바닥 권리금이 형성되죠. 부동산 자체의 가치를 가장 잘 반영하는 항목이에요. 

2. 시설권리금

시설, 인테리어, 집기 등 유형 자산에 대한 보상 성격의 권리금을 말해요. 임차인이 신규 임차인에게 시설물을 이전할 때 기존에 들인 설치 비용이 투자 비용으로 인정되는 셈이죠. 고급 인테리어, 주방 시설, 냉난방 설비 같은 것들이 포함돼요.

3. 영업권리금

기존 임차인이 그 자리를 운영하면서 쌓아온 매출, 고객 기반, 지역 내 인지도 등 영업 능력에 대한 대가로 지급하는 권리금이에요. 특히 음식점, 카페, 소매점처럼 고정 고객이 중요한 업종에서 영업권리금이 높게 형성돼요.

4. 허가권리금

특별한 인·허가가 필요한 업종이라면 허가 자체가 권리금이 됩니다. 특히 새로 허가를 받기 어려운 업종일수록 기존 허가의 가치는 더 높아지죠. 주점 영업 허가, 폐기물 업체 허가, 심야영업 가능 업소 등 법적 허가 요건이 갖춰진 경우 이에 해당돼요.

명확하게 작성해야 분쟁을 막을 수 있어요!

권리금 계약서 작성 체크리스트

권리금은 부동산처럼 공적 감정평가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더 꼼꼼하게 살펴야 할 부분이 많아요. 신규 임차인이 꼭 챙겨야 할 항목을 살펴볼게요.

✍🏻 권리금 내역과 지급 조건 세분화

권리금 계약서에는 총 권리금 금액만 적는 것이 아니라 바닥권리금, 시설권리금, 영업권리금, 허가권리금 등 세부 항목별로 구분해서 작성해야 합니다. 항목을 구체적으로 구분해야 추후 분쟁 시 어떤 권리금 항목이 문제였는지 명확히 따져볼 수 있어요.

 

또한 지급 일시와 방법까지 명시하세요. 중도금 등 권리금을 나눠내는 경우라면 지급 시점과 금액도 따로 적어두는 것이 좋아요.

🤝🏻 양도·양수 범위 구체적 명시

시설물, 비품, 영업 노하우 등 인수하는 항목을 빠짐없이 구체적으로 작성해야 해요.

 

  • ❌ 모든 시설 일체
  • O 시설물 중 냉난방기, 주방기기, 조명, 음향설비

 

영업권리금이 포함될 경우에는 레시피, 고객 명부, POS 매출 자료, 예약 관리 시스템 등도 상세하게 적어야 하고요.

💰 권리금 지급 불이행 시 손해배상 규정 추가

권리금 지급이 지연되거나 지급하지 않는 경우 손해배상 내역도 계약서에 포함해야 해요. 이런 조항을 구체적으로 작성해 둬야 권리금 미지급이나 지급 거절 사태가 발생했을 때 법적으로 대응이 용이해요.

권리금 계약서 자주 묻는 질문

시설권리금은 어떻게 정하나요?

💁🏻 시설권리금은 일반적으로 시설 설치 시 실제 지출한 영수증을 근거로 산정해요. 간혹 견적서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도 있지만 견적서는 예상 금액이라 실제 지출 시점이나 금액과는 차이가 날 수 있어요.

 

인테리어를 설치한 시점도 중요한데요. 기간이 오래되면 떨어진 잔존 가치만큼 권리금에서 제외하기도 해요. 시설권리금을 산정할 때는 투자 시점과 시설 상태 둘 다 꼼꼼히 체크하세요.

렌털 계약한 물품도 권리금에 포함할 수 있나요?

🙅🏻 아니요. 인터넷, CCTV, 정수기 등 렌털 계약이 되어 있는 장비는 권리금에 포함시키는 것이 아니라 계약자 승계 여부를 별도로 협의해야 해요. 이를 미리 협의하지 않으면 나중에 추가 비용 분쟁이 발생할 수 있어요.

권리금 계약은 한 번 실수하면 돌이키기 어려운 만큼 신중하게 진행해야 해요. 계약 내용을 구체적으로 정리하고, 혹시 모를 분쟁에 대비해 특약사항까지 꼼꼼히 챙겨두면 걱정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내용 참고하셔서 권리금 계약, 더 안전하게 준비해 보세요!

3줄 요약

  • 권리금은 바닥권리금, 시설권리금, 영업권리금, 허가권리금 네 가지로 나뉩니다.
  • 계약서에는 권리금을 항목별로 명확히 구분하고, 인수 자산까지 꼼꼼히 확인해야 합니다.
  • 임대인 동의 없이 진행한 권리금 계약은 무효가 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이 콘텐츠는 공인중개사 이승주님의 도움을 받아 한국능률협회미디어와 함께 만들었습니다.

해당 콘텐츠는 2025년 6월 2일에 발행되었습니다. 발행일 이후 변경된 내용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오직 정보 제공만을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개인적인 자문 또는 홍보 목적의 콘텐츠가 아닙니다.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될 수 있으며, 개인이 입은 손해에 대한 법적 책임을 입증하기 위해 사용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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