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P 마케팅으로 매출 높이는 비결 알아보기

홍보는 우리 제품과 서비스를 널리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우리가 흔히 만드는 전단지, 현수막, 배너 등은 ‘홍보’를 위한 것이지 ‘마케팅’을 위한 게 아니에요.

마케팅은 고객이 왜 우리 브랜드를 선택해야 하는지 설득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즉, 고객과의 관계를 구축하여 판매를 증대시키는 게 마케팅의 핵심이죠.

따라서 홍보는 고객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는 데 초점을 맞춘 반면, 마케팅은 고객이 제품과 서비스를 선택하도록 유도합니다. 

그렇다면 마케팅 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무엇을 전달하면 좋을까요?

바로 USP(Unique Selling Point)인데요. 제품이나 서비스의 독특한 판매 포인트로, 다른 경쟁업체와 달리 우리만 가진 특별한 가치를 의미합니다.

💡 우리를 선택해야 하는 이유를 명확하게 정의하세요

예를 들어, 강남에 파스타집이 오픈한다고 할게요. 이 매장의 광고는 아래와 같습니다.

이 광고에서 USP가 제대로 드러난 걸까요? ‘특제 레시피의 다양한 파스타 메뉴’라는 모호한 카피는 절대 파스타집의 USP로 나타낼 수 없습니다. ‘신선한 로컬 재료’ 역시 어느 맛집에서나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죠.

다른 파스타집 광고도 한 번 볼까요? 

첫 번째 광고와 비교해서 USP가 잘 드러나 있는 광고입니다. 핵심은 먼저 USP를 정의한 다음, 이를 고객들이 받을 혜택으로 전환하는 거예요.   

지금부터 USP를 강조한 카피 기법 4가지를 소개할게요. 우리 메뉴와 서비스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보세요. 

☑️ 한정 메뉴, 수량 강조하기

한정 메뉴나 일일 수량을 적어서 희소성을 강조해 보세요. 일정 기간 한정된 수량으로 맛볼 수 있는 메뉴나 이벤트를 활용해 고객의 궁금증을 자극하고, 이를 통해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음을 알려주세요. 

☑️ 지역 특산물과 스토리로 가치 더하기 

제주에 위치한 ‘해녀의 부엌’은 식사와 미디어 아트, 도슨트의 스토리텔링을 한 공간에서 접할 수 있는 식당입니다. 음식이 나오면 해산물을 채취한 해녀에게 직접 음식 설명도 들을 수 있어요. USP가 잘 드러나는 매장입니다.

로컬 식당 콘셉트를 USP 마케팅에 활용하려면 맛뿐 아니라 고객 경험, 인테리어, 분위기, 브랜드 스토리를 다각도로 소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객이 식당을 선택할 때 그 지역만의 어떤 특별한 가치와 경험을 할 수 있는지 이야기를 담아보세요.

더불어 지역 특산물을 사용한 메뉴를 강조하세요. 지역주민으로서 우수한 특산물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하면서도, 관광객들에게 지역의 맛과 특별함을 전달할 수 있습니다.

☑️ 구체적인 수치로 설득력 높이기 

자신의 사업에 정성과 노력을 들이지 않은 사장님은 없습니다. 하지만 고객이 그 노력을 알기는 쉽지 않아요. 그러나 재료와 제조과정과 관련한 구체적인 수치를 함께 제시하면, 내용에 설득력이 생기고 자연스럽게 USP를 고객에게 전달할 수 있어요.

사용하는 재료나 제조과정을 자세히 설명해 우리 매장의 특별한 맛을 문구로 표현하는 방법도 있어요. 손수 만든 육수, 특별한 숙성 과정, 혹은 특별한 소스 제조 방법 등을 강조할 수 있습니다.

☑️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현 쓰기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댄 주래프스키(Dan Jurafsky) 교수는 자신의 책 『음식의 언어』에서 음식 맛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인문학적으로 음식에 대한 언어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쉽게 설명하면 ‘맛있습니다’라고만 말하면 와닿는 게 없다는 뜻이에요. 음식의 맛을 표현하려면, 고객이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는 표현을 담은 카피 문구를 써야 합니다. 고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문장으로 단조로운 문장에 조금씩 변화를 준다면, 다른 매장과 차별화할 수 있을 거예요. 

💡 작은 차이 하나, 경쟁력이 될 수 있어요

요식업 마케팅은 맛은 기본, 그 맛을 살릴 여러 가지 장치가 필요합니다. 고객이 혀로 맛을 느끼기 전에, 먼저 눈으로 그 맛을 느끼니까요. 눈으로 느끼는 맛에는 먹음직스러운 음식 사진뿐 아니라, 고객이 맛을 상상할 수 있게 하는 문구도 포함돼요.

경쟁이 치열한 외식시장. 우리 가게를 돋보이게 하는 비결은 우리만 가진 작은 차이 하나일 수도 있습니다. 다른 곳과 차별화될 수 있는 ‘한 끗 차이’를 찾아 돋보이게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