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타운 선택 시 무엇을 고려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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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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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이면 우리나라는 65세 인구가 전체 연령의 20%를 넘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게 된다고 한다. 올해 65세 이상 인구가 1,000만명을 돌파하며,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도달하는 연수가 OECD 국가 중 가장 빠른 나라가 되었다.

자녀에게 부담을 주고 싶지 않은 마음에서 비롯한 자립에 대한 의식 변화와 삶의 수준향상이 향상되며 편안한 노후를 위한 주거 방식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에는 뉴스, 유튜브, TV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실버타운’ 이라는 키워드를 자주 보게 된다. 그렇다면 앞으로 실버타운 선택 시 어떤 점을 고려해야 할지 알아본다.

실버타운의 장단점, 그리고 입지 유형

고급스러운 목재 인테리어로 장식된 테이블에 여섯명의 '노인'들이 차를 마시며 얘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이다.

실버타운이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재정을 지원하는 양로원, 요양원과 달리, 입주자가 거주비를 부담하는 실버세대를 위한 유료 거주시설이다. KB골든라이프 연금센터 상담 중에도 실버타운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어, 노후준비 상담 전문가로서 좀더 많은 정보 제공을 하기 위해 최근 실버타운 입주 체험프로그램을 신청하여 시설과 서비스를 체험해 보았다.

실버타운의 장점은 주거 시설 및 식사 제공은 기본이고 간호사 상주 간병서비스, 의료서비스(건강검진결과 상담을 통한 질환 예측, 1:1 디지털 헬스케어 등), 영화관/공예/서예 등 문화 프로그램, 옥상 정원(텃밭 가꾸기 등), 고급 스파, 피트니스센터 등 다양한 시설과 서비스도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또한 인근에 금융기관도 있어 실버타운 안에서 일상생활을 편리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인상적 이었다.

반면 단점은 위치, 시설, 제공하는 서비스 수준에 따른 다양한 비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예를들면 보증금, 월세, 관리비 등이 비용에 포함된다. 또한 사랑하는 가족과 떨어져 생활해야 하므로 외로움을 느낄 수 있고, 외부와의 접촉이 통제되는 곳도 있어 활동에 대한 제한을 받는다는 점도 단점이다.

이러한 실버타운의 종류는 입지 유형에 따라 도심형, 도시근교형, 전원형 등으로 구분된다.

다음으로 도심근교형은 고속도로나 외곽도로 연결 등 대도시 인접 지역에 위치하여 도심형과 전원형의 장점을 둘다 지닌 특징이 있다. 지인이나 가족과의 만남 등 사회활동에 지장이 적고, 휴양림 등 자연환경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편 주거환경과 자연환경 모두 양호 하지만, 도심형에 비하면 생활편의시설이나 문화생활은 이용이 어려운 단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전원형은 국도나 지방도로 연결된 중소도시 인근에 위치하여 관광 및 휴양시설 풍부하여, 쾌적하고 조용한 전원생활이나 귀농을 선호하는 사람에게 적합하다. 다만 지방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친구나 가족을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어 사회생활이 힘들 수 있고, 대도시나 대학병원 의료시설의 이용이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실버타운 선택 시 ‘이것’ 고려하세요

한 '노년 부부'가 여러 소파가 위치해 있는 곳에 앉아 종이를 바라보며 웃고 있다.

그렇다면 실버타운 선택 시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첫째, 집을 살 때도 제일 먼저 고려하는 것이 위치인 것처럼 실버타운도 어디에 위치해 있는 지가 매우 중요하다. 가족이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접근성이 좋은 곳, 외부 여가활동이나 친구·지인을 만나기 위한 교통 이용이 편리한 있는 곳이어야 한다.

둘째, 주거 환경은 좋은 편인지 고려해야 한다.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다양한 편의시설과 여가활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 종합병원, 금융기관, 문화센터, 대형마트, 금융기관 등이 있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

셋째, 비용은 어떠한가? 입주 연령층이 높다 보니 주거 외에 의료서비스, 식사 제공, 문화 시설,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 및 생활 커뮤니티를 제공해주고 있기 때문에 보증금, 매월 내야 하는 관리비, 생활비를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

넷째, 전문인력이 배치되어 있는가? 위급한 상황이 발생 했을 때 응급조치를 할 수 있는 의료진, 균형있고 건강한 생활을 위한 영양사, 개인별 맞춤 운동 및 재활운동을 위한 전문 트레이너 등이 확보되어 있어야 한다.

다섯째, 나의 건강상태는 어떠한가? 혼자 자유롭게 생활이 가능한 지, 타인의 도움을 받아야 생활이 가능한 지에 따라 시설을 선택해야하므로 나의 건강상태를 반드시 고려해야한다.

여섯째, 운영기관 신뢰도는 어떠한가? 입주보증금 반환 문제 등 운영기관의 인지도는 어떠한 지, 현재 공실은 어느 정도인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

일곱째, 적응하기 어렵거나 불가피한 사유발생하여 중도해약하는 경우를 대비하여 계약해지 관련 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시기 바란다. 해지 시 입주보증금 반환 여부, 사망이나 질병 등 불가피한 사유로 중도해지 시 위약금 부과 여부 등을 사전에 꼭 체크하자.

최근 주택연금 가입자가 실버타운으로 이주하더라도 계속하여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는 지에 대한 상담 문의가 늘어났다. 주택연금을 받기 위해서는 주택연금을 신청한 집에 거주해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단, 병원이나 요양시설에 입소, 자녀 집에 들어가서 같이 사는 상황 등 사유를 주택금융공사에 사전승인하고 인정을 받으면 계속하여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다. 24년 5월 20일부터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활성화를 통한 안정적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가입자가 노인복지주택(실버타운)에 입주하는 경우에도 계속하여 주택연금을 받을 수 있도록 개정하였다.

실버타운 입주 계획이 있다면 해당시설이 노인복지법상 실버타운에 해당하는 지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란다. 추가 자세한 내용은 한국주택금융공사(https://www.hf.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실버타운은 입주희망자와 가족 대상 입주 체험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으니, 시설과 프로그램이 홍보 내용과 일치하는 지, 음식은 입에 잘 맞는 지, 간호사 상주 등 의료서비스 수준은 어떠한 지를 검증한 후에 의사결정을 하시기를 추천한다.

김현정

KB골든라이프센터장

자유로운 소통을 바탕으로 설렘 가득한 노후를 맞이할 수 있는 디딤돌이 되어드리겠습니다.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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