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4] 한국인의 에이징 인 플레이스 (AIP, Aging In Place)

2025 KB골든라이프 보고서 6화
25.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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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징 인 플레이스(AIP, Aging In Place)’는 1970년대 후반부터 미국을 중심으로 노인요양 시설 위주 돌봄이 비인간적이라는 비판에 따라 재가복지(home and community based care)의 개념이 발전하면서 1980년대 미국 미국퇴직자협회(AARP, American Association of Retired Persons)의 <고령자 조사·보고서>에서 처음 거론됐다.


이후 1990년대 북유럽 복지 국가인 덴마크, 스웨덴 등과 일본에서 ‘지역사회 돌봄’ 정책으로 도입됐고, 한국도 2000년대 들어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AIP는 고령자가 원하는 편안한 삶과 존엄을 지켜주는 지원 체계의 의미를 넘어,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고 시설 중심의 고비용 돌봄 대신 지역사회 중심의 지속 가능한 돌봄 체계로 나아가는 사회복지적 의미를 갖는다.


한국은 올해 65세이상 인구가 20%를 넘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고령자 수도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웰빙(Well-being)’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웰다잉(Well-dying)’을 논하는 가운데, 고령자가 좀 더 친숙하고 편안한 생애를 위해 AIP 지원 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이다.


본 장에서는 한국의 AIP 경향 진단과 AIP 실현의 필요조건, 저해요인 등을 분석하여 니즈를 파악하고 개인 차원에서뿐만 아니라 제도적·사회적 지원 방안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공하고자 한다. 친숙한 집에서 계속 거주하는 방안을 제공하는 시니어 주택개조에 대한 현황과 니즈도 알아보았다.

1. AIP 경향 진단

살던 집과 동네에서 나이들고 싶은 '에이징인 플레이스'에 동의하는 응답자가 이전 조사에 비해 14.3%p 늘었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AIP, Aging In Place)’는 노후에 살던 집과 동네(마을, 지역사회)에서 나이 들며 생을 마감하고 싶어 하는 경향을 의미한다. 친숙한 곳에서 노년기를 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노인 복지 측면에서 지향점으로 제시되어왔다.

먼저 AIP의 니즈를 파악하고자 '내가 살던 집이나 동네에서 계속 살고 싶다'는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하는지를 알아보았다. 올해 이 의견에 동의하는 응답자는 80.4%로 지난 2023년(66.1%) 대비 14.3%p에 이르는 높은 증가율을 나타내, 한국 사회에서도 AIP에 대한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77.2%)보다 ‘여성’(85.0%)이 7.8%p 높은 동의율을 나타냈으며,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지역 기반의 인적 네트워크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결과로 해석된다.

연령대별로는 나이가 많을수록 AIP에 대한 동의율은 높았으며, 특히 60대와 70대에서 높게 나타났다. 이는 앞서 나이가 많을수록 현재 살던 집과 동네에서 좀 더 오래 살고 시니어전용주택으로 이동하겠다는 결과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Aging In Place에 대한 동의 정도

'Aging In Place'에 대한 동의 정도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단위: %)

AIP에서 '동네'의 물리적 범위는 '도보 30분 이내' 거리였고, 심리적 범위는 주변 시설 인지와 인적 네트워크 반경 이내였다

AIP에서는 '친숙한 집과 동네(마을, 지역사회)'라는 개념이 소개되며 지역사회가 기본 단위를 이룬다. 개인이 갖는 동네의 기준은 주관적인 개념으로 그 범위가 어디까지인지 궁금해졌으며, 이를 파악하기 위해 동네의 물리적 범위와 심리적 범위로 나누어 알아보았다.

먼저 '동네'의 물리적 범위로 10명 중 4명(39.2%)이 '도보 30분 이내' 거리라고 응답했다. 성별이나 연령대별로도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대부분 동네의 물리적 범위로 '도보 30분 이내 거리를 꼽았으며, 특히 60대와 70대에서 각각 41.1%, 47.2%로 그 외 연령대에 비해 높은 응답률을 차지했다. 이는 50대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진행했던 표적집단심층면접(FGD) 참석자들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동네에 대한 물리적 거리로 “전철역 한 두 정거장 정도 거리요”(50대 여성), “자전거 타고 1.5킬로까지 가는데, 거기까지가 우리 동네인가 보다”(70대 남성), “그냥 무조건 저는 걸어서 다닐 수 있는 동네 한 바퀴로 생각해요"(60대 여성), “저는 지인과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술 한잔 할 수 있는 데를 걸어갈 수 있는 범위라고 생각해요”(70대 남성)라고 도보 거리를 생각했다.

‘동네’의 심리적 범위는 어디에 편의점이 있고 카페가 있는지 등 가게 위치를 알고, 친구가 근처에 살고, 책임감이나 소속감이 느껴지는 범위를 꼽았다. 표적집단심층면접(FGD) 참석자들은 “골목에 무슨 편의점이 어디에 있고 카페에 뭐가 있고 어디 가면 뭐가 맛있고...”(50대 남성), “저는 이 아파트에만 20년을 사는데 여기에 있는 선후배가 재미있고 동네에서 있는 친구들이 재밌어요”(70대 남성) 등 익숙한 곳에서 느끼는 안정감, 소속감, 관계 유지 용이성 등을 중심으로 생각했다.

동네의 물리적 범위

'동네'의 물리적 범위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단위: %)

한국인이 생각하는 동네의 의미

한국인이 생각하는 '동네'의 의미를 인터뷰 한 내용이다.

2. AIP 지원 체계 조건

노후에 사는 동네의 인프라 조건으로 의료시설, 교통, 공원, 쇼핑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선호했다

도보 30분 이내의 동네에 구비를 원하는 인프라로는 의료시설, 교통, 공원 등 자연환경 조성, 마트 등 쇼핑시설의 4개에 관심도가 집중되어 있었다. 그 외 소수 의견으로 운동시설이나 일·자원봉사 가능한 곳, 친척이나 지인이 사는 곳 등이 있었다.

상위 4개 인프라의 우선순위는 은퇴 전후 가구에서 차이를 보였다. 은퇴전가구는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1순위로 꼽았고, ‘교통이 우수한 곳', '공원 등 자연환경 조성이 우수한 곳’, ‘마트 등 쇼핑시설이 잘 갖춰진 곳’의 순으로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은퇴후가구의 경우 ‘교통이 우수한 곳’을 1순위로 꼽았고, '공원 등 자연환경 조성이 우수한 곳’, ‘의료시설’, ‘마트 등 쇼핑시설’의 순으로 중요도를 부여했다.

성별로 살펴보면 은퇴전가구는 남성과 여성 모두 1순위는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으로 동일했으나 2순위와 3순위가 서로 역전되어 남성은 여성보다 ‘교통이 우수한 곳’을, 여성은 ‘공원 등 자연환경 조성이 우수한 곳’을 더 중시했다.


한편 은퇴후가구는 남성과 여성 사이에 차이가 커, 남성은 ‘교통이 우수한 곳'을 1순위로 꼽은 데 비해 여성이 1순위로 꼽은 '의료시설이 잘 갖추어진 곳'은 3순위를 기록했고, '공원 등 자연환경 조성'의 경우 남성은 2순위로 꼽았으나 여성은 3순위를 차지해 차이를 나타냈다.

은퇴 전후 가구의 노후 거주지 인프라 조건 Top10

은퇴 전후 가구의 노후 거주지 '인프라' 조건 Top10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1+2+3순위)

에이징 인플레이스에서 가장 걱정되는 점은 ‘나와 가족의 건강 악화'로 집에서 생활하기 어려운 경우였다

앞서 한국 사회에서도 AIP에 대한 니즈가 크다는 점은 확인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니즈를 실제 생활에서 구현하기 위해서 어떤 점을 우려하고 있는지를 파악해 보았다.

34.8%의 응답자가 AIP를 구현하는데 가장 큰 우려사항으로 ‘나를 포함하여 배우자나 가족의 건강 악화로 간병’해야 하는 상황을 꼽았다. 1순위와 응답률 격차를 두고 ‘근거리 외출'(21.4%)과 '집안일'(21.1%), '집수리'(17.9%), ‘무거운 짐 나르기’(15.7%), '가족·친구와의 교류'(15.5%) 등의 순으로 집안에서의 자립 생활을 저해할 수 있는 요인과 지역사회에서의 인적 네트워크의 붕괴를 우려사항으로 꼽았다.


2023년과 비교해 1순위(간병에 대한 우려감)는 변함이 없으나 이 외 ‘집수리’와 ‘가족·친구와의 교류’, ‘음식·요리’, ‘장거리 여행’은 2023년과 비교해 중요도가 하락한 반면, ‘근거리 외출’이나 ‘집안일', '운전', '자산관리' 등은 중요도가 상승했다. 특히 ‘운전’, ‘자산관리’, ‘무거운 짐 나르기’에 대해서는 2023년에 비해 각각 4단계, 2단계, 2단계 상승하며 AIP 구현을 위한 중요 요건으로 고려함을 알 수 있었다.

AIP 구현의 저해요인에 대해서는 60대와 70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의견 차이가 보였다. 특히 ‘70대 남성’의 경우 ‘배우자나 가족의 간병'(41.4%)과 '가족·친구와의 교류'(20.0%), ‘음식·요리’(28.3%), '운전'(17.9%), ‘장거리 여행'(20.7%)에 대해 우려한다는 응답률이 그 외 60대 남성이나 60대 여성, 70대 여성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구현하는데 우려사항 Top10

'에이징 인 플레이스'를 구현하는데 우려사항 Top10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1+2+3순위, 단위: %)

3. AIP 첫걸음, 주택 개조 진단

주택 개조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72.4%가 동의했고, 70.1%가 개조 의향을 보였다

앞서 한국인의 AIP 구현을 위한 가장 중요한 요건 중 하나가 본인과 가족이 건강하여 집안에서 거동이 가능하고 독립생활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통계청은 '노인가구를 고령화로 인한 건강 특성과 더불어 노후주택 거주비율이 높기 때문에 주택의 개조 역시 필요하다'며 노후에 거주하는 주택 개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AIP를 위해 주택의 안전성을 높이고 장기 거주의 여건을 조성하는 주택 개조의 필요성과 개조가 필요한 부분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았다.

먼저 노후 거주 주택의 개조 필요성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72.4%가 ‘필요하다(5+6+7점)'고 밝혀 상당수가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30대는 77.3%가 노후에 거주하는 주택의 개조가 필요하다고 응답한데 비해 40대(71.2%), 50대(72.5%), 60대(70.5%), 70대(63.8%)는 갈수록 응답률이 떨어졌다.


고령자의 경우 주택개조가 다른 연령대보다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동의율이 가장 낮은 점은 주택 개조 방법이나 개조에 따른 편익에 대한 인식이 낮기 때문으로 보이며, 이들에 대한 인식 개선이 시급함을 나타냈다.

주택개조 의향에 대해서도 70.1%가 개조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하여 필요성(72.4%)과 비슷한 수준으로 인식과 실행의 일치를 엿볼 수 있었다.

주택 개조 필요성 인지도

'주택 개조' 필요성을 보여주는 인지도이다.

(단위: %)

주택 개조 시행 의향

'주택 개조' 시행 의향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단위: %)

주택 개조가 가장 필요한 부분으로 '욕실 바닥 미끄럼 방지'와 '욕실 난간손잡이 설치’를 꼽았다

노후에 살던 집에서 오래 살고 싶은 니즈를 반영하여 주택을 개조한다면 어느 부분을 개조할 것인지도 질문해 보았다.

주택개조 시 가장 먼저 개조해야 할 부분은 ‘욕실바닥 미끄럼 방지' 설비를 갖추는 것으로 63.7%를 기록했다. 두 번째 역시 욕실 공간으로 ‘욕실 내 난간·손잡이 설치'(49.5%)로 물을 사용하여 미끄럼 사고가 잦은 욕실 개조를 꼽았다.


그 외 ‘주거 공간 내 난간·손잡이 설치’(43.9%), ‘실내 문턱 제거’(35.1%)와 ‘실내 단차 제거’(30.2%), ‘현관 슬로프 설치’(22.3%)에 대해 5명 중 1명 이상이 개조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주택 개조의 의향이 없다고 응답한 응답자에게 이유를 질문한 결과, 56.3%가 '아직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라고 답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30대 응답자는 45.9%가 필요성을 못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데 비해, 40대(54.2%), 50대(55.9%), 60대(62.9%), 70대(71.1%) 등 실질적으로 주택 개조가 필요한 고연령대에서 오히려 주택 개조의 필요성을 낮게 평가했으며, 이에 고령층에 대한 주택 개조 관련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했다.


그 외 ‘개조 과정의 복잡성'(29.8%), '비용 마련 방법이 없음'(24.2%), '개조관련 정보 부족'(12.7%), ‘매매 시 주택 가격 하락’(5.9%), '자녀나 가족의 반대'(3.9%) 등이 주택 개조 의향이 없는 이유로 거론됐다. 앞서 AIP를 위한 주택 개조의 필요성에는 응답자의 72.4%가 공감했으나 주택 개조 과정의 복잡성이나 관련 정보 부족, 비용 부족, 자녀 반대 등 전반적인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보였다.

희망하는 주택 개조 부분

희망하는 '주택 개조' 부분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복수응답, 단위: %)

주택 개조 의향이 없는 이유

'주택 개조' 의향이 없는 이유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복수응답, 단위:%)

참고

에이징 인 플레이스(Aging in Place)

노후에 내가 살던 친숙한 집과 동네에서 나이 들고 생을 마감하고 싶은 경향을 의미

■ 에이징 인 플레이스의 개념

  • 시간적 개념: 가능한 오래(현실적 관점) vs 사망 시기까지 가능하도록(최대 지향점)
  • 공간적 개념: 집(초기) → 커뮤니티, 동네(최근 확대)
  • 관계적 개념: 익숙하고 친숙한 사람 → 노인돌봄기관과 서비스로 확장

■ (국내 사례) 재가노인주택 안전환경조성 시범사업 (1차, 2차)

'재가노인주택' 안전환경조성 시범사업을 정리한 표이다.

출처: 국토연구원(2024.5.13), 고령자의 지역사회 계속거주(Aging in Place), 무엇을 어떻게 지원할 것인가?, 국토정책 Brief

일본 | 토요시키다이(豊四季台)

개요
  • 입주연도: 1964년
  • 위치: 도쿄에 인접한 치바현의 카시와시 중심부
  • 동수 및 세대수: 103동, 4,850세대(최초)
  • 리모델링 및 재건축 시기: 2004년~ 진행중
    - 2009년 동경대, 카시와시, UR도시기구가 삼자협정을 체결해 <초고령·장수사회를 위한 마을조성사업>을 진행
세부 내용
  • 의료/개호 서비스: 다수의 주치의/부주치의가 여러명의 환자를 공동진료하는 시스템을 구축, '카시와 지역의료 연계센터', 및 방문간호시설, 재택 의료지원 진료소, 약국 등을 운영
  • 일자리 제공: 고령자들이 채소와 과일을 재배하는 '가시와농원 유한사업조합'을 설립하고 건강한 노인들이 다른 고령자의 생활을 돕는 일자리 모델도 조성
  • 커뮤니티 지원: 공동화단 조경관리 커뮤니티를 조성해 나무심기 등 행사 운영, 재난 시 비상대처상황 교육, 모룩(핀란드식 던지기 게임) 대회를 개최

'토요시키다이'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모습이다.

'토요시키다이'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모습이다.

'토요시키다이'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모습이다.

출처: UIR도시기구

미국 | 비컨힐 마을 (Beacon Hill Village)

개요
  • 설립연도: 2022년 보스턴 비컨힐 지역에서 설립된 이후 미국 전역 280개지역으로 확대
  • 미션: 정보·서비스 및 여가·교육 활동을 주관하며, 강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함으로써 노인들이 자신의 집에서 독립적으로 최대한 충실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지원
  • 운영 관리: 마을은 자원봉사자(유급 직원 1~2명 포함)가 운영하기 때문에 회원권은 무료이거나 최대 1,200 달러 청구
제공 서비스
  • 생활지원 서비스: 교통편 지원, 심부름 서비스, 가정 내 수리, 기술 지원, 검증된 서비스 및 공급업체 소개
  • 프로그램: 웰니스 및 피트니스 운동, 연극 관람, 박물관 견학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
  • 사교모임: 독서 등 다양한 모임, 칵테일 파티, 명절 축하 행사 등 개최
  • 기타 서비스: 방문 및 전화 안부 확인, 마을 전용 도움 핫라인 운영
 

'비컨힐 마을'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모습이다.

'비컨힐 마을'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모습이다.

'비컨힐 마을'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모습이다.

출처: Beacon Hill Village

덴마크 | 크레아티브 시니어보(Det Kreative Seniorbo)

개요
  • 입주연도: 1992년
  • 위치: 덴마크 오덴세
  • 건물 유형: 단층 연립주택
  • 주택 수: 12개
  • 주민 수: 18명
유형
  • 특징: 넓은 공동생활시설과 소규모 개인주택(개인 뒷베란다나 안뜰 포함)으로 구성돼 커뮤니티의 이념을 존중하면서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확보할 수 있음
  • 최소 입주연령 및 조건: 독립생활 가능한 55세 이상, 주민들이 건축비용의 약 1/4을 부담
  • 공용공간: 주방, 식사공간, 공예활동을 위한 작업공간, 게스트룸(크리스마스, 여름, 부활절에 사용)
  • 생활 규칙: 목요일 오후에는 ‘홈 애프터눈'으로 주민들이 가능한 참석하여 함께 커피를 마심, 매달 공동실에서 식사를 하며 회의를 개최, 여름에는 버스여행 같은 소풍에 함께 참여하기도 함

'크레아티브 시니어보'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모습이다.

'크레아티브 시니어보'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모습이다.

'크레아티브 시니어보'에서 생활하는 노인들의 모습이다.

출처: Greg Bamford(2005), “Cohousing for older people: housing innovation in the Netherlands and Denmark”, University of Queensland.

Key Findings

노후에 이전부터 살던 집과 동네에서 계속 살며 나이들고 싶은 'AIP' 경향은 한국에서도 계속 확산되고 있다

AIP 동의율은 올해 80.4%로 2023년보다 14.3%p 증가했다

☞ AIP에 대해 응답자의 80.4%가 동의하여 2023년 66.1%에 비해 14.3%p 증가


☞ '남성'(77.2%)보다 '여성'(85.0%)의 동의율이 높았고, 이는 여성이 지역과 인적 네트워크를 중시하는 결과

AIP의동네에 대한 물리적 범위는 '도보 30분 이내’였다

☞ AIP의 동네(마을)은 물리적 기준으로 10명 중 4명(39.2%)이 '도보 30분 이내'라고 응답


☞ 심리적 기준은 편의시설 위치까지 알고, 친구가 근처에 살고, 책임감이나 소속감이 느껴지는 범위

노후에 사는동네에는 잘 갖춰진 '의료시설', '교통', '공원등 자연환경', '쇼핑시설’을 선호했다

☞ 도보 30분 이내의 동네가 갖춰야 할 중요 4대 인프라는 '의료시설', '교통', '공원 등 자연환경', '쇼핑 시설'


☞ 은퇴전가구는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곳'을, 은퇴후가구는 '교통이 우수한 곳'을 최우선 조건으로 꼽음


(은퇴전가구는 '의료시설' → '교통' → '공원 등 자연환경', 은퇴후가구는 '교통' → '공원 등 자연환경' → '의료시설')

AIP 실현의 최대 우려사항은 '본인, 배우자, 가족의 건강악화로자립생활이 어려운 경우였다

☞ AIP 구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본인이나 배우자나 가족의 건강 악화로 자립생활이 어려운 상황을 34.8%가 최대 걱정거리로 꼽았고, 그 외 ‘근거리 외출’(21.4%), '집안일'(21.1%)을 걱정


☞ 1순위를 제외하고 2023년보다 '근거리 외출', '집안일', '운전', '자산관리' 등에 대한 우려감은 상승

노후 거주 지속을 위한 주택개조필요성에 대해서는 72.4%, 개조 의향은 70.1%가 동의했다

☞ 주택 개조가 가장 필요한 60-70대에서 오히려 '주택 개조가 필요 없다'는 응답률이 젊은 층보다 높았음


☞ 개조 부분은 '욕실바닥 미끄럼 방지'(63.7%), '욕실 내 난간·손잡이 설치'(49.5%)로 욕실 개조를 필요


☞ 주택 개조 과정의 복잡성이나 관련 정보 부족, 비용 부족, 자녀 반대 등 전반적인 이해도가 낮았음

한국 사회도 노후에 이전부터 살던 친숙한 집과 동네에서 나이 들고 싶어 하는 'AIP' 경향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AIP에 대한 의향은 응답자의 80.4%가 동의하며 2023년(66.1%)에 비해 14.3%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AIP의 기준인 '살던 동네’의 물리적 범위는 가장 많은 응답자가 '도보 30분 이내’(39.2%)의 거리로, 심리적 기준으로는 편의시설 위치를 알고, 친구가 살고, 책임감이나 소속감이 느껴지는 범위를 꼽았다. '동네'가 갖추어야 할 인프라는 의료시설, 교통, 공원 등 자연환경, 쇼핑시설이 핵심이었다.


이는 AIP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꼽혔던 '건강 악화'와 '외출의 어려움'과도 연관성이 높았다. 올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면서 65세 이상 인구가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한국 사회에서 고령층 돌봄에 의한 사회적 비용 증가가 우려되고 있다.


AIP 실현은 이를 해결할 하나의 해답이 될 수 있으며, 살던 집과 동네에서 장기 거주 실현을 위해 개인의 건강, 재무 등 노후준비 노력 뿐만 아니라 제도적·사회적인 지원 체계 구축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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