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의 연금 관리 치트키, TDF

TDF(Target Date Fund)는 젊은 층의 수요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TDF는 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타겟으로 투자자산과 안정적인 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알아서 조절해 운용해 준다. 상품 출시 이후 많은 인기를 끌면서 매년 수탁고가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TDF 상품은 은퇴 시점까지 기간이 많이 남았을 때는 주식 비중을 높게 유지하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질수록 주식 비중이 줄어드는 구조로 운영된다. 가입자의 생애주기를 반영하여 위험자산의 비중을 조정하는 모습이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글라이드 패스(Glide Path)’라고 부른다.

TDF는 펀드 이름에 2035, 2045와 같이 은퇴 시점을 의미하는 4자리 숫자를 표기한다. 예상 은퇴 연령을 고려하여 목표 시점을 정하는 방식인데, 본인의 출생 연도에 예상 은퇴 연령을 더하면 된다. 60세쯤 은퇴할 예정인 1974년생 회사원이라면 1974년에 60을 더한 ‘2034’가 목표 시점 되는 것이다.

따라서, TDF 상품 선택 시에는 본인의 예상 은퇴 시점인 2034년에 가까운 2035 또는 2040를 선택하면 된다. 투자성향이 적극적인 투자자라면 목표 시점보다 숫자가 큰 TDF 펀드를, 보수적 투자자는 숫자가 작은 TDF 펀드를 선택할 수도 있다.

첫 번째, 투자자 생애주기를 고려한 위험관리가 가능하다.
한국인의 생애주기를 고려해 은퇴 시기가 많이 남을수록 주식 같은 투자자산 비중을 높이고, 은퇴 시점으로 갈수록 채권 같은 안정적인 자산 비중을 높이는 구조로 운영된다.

두 번째, 자동으로 펀드를 리밸런싱한다.
펀드가 은퇴 시기와 경기 시황에 따라서 지역별, 자산군별 리밸런싱을 주기적으로 조절해 준다.

세 번째, 하나의 펀드로 완성하는 글로벌 자산 배분 금융상품이다.
국내 및 전 세계 주식과 채권, 대체 자산 등에 분산 투자하여 장기간 불확실성 관리 및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그렇다면 TDF는 어떤 투자자에게 좋을까?
바빠서 연금에 신경 쓸 시간이 없거나, 연금 자산 투자를 어려워하거나, 연금 자산만큼은 안정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고 싶은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 2030세대에게 인기가 많은 이유이기도 하다. 오늘부터, 나의 은퇴 시점에 맞춰서 연금자산을 알아서 굴려주는 TDF로 은퇴자산의 가치를 높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