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가 출시 7년만에 가입자수 467만명, 입금액 20조 원을 돌파했다고 한다(2023년 3월 기준). 가입자 수와 금액이 비약적으로 늘어난 것은 ISA의 가장 큰 장점인 절세 혜택에서 그 이유를 찾아볼 수 있다. 서민형, 농어민형 ISA의 경우 400만원, 일반형 ISA는 20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비과세 한도를 초과하는 수익에 대해서는 9.9%(지방소득세율 포함) 저율 분리과세 혜택이 주어진다.
ISA는 손익통산이라는 장점도 가지고 있다. 손익 통산이란 계좌에서 발생한 모든 손실과 수익을 합산해서 과세한다는 개념이다. 일반적으로 투자에서 손실이 난 상품이 있다고 하더라도, 이익이 난 상품에서 손실을 차감하지 않는다. 하지만, ISA에서는 수익에서 손실을 상계한 순이익에 대해서만 과세하기 때문에 일반 상품과는 차별화된 혜택을 제공한다. 또한 일임형, 신탁형, 중개형 등 다양한 상품 중에서 나의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김국민 씨 사례처럼 ISA 만기자금으로 은퇴 후 생활비를 마련하고 싶은 사람들이 활용할 수 있는 팁은 어떤 게 있을까? 여기서 주목해야 할 부분이 바로 ISA의 “연금 전환” 기능이다. ISA의 최소 가입 기간인 3년을 채우고 해지할 경우, 해지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연금저축과 개인형IRP로 입금할 수 있는데 이것을 “연금전환” 기능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