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들이 취급하고 있는 연금으로 종업원퇴직적립보험을 대체하는 선진국형 상품이다. 지금까지는 근로자들의 퇴직금을 퇴직 시점에 일시 지급해왔으나 이를 연금형식으로 전환, 근로자들이 퇴직 이후 장기적인 생활안정을 꾀할 수 있게 설계한 것이 기업연금의 특징이다. 물론 종전처럼 퇴직 때 일시금을 원하는 근로자에겐 일시지급도 가능하다. 기업 입장에서도 일시금 형태의 퇴직금 부담을 덜 수 있어 이로 인한 재정 압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금융권 입장에선 기업연금이 연 수조원 이상의 거대시장이란 점을 감안해 볼 때 기존의 종퇴보험을 취급해 온 생보사뿐만 아니라 은행, 투신, 손보사들의 신규참여 문제 등으로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