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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지원자금

Supplemental Reserve Facility

1997년 12월 외환위기 당시 국제통화기금(IMF)이 통상적으로 지원하는 대기성 차관(SBA)으로는 부족하다고 판단해 미리 정한 한도를 넘어 긴급히 지원했던 자금을 말한다. 보완준비금으로 번역하기도 한다. 급전인만큼 벌칙금리가 적용되어 금리가 높다.

도입 후 1년간은 SDR금리+3%(6. 8%)를 적용하나 1년 경과 뒤부터는 6개월마다 자동적으로 0. 5%씩 금리가 높아져서 현재는 SDR+4%의 수준에 이르고 있다. 이에 비해 대기성 차관은 싼 이자(4. 5%)만 물면 되고 만기도 비교적 길다(3년).

IMF는 외환위기 발생 당시 한국에 총 2백10억달러를 빌려주기로 했는데 이는 사전에 설정된 한국에 대한 자금지원한도의 1천9백%에 달하는 것이었다. 이 중 5백%만이 정상적인 자금지원계획에 따른 대기성 차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