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ft landing
경기 성장세가 꺾이지만 급격한 둔화로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원래 비행기나 우주선이 기체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착륙하거나 궤도에 진입하는 기법을 가리키는 우주항공 용어.
그러나 경제분야에서는 급격한 경기침체나 실업증가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경제성장률을 낮추는 것을 뜻하게 된다. 미국 경제가 호황을 구가하던 80년대 말 어떻게 하면 다가올 불황을 잘 관리할 수 있을까를 다루면서 언론이 사용하기 시작해 전세계에 퍼졌다. 자본주의는 상승과 하강 과정을 되풀이하며 변동하는 경향이 있다. 경기가 활황에서 불황 국면으로 접어들 때 기업매출이 줄어들고 투자심리가 위축, 결국 가계의 실질 소득이 줄거나 감원 등을 당해 소비가 줄어드는 현상이 발생한다. 연착륙은 이와 같은 부작용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 반대로 경제의 급격한 추락을 경착륙(하드랜딩·Hard Landing)이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