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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하베스팅

energy harvesting

주변의 남는 에너지인 빛 진동 열 전자기 등의 에너지를 수확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기술이다.



온도차가 발생하면 전류가 흐르는 열전 효과, 압력을 주면 전류가 흐르는 압전 효과, 빛 에너지로 전기가 발생하는 광전 효과 등의 과학적 원리를 기반으로 한다. 집이나 사무실에 켜 놓은 조명에서 나온 빛, 우리가 한 걸음씩 걸을 때 발바닥이 바닥을 누르는 압력, 자동차나 비행기 등이 움직일 때 발생하는 진동과 열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에너지 하베스팅에 대한 관심은 저전력 IoT가 대중화되면서 늘어나는 추세다. 센서가 스스로 전기를 조달하도록 설계하면 배터리를 일일이 교체해야 하는 수고로움을 덜 수 있기 때문이다. 에너지 하베스팅의 대중화 속도는 기대만큼 빠르지 않다. 가장 큰 단점은 들쑥날쑥한 출력이다. 태양광 전지는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 무용지물이 된다. 압전판 역시 사람이나 자동차가 충분히 지나가지 않는 시점엔 필요한 만큼의 전기를 만들어낼 수 없다. 에너지 전환 효율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 못 된다는 지적이다.



시장조사업체 아이디테크엑스(IDTechEX)에 따르면 전 세계 에너지 하베스팅 시장은 2024년 26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