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마당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 북한 내부 혹은 해외에서 노동자나 장마당 상인, 무역 일꾼으로 일하며 북한경제에서 실질적인 소득 창출 활동을 담당하고 있음
- 장마당세대는 소득과 소비를 주도하는 한국의 MZ세대¹와 비슷한 출생 시기, 기성세대와 달리 ‘집단ㆍ조직’보다 ‘나ㆍ개인’을 중시하는 성향 등이 유사해 비교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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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마당세대, 그들은 누구인가?
○ 북한 내부 혹은 해외에서 노동자나 장마당 상인, 무역 일꾼으로 일하며 북한경제에서 실질적인 소득 창출 활동을 담당하고 있음
[표1 ] 한국 MZ세대와 북한의 장마당세대 비교
자료: 장영주(2021)², KB경영연구소
■ 북한당국은 청년들을 사회주의 혁명 과업 완수와 체제에 대한 순응을 기대하며 ‘새세대’로 부르지만, 이들은 겉으로는 순응하면서도 자신의 생존을 스스로 책임지는 ‘자립’을 중시
○ 북한은 ‘사회주의 혁명’³을 어떻게 이행과 완수했는지에 따라 당국에서 ‘혁명 1~4세대’ 및 ‘새세대’(1990년대 이후생)’⁴로 직접 구분하고 있음
○ 국내외 북한전문가들은 이점에 주목하여 김정은 정권이 등장한 2012년 당시의 북한 청년들(1980년대 이후생)을 ‘장마당세대’라고 명명하고 탈북민에 대한 심층구술면담 자료를 기반으로 동향을 연구하고 있음⁶
]표 2] 북한당국의 공식적인 세대 구분과 장마당세대
자료: KB경영연구소
¹ 한국에서 세대의 특징을 나타내는 신조어로, 새 천년의 해(2000년, 밀레니엄)에 20대가 된 1980년대생(M세대)과 유ㆍ소년기를 보낸 1990년대 이후 출생(Z세대) 청년들을 통칭하는 용어. 1980년대생은 1970년대생(X세대)의 다음 세대라는 이유로 Y세대라고 불리기도 하나 최근에는 MZ세대를 통칭하는 M세대로 구분됨
² 장영주, “남한 MZ세대 북한 ‘장마당’ 세대, 뭐가 다를까?” «여성조선» 2021년 10월 12일
³ 북한에서 혁명은 사회주의혁명(노동계급의 자본계급에 대한 투쟁)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세대 구분에서는 시대적 과제를 어떻게 해결했는가로 나타남. 1~2세대는 일제 해방과 한국전쟁 참여세대로, 3세대는 전후복구와 경제 성장기로, 4세대와 새세대는 경제위기에 따른 조정기와 정보화 추진기로 구분
⁴ ‘새세대’는 북한당국이 20대 청년층을 지칭하는 관용어. 북한당국 수립시기인 1940년대 후반부터 해당 시점의 청년세대를 지칭하는 용어로 사용되어 왔지만 본 보고서에서는 김정은 정권의 등장 시점인 2012년에 10~20대를 맞은 1990년대 이후생을 북한당국이 지칭한 ‘새세대’라고 구분
⁵ 조정아 외, 2023, 『김정은 시대 북한의 청년들 : 순응과 자립 사이, 국가와 시장을 횡단하기』(KINU 연구총서 23-19), 서울 : 통일연구원
⁶ '장마당세대’라는 용어는 2012년 김정은 정권 등장 이후 북한 사회 동향을 연구한 국내 북한전문가들이 기성세대와의 차이에 주목하며 만들어낸 신조어로 북한당국에서는 사용하지 않음. 해외에서는 ‘Jangmadang Generation’ 혹은 ‘Black Market Generation’이라는 용어를 혼용함
KB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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