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코로나 이후 조선산업 동향

이미 시작된 친환경 선박 시대
시리즈 총 5화
2023.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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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선박 수급] 화물 물동량 감소에도 항만 적체 등으로 공급 조절 효과 발생

  • 코로나19 창궐로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화물 물동량이 감소하며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오히려 선박시장은 활황

    - 글로벌 화물 물동량(수요)은 2020년 전년 대비 3.3% 감소하며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이후 2021년 기저효과로 3.4% 증가했으나 2022년 다시 0.5% 감소
    - 글로벌 화물 물동량 감소에도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2022년 2월 3,584.9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 다만, 팬데믹이 잦아든 후 선박 운임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예전 수준으로 복귀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 변동 추이

2023년 7월,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글로벌 화물 물동량 감소'에도 '중국컨테이너운임지수(CCFI)'는 2022년 2월 3,584.9포인트까지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

자료: 클락슨(Clarksons)

발틱운임지수(BDI) 변동 추이

'발틱운임지수(BDI)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팬데믹'이 잦아든 후 '선박 운임'은 다시 '하락세'를 보이며 '예전 수준으로 복귀'.

자료: 클락슨

  • 팬데믹 기간 동안 선박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항만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선박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선박 부족 사태가 장기간 지속

    - 예컨대 미국 항만의 경우 코로나19 감염자가 다수 발생하며 운영상의 어려움이 지속되어 2022년 1월 LA 롱비치항에 대기 중인 선박만 109척까지 증가하기도 함
    - 내륙 운송 차질, 공컨테이너선 부족 또한 선박 운임 상승에 영향을 미침

  • 이로 인해 선대량(공급) 증가세가 지속되었음에도 선박시장은 침체되지 않고 신조선 발주가 늘어나고 선가 상승세가 이어짐

    - 선박 공급량은 2020년 4.1%, 2021년 3.1%, 2022년 3.0% 증가

글로벌 선박 수요(화물 물동량)와 공급(선대량) 변동 추이

'글로벌 선박 수요(화물 물동량)와 공급(선대량)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팬데믹 기간' 동안 '선박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항만 적체 현상'이 심화되고 '선박 운임이 큰 폭으로 상승'하였으며 '선박 부족 사태'가 장기간 지속. 이로 인해 '선대량(공급) 증가세'가 지속되었음에도 '선박시장'은 침체되지 않고 '신조선 발주'가 늘어나고 '선가 상승세'가 이어짐.

자료: 클락슨

[글로벌 선박 발주량] 친환경 선박 발주가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조선사 수혜 중

  • 선박 부족 사태가 견인한 선박시장 호황으로 2021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109.6%)한 5,4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기록.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14.5%)한 4,674만CGT를 기록했으나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이어감

  • 한국은 2021년과 2022년 각각 1,780만CGT(전년 대비 99.4% 증가)와 1,676만CGT(전년 대비 5.8% 감소)를 수주하여 중국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선박 수주 2위를 기록

  • 2022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14.5% 감소했으나 한국 조선사들은 선박 수주량이 5.8%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시장점유율이 35.9%로 2021년(32.6%)에 비해 상승
    - 중국의 시장점유율은 2021년 50.1%에서 2022년 49.1%로 하락

  • 이는 코로나19를 거치며 고부가가치·친환경 선박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이 분야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조선업이 약진한 결과

    - 글로벌 선박 발주량에서 LNG 추진선, 메탄올 추진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량이 차지하는 비율은 2021년 32%에서 2022년 62%로 대폭 증가. 국내 조선사들은 친환경 선박시장에서 2022년 글로벌 발주량 2,606만CGT의 50%를 수주하여 글로벌 수주 1위 고수

  • 특히 LNG 운반선 시장에서는 국내 조선사들이 글로벌 발주량의 약 70%(2022년 기준)에 해당하는 1,012만CGT를 수주하며 글로벌 수주 1위를 이어가고 있음

선박 발주량 변동 추이

'선박 발주량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선박 부족 사태'가 견인한 '선박시장 호황'으로 '2021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은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109.6%)한 5,468만CGT(표준선 환산톤수)를 기록. 2022년에는 전년 대비 소폭 감소(-14.5%)한 4,674만CGT를 기록했으나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이어감.

자료: 클락슨

선박 수주잔량 변동 추이

'선박 수주잔량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2022년 글로벌 선박 발주량'이 전년 대비 '14.5% 감소'했으나 '한국 조선사'들은 선'박 수주량이 5.8% 감소'하는 데 그치면서 '시장점유율이 35.9%'로 2021년(32.6%)에 비해 '상승'.

자료: 클락슨

[신조선가 및 중고선가] 중고선가 하락에도 신조선가는 상승세 지속

  • 코로나19 이후 신조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2023년 5월 말 기준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70.1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10.03포인트 상승

    - LNG선과 VLCC선(Very Large Cude-Oil Carrier, 초대형 유조선) 가격 상승이 지수를 견인하고 있으며, 2023년 5월 말 기준 LNG선가는 전년 대비 14.1% 상승한 2억 5,900만 달러, VLCC선가는 전년 대비 7.7% 상승한 142억 5,900만 달러를 기록

  • 2023년 들어 코로나19가 잦아들고 항만 체선과 같은 선박 부족 상황이 호전되면서 선박 운임이 하락하고 있음에도 신조선가 상승세가 지속

    - 일반적으로 선박 운임이 하락할 경우 선가도 하락해야 하나 최근 다른 행보를 보임

  • 이는 선박 발주가 늘면서 글로벌 조선사들의 수주잔량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특히 국내 빅3 조선사들의 경우 3년 이상의 수주잔량을 보유

    - 이들 3사는 충분한 수주잔량으로 과거의 저가 선박 수주 경쟁을 지양하고 친환경 선박과 같은 고가 선박을 중심으로 선별적인 수주가 가능하게 됨

  • 해양 환경 규제가 점차 강화되면서 선주들의 친환경 선박에 대한 니즈가 증가한 것도 선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침

    - LNG, 메탄올 등으로 가동하는 이중연료 추진선의 가격은 20~30%가량 높음
    - 2021년과 2022년 각각 112척과 98척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크게 늘면서 신조선가 상승세가 이어짐
    - 이에 향후 친환경 선박 발주량은 신조선가와 연관하여 중요한 지표로 작용할 전망

글로벌 친환경 선박 발주 추이

'글로벌 친환경 선박 발주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2021년과 2022년 각각 112척과 98척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크게 늘면서 '신조선가 상승세'가 이어짐.

자료: 클락슨

글로벌 수주잔량 내 친환경 선박 구성

'글로벌 수주잔량 내 친환경 선박 구성'을 나타내는 그래프. 2021년과 2022년 각각 112척과 98척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크게 늘면서 '신조선가 상승세'가 이어짐.

자료: 클락슨

  • 한편 클락슨 중고선가지수는 2022년 말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VLCC 중고선가만이 상승세를 지속 중

    - 2023년 5월 기준 클락슨 중고선가지수는 154.56포인트로 전년 동기 대비 56.2포인트 하락. 단 VLCC 중고선(5년 선형)의 경우 전년비 29.9% 상승한 1억 달러에 거래

신조선가 변동 추이

'신조선가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2021년과 2022년 각각 112척과 98척으로 '친환경 선박 발주'가 크게 늘면서 '신조선가 상승세'가 이어짐.

자료: 클락슨

중고선가 변동 추이

'중고선가 변동 추이'를 나타내는 그래프. '클락슨 중고선가지수'는 '2022년 말 큰 폭으로 하락'하였으나 여전히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VLCC 중고선가만이 상승세'를 지속 중.

자료: 클락슨

장경석

KB경영연구소

장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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