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중동ㆍ아프리카의 경제 동향과 과제

신재생에너지로 석유 이후 시대를 준비하는 중동·아프리카
시리즈 총 7화
2023.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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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북아프리카 경제는 지난 수년간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양호한 흐름을 보이나, 지나친 원유 및 원자재 수출 의존도와 높은 경기 변동성, 탄소 중립 이슈가 약점. 따라서 장기적으로 석유 이후 시대를 대비하는 전략이 절실한 상황

○ 최근 중동·북아프리카(MENA) 경제는 고유가와 러우 전쟁에 따른 액화천연가스(LNG) 수출 증가로 호황을 구가

 

  • 러우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과 액화천연가스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사우디아라비아(8.7%), 쿠웨이트(8.7%), 아랍에미리트(UAE, 5.1%), 카타르(3.4%) 등 중동 주요 국가의 2022년 경제성장률은 최근 10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

  • 고유가 상황에서 카타르 월드컵 특수가 겹치면서 개최국뿐 아니라 주변 걸프 국가들의 소매·관광·건설업 등 경제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침
     
  • 국제통화기금(IMF)의 4월 <세계경제전망(World Economic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의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둔화될 것으로 보이나(2022년 5.3%에서 2023년 3.1%로 하락), 팬데믹 이전(2015~2019년 연평균 2.5%)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며 2024년에는 소폭 반등할 것으로 예상

    - 북아프리카는 사하라 사막 이북 지역으로 이집트, 모로코, 알제리, 리비아, 튀니지, 수단 등이 포함

중동 주요 국가의 실질 GDP 성장률 추이

'중동' 주요 국가들의 '실질 GDP 성장률' 추이 그래프.

자료: 국제금융센터 (IMF 자료 인용)

중동 아프리카 국가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

'중동'과 '아프리카' 국가의 '실질 GDP 성장률' 전망 그래프.

자료: IMF, <세계경제전망>, 2023년 4월

○ 그러나 중동·북아프리카 경제는 지나친 원유 및 원자재 수출 의존도와 높은 경기 변동성, 글로벌 탄소 감축 노력 강화 기조에 따른 장기적인 경제 쇠퇴 우려가 늘 위험 요인으로 작용

 

  • 원유·천연가스·광물 등 원자재가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중동·아프리카 국가들은 지나친 원자재 의존도로 인해 경기 변동성이 높음

    - 2021년 기준 전 세계 석유 매장량 중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 비중은 80%에 달하며 이 중 72%를 중동 국가들이 보유. 전 세계 석유 생산량 중 중동 국가 비중은 35%를 기록

 

○ 이러한 여건을 고려하여 중동·북아프리카 국가들은 산업 다각화와 해외 투자 유치를 목표로 사업환경 및 제도 개선,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설 구축 확대 및 관련 산업 육성 등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

원유(두바이유) 가격 추이

'원유' 가격 추이 그래프.

자료: 네이버증권

유럽연합(EU) 천연가스 가격 추이

'유럽연합'의 '천연가스' 가격 추이 그래프.

자료: 트레이딩 이코노믹스(TRADING ECONOMICS)

상품 수출 중 원자재 비중 – 중동·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이 원유 등 원자재 수출 의존도가 80% 이상

'중동', '아프리카' 국가 대부분이 '수출' 시, '원자재'에 80%이상 의존하는 것을 나타내는 지도.

자료: <국제금융센터> (IMF 자료 인용)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에너지 및 전력 수요 크게 증가
하면서 발전 시설 확충과 화력 발전 비중 축소, 재생에너지 확대도 과제로 부상

○ 중동·아프리카 지역은 지난 10여 년간 인구 증가와 경제 성장으로 전력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력 공급 증가가 필요한 상황

 

  • 중동 지역은 지난 10여 년간 에너지 집약적 산업화 프로그램 시행과 개발 붐으로 경제성장률과 인구 증가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전력 사용량이 급증. 향후에도 전력 수요가 증가할 전망

    - 중동 지역의 2009~2016년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카타르가 12%로 가장 높고 다음으로 바레인과 UAE가 8%대,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오만이 7%대를 기록

    - 산업화 프로그램 시행으로 외국인 노동자 유입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2010~2015년 세계 인구 증가율 상위 10개국 중 1~5위를 중동 국가(카타르, 오만, 레바논, 쿠웨이트, 요르단)가 차지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2020~2030년 중동 지역의 전력 수요가 연평균 약 6% 증가할 것으로 예측

    - 사우디아라비아는 중동 지역의 주요 에너지 수출국이자 에너지 소비량이 가장 빠른 속도로 증가하는 국가이며, 이는 중동 지역의 총에너지 수출량 감소를 초래

중동 지역 에너지 수요 추이

'중동' 지역 '에너지 수요' 추이 그래프.

자료: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Farzaneh, H. (2020) 보고서 인용)

  • 같은 기간 아프리카 지역도 인구와 경제가 성장하면서 전력 수요가 증가함. 그러나 산유국을 제외하고 많은 국가들이 열악한 경제력으로 발전 시설 확충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심각한 전력난에 처해 있음. 아프리카 전반적으로 발전 시설 확충이 절실한 과제 중 하나

 

○ 이 지역은 대부분 화력 발전 의존도가 높아 탄소 배출 문제 부각. 재생에너지 확대가 대륙적 과제

 

  • 중동 지역 전력 생산의 약 99%는 화력 발전에 의존하며, 주요 발전원은 원유와 천연가스로 천연가스 비중이 꾸준히 증가

    - 2021년 기준 중동 지역의 연간 발전량을 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99.8% 이상 화력 발전에 의존하는 반면(석유 45%, 천연가스 56%), 카타르와 UAE는 각각 99.7%와 78.6%를 천연가스에 의존

    - 천연가스는 중동 지역에서 원유 다음으로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1980년대 이후 생산량이 증가하면서 현재는 전력 생산을 위한 주요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음

 

  • 현재 아프리카 지역은 북아프리카 산유국들을 제외하고 대다수 국가에서 가격이 저렴한 석탄 의존도가 높으며, 케냐와 가나 등 일부 국가는 수력 비중이 비교적 높음
채희근

KB경영연구소

채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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