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화. 디지털 헬스케어의 성장 전략

디지털 헬스케어 시장 동향 및 보험사의 과제
시리즈 총 5화
2023.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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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성장 전략

헬스케어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역량(데이터와 AI 예측)을 기반으로 전략적 제휴 및 M&A를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과 서비스 확대 전략 필요하다.

자료: 연구자 작성

■ 헬스케어 플랫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핵심 역량(데이터와 AI 예측)을 기반으로 전략적 제휴 및 M&A를 통해 독자적인 생태계 구축과 서비스 확대 전략 필요

① 데이터 기반 개인 맞춤형 제안 역량 구축

○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의 핵심역량은 데이터와 AI 역량으로, 고객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최적의 제안(recommendation)을 할 수 있어야 함

 

  • 의료·건강데이터 인프라와 건강상태 예측 솔루션을 내재화하여 분석 역량을 고도화하고, 맞춤형 코칭(건강/운동/식단 등)으로 차별화된 가치 제공 필요

    - 분석된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피드백(콘텐츠, 프로그램)과 건강개선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제공(커머스)
 
  • 고객의 참여를 유도하여 행동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인센티브 개발도 중요

    - 동시에 다양한 채널을 통해 메시지와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마케팅 고도화

美 ‘Virgin Pulse’의 데이터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Homebase for Health’

글로벌 디지털 헬스 기업 ‘버진펄스(Virgin Pulse)1’의 ‘Homebase for Health’ 플랫폼은 데이터를 통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로 참여를 유도해 프로그램 활용도를 높인다.

자료: 연구자 작성, Virgin Pulse

○ 글로벌 디지털 헬스 기업 ‘버진펄스(Virgin Pulse)¹’의 ‘Homebase for Health’ 플랫폼은 데이터를 통한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다양한 채널로 참여를 유도해 프로그램 활용도를 높임

 

  • 독자적인 고객 건강 DB구축과 예측모델을 통해 개인화된 참여 유도와 인센티브 설계, 비용 관리 등을 최적화함

    - 2억 7,500만명의 고객 데이터를 통해 360도 뷰를 확보. 고객의 니즈와 행동을 측정 및 예측하고 특정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분석

    - 실시간 인사이트와 참여를 유도하는 개인화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중 채널 마케팅을 통해 플랫폼 이용을 활성화함
 
  • 선별된 파트너(정신건강, 만성질환, 영양, 신체활동 등)²를 단일화된 플랫폼 서비스로 제공함에 따라 기업 고객은 직접 여러 공급업체를 만나 협상할 필요가 없음

    -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영역 중 니즈에 맞춰 일부 영역을 선택하여 이용 가능함

¹ 버진펄스는 7천개 이상 기업(Fortune 500 기업의 25% 포함)을 대상으로 21개 언어로 서비스 중인 글로벌 헬스케어 플랫폼

² 총 10가지 범주의 서비스 제공(정신건강, 영양, 신체활동, 수면, 금연, 재정적웰빙, 가족건강, 의료비용절감, 전문가 의학적 소견)

② 투자/제휴를 통한 헬스케어 역량 강화

○ 개인화된 헬스케어 서비스 제공 역량 보유와 함께 고객 니즈를 반영하여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에 투자 및 제휴를 통해 건강관리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 필요

 

  • 의료 인프라 또는 의학적 전문성이 요구되어 자체적으로 구축이 쉽지 않은 영역은 시장 내 우량기업에 투자함으로써 시장 수요에 대응

    - 만성질환, 정신건강 등 수요가 높은 질환의 경우 다양한 사례에 대응할 수 있도록 콘텐츠 확보가 중요
 
  • 헬스케어 시장규모가 큰 미국처럼 단기간 대규모 투자는 국내에서 불가능하지만, 전략에 따른 우선순위를 고려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역량 강화 필요

 

○ 대표적인 헬스케어 플랫폼 옵텀(Optum)³은 시장 니즈를 고려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면서 경쟁력을 강화

 

  • 유나이티드헬스의 헬스케어 자회사 ‘옵텀’은 2019년 이후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환자 커뮤니티, 원격 환자 모니터링, 버츄얼 정신건강 케어, 재택진료 등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

    - ‘페이션츠라이크미(Patientslikeme)’는 2,800가지 이상 질환, 85만명 회원으로 구성된 세계 최대 환자 커뮤니티. 환자 커뮤니티를 통해 개인화된 건강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지원(의학 저널을 통해 커뮤니티 데이터를 임상적으로 검증)

    - ‘비비파이헬스(Vivify health)’는 클라우드 기반 원격 환자 모니터링 기업으로, 개인화된 치료 계획, 생체 인식 데이터 모니터링, 다중 채널 환자 교육 등을 제공하는 디지털 건강 데이터 플랫폼 솔루션

    - ‘에이블투(AbleTo)’는 치료사와의 가상 세션을 통한 개인화된 정신건강 케어 프로그램

    - ‘내비헬스(NaviHealth)’는 퇴원 후 치료와 관리를 지원하는 재택진료 플랫폼으로, 옵텀의 치료 스펙트럼을 확대하고 개인화된 가치 기반 치료 제공 역량 강화에 기여

³ 옵텀의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은 옵텀RX(약제관리), 옵텀헬스(의료/헬스케어), 옵텀인사이트(데이터분석솔루션)를 통해 원격의료와 의약품 처방·배송, 데이터 분석 기반 헬스케어 서비스가 가능한 체계를 보유. 플랫폼 ‘랠리(Rally)’를 통해 보험사 및 기업에 건강 관리 서비스를 제공

美 유나이티드헬스의 헬스케어 자회사 ‘옵텀’의 최근 투자 현황

유나이티드헬스의 헬스케어 자회사 ‘옵텀’은 2019년 이후 디지털 헬스 스타트업을 인수하며 환자 커뮤니티, 원격 환자 모니터링, 버츄얼 정신건강 케어, 재택진료 등 신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자료: Optum, 언론종합

  • 또한 보험약제관리(PBM)⁴ , 데이터분석, 재택진료 등 핵심역량의 경우에는 투자를 통해 기존 사업의 입지를 높이기도 함

    - 2015년 4위 사업자(‘CatamaranRX’, M/S 9%)를 인수(128억 달러)하며 3위 사업자였던 ‘옵텀Rx(OptumRx, M/S 13%)’는 PBM 시장 3강 체제를 구축⁵

    - 2017년 ‘Advisory Board’의 의료사업을 인수하며 데이터 분석과 컨설팅 역량을 강화했던 ‘옵텀인사이트(OptumInsight)’는 의료 IT 솔루션 기업 ‘체인지헬스케어(Change Healthcare)⁶’를 인수(130억 달러)하며 AI 데이터 분석 솔루션 역량을 더욱 강화

    - 2022년 고령자 대상 재택진료 서비스 기업 ‘LHC 그룹’을 인수(55억 달러)하며 원격의료 서비스를 강화

⁴ 미국은 사적보험 체제로 민간이 약값을 결정. PBM(Pharmacy Benefit Management)은 보험사를 대신해 제약사와 약가 및 리베이트 수준을 논의하고 처방 가능한 약제 목록을 관리

⁵ 2015년 당시 시장점유율 1위와 2위는 각각 Express scripts(30%), CVS헬스(24%). 2012년 Express scripts가 Medco Health 인수하면서 업계 1위 도약

⁶ 6천여곳의 병원, 1백만명의 의료진, 3만9천여 약국 네트워크를 보유하였고 8,500만명의 환자 데이터 보유. 구글,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등 700여 회사가 의료 서비스 혁신을 위해 파트너십을 체결

③ B2B 고객 기반 구축을 통한 안정적인 수익구조 마련

○ 헬스케어 서비스는 장기적인 관계 형성이 가능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지불주체(payer)가 명확한 기업고객 마케팅(B2B)에 우선 집중하여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구축

 

  • 건강친화기업 인증제도⁷ 도입 등 근로자 건강증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커짐에 따라 B2B 헬스케어 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기대

 

○ 국내는 최근 기업 임직원 대상 B2B 헬스케어 서비스 진출이 늘어나고, B2B를 넘어 B2C로 비즈니스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음

 

  • ‘굿닥’, ‘엠디톡’ 등 원격의료 기업들은 B2C 사업으로 수익 창출의 어려움(중개 수수료 수취 불가)으로 B2B로 사업방향을 전환 중임⁸
 
  • 현대중공업그룹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인 ‘메디플러스솔루션’은 B2B 형태의 건강관리서비스 플랫폼 개발을 추진 중

    - 2022년 7월 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HD현대와 교보생명은 MOU를 체결. 보험가입 고객과 기업 임직원용 헬스케어 솔루션 개발과 임직원 대상 실증연구를 추진

    - 메디플러스솔루션의 헬스케어 솔루션은 영양관리, 운동관리, 수면관리, 복약관리, 혈당·혈압관리, 마음건강 등의 서비스를 개인 맞춤형 알고리즘으로 고객에게 제공 계획
 
  • 대표적인 B2B 기업인 GC케어는 지난 몇 년간 투자⁹를 통해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경쟁력을 갖추고 B2C 채널로의 확장을 진행 중임

    - 기업 임직원 건강검진과 보험사 고객 대상 건강관리 서비스에 중점을 뒀던 GC케어는 2022년 ‘어떠케어’를 출시하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으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음

    - ‘어떠케어’ 맞춤형 케어는 건강검진 비용 할인과 병원별 검진 서비스 비교·분석, 검진 결과 관리 서비스를 제공(2022년 B2B에서 B2C로 확장)

    - 검진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별 맞춤형 운동과 식단을 제안. 당뇨병 고위험군에게 매일 1만보를 걷게 하고 미션을 달성 못하면 홈트레이닝을 제안하여 보완하는 형태

⁷ 국민건강증진법 제6조의2에 의거하여 건강친화제도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기업에 정부가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로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2022년부터 시행

⁸ ‘비대면 진료 플랫폼, B2B로 수익 리모델링’ 참조(서울경제, 2022.12.16 기사)

⁹ 2020년 ‘유비케어(EMR 전문기업/ 병원 진료 예약·접수 플랫폼 ‘똑딱’ 지분 37.8% 보유)’, ‘에이블애널리틱스(AI알고리즘, 데이터모델링 기업)’ 인수 등

김도연

KB경영연구소

김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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