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랫폼 기업은 자사 생태계 내에 고객을 락인하여 타 경쟁사 플랫폼으로의 교체를 어렵게 하는 동시에, 타 경쟁기업이 해당 시장에 진입하기 어려운 진입 장벽을 형성하는 전략을 추구함
- 애플은 애플 생태계 운영 원칙과 플랫폼 참여자에 대한 제어 권한을 보유하며, 공고하게 구축된 생태계 내에서 독점적 권력을 행사하고 경쟁을 배제하며 지속적인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음
- 아이폰 등 모바일 기기와 iOS, 앱스토어가 애플 생태계의 중심을 구성하며, 애플워치, 비전 프로(2023년 6월 6일 공개) 등 웨어러블 기기와 각종 서비스를 추가하여 이를 확장하고 있음
- 애플이 플랫폼을 통해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는 수익 사업이기 이전에 음악(애플 뮤직), OTT(애플 TV+), 결제(애플페이) 등으로 생태계 내에서 고객 경험을 확장하고 사용자를 락인하는 목적으로 활용됨
- 플랫폼 확장을 위해 부가된 서비스가 창출하는 수익도 지속 확대되고 있음. 애플의 전체 매출 중 서비스 부문 비중이 2012년 8.2%에서 2022년 19.8%으로 성장
○ 애플의 신규 서비스 진입 전략은 한 번에 대규모 가입자를 확보하여 바로 해당 시장의 1위에 등극하기보다는, 느리지만 꾸준히 가입자를 확보하여 5년, 10년 후에는 결국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식. 12억 명에 이르는 아이폰 사용자를 기반으로 이와 같은 전략 추진이 가능
- 애플은 서비스 출시와 관련하여 명확하게 차별화된 혜택을 지속적으로 제공하여 사용자가 천천히 늘어나 결국 그 수가 상당한 규모에 이르는 ‘빙하와 유사한⁶’ 전략을 추구
- 소비자가 분명하게 느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여 한 번 사용해본 소비자는 계속 사용하도록 유도. 애플페이의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빠른 결제 처리, 애플 뮤직이 제공하는 공간 음향⁷, 애플 TV+의 고퀄리티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방침 등이 대표적인 예
- 애플페이를 출시하고 2년이 지난 2016년에는 애플페이 사용자가 전 세계 아이폰 사용자의 약 10%인 6,700만 명에 불과했으나, 2020년에는 50%, 2022년에는 75%에 이를 정도로 지속적으로 증가함
- 구글, 메타 등 타 빅테크는 서비스 사업 등 신규 사업 진출 시 해당 분야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는 기업을 인수합병하여 발 빠르게 1인자의 자리에 등극하는 전략을 선호
- 구글은 동영상 검색 분야 1위 기업 유튜브와 인터넷 광고 분야 1위 기업 더블클릭(DoubleClick)을, 메타는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을 인수함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