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은 자사 플랫폼 생태계에 대한 절대적인 제어 권한을 확보하고자 하므로, 골드만삭스는 마치 금융 부문 하청업체와 같이 애플의 결정을 따라야 하는 구조로 협력이 이루어짐
- 애플은 사용자의 플랫폼 경험 확대를 골드만삭스 수익성보다 우선하는 목표로 삼고 있으므로, 골드만삭스는 카드 사업 수익성 향상을 위한 자체적인 의사결정이 어려운 형태의 협력 계약을 애플과 체결한 것으로 보임¹²
○ 서비스 제공을 위한 고객과의 모든 접점을 애플이 담당하며, 골드만삭스는 단지 카드 발급 신청에 대해 심사 후 카드 발급, 결제 관련 처리, 카드 대출금 회수 부분만을 담당
- 고객 입장에서 애플카드는 어디까지나 애플이 제공하는 서비스일 뿐, 골드만삭스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처럼 보임
- 고객 입장에서 애플카드 신청 및 서비스 변경 등 애플카드와 관련된 사안은 모두 아이폰 및 애플 홈페이지에서 이루어지며, 고객이 애플카드와 관련하여 골드만삭스에 직접 접촉할 이유는 없음
○ 골드만삭스로서는 애플카드 고객을 통한 크로스셀링, 업셀링 등 추가적인 수익 창출 기회는 없으며, 오직 카드 결제 시 발생하는 정산 수수료만 기대할 수 있는 구조
- 애플이 애플카드 관련 모든 고객 접점을 통제하므로 골드만삭스 입장에서는 카드론 등 타 수익원으로 연계가 불가능한 구조
- 애플은 카드 사용 시 사용자 경험 향상을 위해 소비자에게 별도로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음. 이에 따라 골드만삭스는 애플카드를 통한 수수료 관련 추가적인 수익도 배제된 상황
- 애플카드가 실물 카드 중심으로 사용된다면 골드만삭스 입장에서는 애플 브랜드를 활용한 PLCC 형태로 카드 결제액 증대를 노릴 수도 있겠으나, 실상 애플은 애플카드가 실물카드가 아닌 애플페이에 등록된 결제 수단으로 사용되도록 유도하고 있음
- 애플은 애플카드 실물 결제 시에는 리워드를 지급하지 않아 사용자에게 애플페이를 통한 애플카드 결제를 유도함
- 애플카드 사용자에게 2~3%의 리워드도 지급해야¹³ 하므로 골드만삭스에 돌아가는 수익은 더욱 감소
○ 골드만삭스는 애플카드와 관련하여 막대한 손실을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짐
- 애플은 더 많은 아이폰 사용자가 애플카드를 발급받아 사용할 수 있도록 골드만삭스에 비우량 고객에게도 카드를 발급해줄 것을 요구함¹⁴
- 자신들이 카드 발급 심사를 진행함에도 골드만삭스는 결국 비우량 고객 다수에게도 애플카드를 발급¹⁵
- 2021년 1~9월 골드만삭스의 카드 사업 손실은 12억 달러(1조 6천억 원)에 달하며, 이 중 대부분이 애플카드로 인한 손실로 알려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