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은행권이 공조하여 온실가스 배출과 관련해 일정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해운사에 대한 대출을 축소하기로 협의한 대출 규제로 네 가지 원칙으로 구성됨. 2019년 6월 18일 11개 글로벌 은행이 서명한 후 참여 은행이 증가해 2023년 5월 말 기준 30개 은행이 가입함
– 평가(Assessment): 은행들은 탄소집약도(Carbon intensity, 1톤 선적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해상 1마일) 측정을 기반으로 매년 해운업 포트폴리오의 기후 연계성(climate alignment) 정도를 평가
– 신뢰성(Accountability): 은행들은 IMO의 인증을 받은 데이터 소스 및 서비스만을 사용. 평가 시 사용하는 데이터는 실용적이고 편향성이 없어야 하며 정확성을 요구
– 이행(Enforcement): 고객, 파트너사와 원활히 협력하고 기후협약 준수도를 측정하는 데 차질이 없도록 표준화된 약정 조항(covenant clause)을 포함
– 투명성(Transparency): 해운산업 대출 포트폴리오의 ‘기후 점수(score)’ 및 이를 뒷받침하는 정보를 매년 사무국에 보고하고 평과 결과 보고서를 공개함
포세이돈 원칙은 그동안 막대한 탄소 배출량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않았던 해상 운송 부문에 대해 ‘그린 녹색 해운(Green shipping)’이라는 화두를 던졌으며, 글로벌 은행권에서 녹색 금융 공조가 본격화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음. 각국 대형 은행이 참여한 네트워크는 장기적으로 기반을 확대해 나갈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