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시사점

자동차업계의 거대한 구도 변화 조짐과 시사점
시리즈 총 6화
2023.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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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와 관련해서 현대기아 및 관련 부품 업체들과 국내 배터리업계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며, 관련 투자 수요도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

○ 전기차 수요 증가세와 더불어 전기차 관련 부품 및 배터리산업의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

 

  • 차량가격 하락, 출시 모델 증가, 기술 진보, 정부 정책 지원 등으로 전기차 성장세가 계속될 전망이며,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비교해 소비자 효용, 부분자율주행 시스템과의 연결성 등에서도 장점이 많아 향후 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보임

  • 기존 내연기관차에 청정수소와 이산화탄소를 합성한 이퓨얼을 연료로 사용하는 개념은 경제성과 환경성 제약 때문에 현실적으로 전기차의 대중화를 막기에는 역부족일 것으로 예상

 

○ 현대기아의 선전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 내연기관차 시장의 강력한 경쟁자인 독일과 일본 업체들은 전기차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할 가능성이 높음. 이에 반해 현대기아는 내재적 역량과 높은 국내 기술 인프라를 보유

  • 현대기아의 또 다른 장점은 내연기관차, 하이브리드차, 배터리전기차, 수소전기차의 전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다양한 지역 니즈와 상황에 대처 가능

 

○ 전기차와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의 추격은 장기적으로 위협적인 것은 사실. 그러나 상당 기간 경쟁 심화 우려보다 수요 증가 이점이 더 클 것으로 보이며 주력의 배터리 특성이 달라 시장이 세분화되면서 모두 성장할 가능성이 높음. 중국의 주력품인 리튬인산철은 기술이 진보하더라도 에너지 밀도와 저온 환경의 성능 저하라는 근본적인 한계가 존재

 

  • 차종별 비중과 차종 크기 비중, 기후 환경 등을 고려할 때 향후 미국과 유럽 시장의 주력 배터리는 여전히 국내 주력품인 삼원계 배터리이며, 리튬인산철 배터리 비중은 10~30% 이하로 전망

  • 리튬이온 배터리는 현재 한·중·일만이 양산 경쟁력이 있으며, 배터리 제조업 특성상 이러한 시장 구도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

    - 유럽은 정부 차원에서 배터리 독자 개발을 추진하고 스웨덴 노스볼트(Northvolt), 프랑스 ACC 등의 배터리 제조업체가 추격 중이며, 미국은 테슬라가 배터리 독자 개발을 추진 

    - 그러나 배터리 양산 기술은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화재) 면에서 매우 까다롭기 때문에 제조 공정 노하우가 중요하며, 지금도 기술 진보가 계속되고 있어 후발주자의 추격이 용이하지 않음

    - 장기적으로 전고체 배터리, 리튬황 배터리 등의 차세대 배터리가 변수가 될 수 있지만, 공정 기술이 중요한 배터리산업 특성상 이 역시 기존 업체들이 유리하고 상용화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임. 상용화가 되더라도 생산원가, 규모의 경제 등으로 인해 점진적인 침투 예상

동남아 자동차 시장의 중장기 변화 전망→ 현대기아 신시장 확대 기회

○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 자동차 시장은 인구 구조 및 중산층 증가, 경제성장률, 인구 당 자동차 보유 대수, 이륜차 구조 등을 고려할 때 중장기적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

 

  •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22년 아세안 6개국 자동차 판매량은 347만 대로 전 세계 판매량의 4.3%에 불과하지만, 2030년에는 584만 대로 5.1%까지 확대될 전망

 

○ 인도네시아, 태국 등 동남아 국가들은 전기차 보급 확대 및 산업 육성 의지를 다지고 있음

 

  • 동남아는 경제가 급성장하면서 전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지만, 자동차 매연은 오래된 사회 문제. 차세대 산업 및 광물자원 산업 육성 차원에서 전기차 보급 확대를 적극 추진

  • 동남아 자동차 생산 거점인 태국과 인도네시아는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을 경제성장 기회로 보고 글로벌 업체들의 공장을 적극 유치하고 있으며, 베트남도 동참하는 추세

    - 2021년 자동차 생산량은 태국 168만 대, 인도네시아 112만 대 (※한국은 346만 대)

 

○ 동남아 국가의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그 동안 동남아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해온 일본 업체들에게는 변화가 불가피한 반면, 전기차에 강점을 가진 현대기아와 중국 업체들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

 

  • 일본은 2022년 아세안 자동차 시장 점유율이 71.2%로 오랫동안 동남아 시장을 장악해옴

  • 한국과 중국 업체들은 자동차 생산 인프라가 구축된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공장을 신설하며 동남아는 물론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등을 위한 수출 전진 기지 역할도 기대

  • 다만 동남아 시장은 중저가 모델이 강세이므로 현대기아는 전기차 중저가 모델 개발이 필요하다고 분석하고, 동남아를 포함한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출시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짐

주요 동남아 국가 전기차 생산량 전망

'주요 동남아 국가 전기차 생산량 전망'을 나타내는 그래프. '동남아 국가'의 '전기차'로의 '패러다임 전환'은 그 동안 동남아 시장에서 절대적인 지배력을 행사해온 일본 업체들에게는 변화가 불가피한 반면, '전기차'에 강점을 가진 '현대기아'와 중국 업체들에게는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음.

자료: 맥킨지앤컴피니(McKinsey & Company) 홈페이지 ‘Capturing growth in Asia’s emerging EV ecosystem’

국가별 니켈 매장량

'국가별 니켈 매장량'을 나타내는 그래프.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최대 생산국'.

자료: 미국지질조사국(USGS)

○ 특히 배터리 핵심 광물인 니켈의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자원 민족주의를 앞세워 전기차 및 배터리 공장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동남아 전기차 생산 허브로 성장할 가능성 있음

 

  • 인도네시아는 배터리 핵심 광물 중 하나인 니켈의 최대 생산국(2021년 전 세계 생산량의 37%)이며 보크사이트(알루미늄 원재료), 코발트 등의 배터리 소재로 활용되는 다른 광물 자원도 풍부

    - 미국지질조사국에 따르면, 전 세계 니켈 매장량 9,500만 톤 중 인도네시아 2,100만 톤, 호주 2,100만 톤, 브라질 1,600만 톤 매장

    - 영국에 본사를 둔 코발트협회(Cobalt Institute)에 따르면, 2022년 인도네시아 코발트 생산량은 9,500톤으로 2위(전 세계 5%)를 기록. 1위는 아프리카 콩고로 전 세계 73%를 공급

 

  • 인도네시아는 2020년과 올해 6월에 각각 니켈과 보크사이트 원광 수출을 금지했으며 향후 코발트 원광도 금지할 예정. 이에 따라 글로벌 기업들은 제련 공장, 배터리 공장, 전기차 공장 신설 중. 중장기적으로 동남아 전기차 생산 허브 가능성 있음

  •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판매량을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100% 확대할 계획. 제조업체에는 사치세, 수입세 등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자에게는 8천만 루피(약 65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부가세 혜택 지원(11%→1%)

아세안 국가들의 친환경차 정책

'아세안 국가들의 친환경차 정책'을 나타내는 그래프. '인도네시아'는 자동차 시장에서 '친환경차(하이브리드차 및 전기차) 판매량'을 2030년까지 25%, 2050년까지 100% 확대할 계획. '제조업체'에는 사치세, 수입세 등의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하고, '구매자'에게는 8천만 루피의 '보조금을 지급하'고 '부가세 혜택 지원'.

자료: 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아세안 순수전기차 시장 전망 및 진출전략(2023.04)’

국내 자동차 시장 구도는 현대기아가 지배력 유지, 수입차 시장은 장기 변화 가능성

○ 현대기아의 국내 시장 지배력은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음

 

  • 국내 시장도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현대기아는 높은 전기차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어 전기차에서도 높은 지배력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아 보임

  • 또한 국내 자동차 시장도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패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음

  • 현대기아는 기존 내연기관차와 하이브리드차 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으로 보임

 

○ 독일 브랜드 위주의 국내 수입차 시장 구도는 장기적으로 다양화될 가능성이 있음

 

  • 국내도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일 업체들의 부진이 계속된다면, 국내 수입차 업계 구도에도 중장기적으로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음

    - 내연기관차 시대에는 벤츠·BMW·아우디·렉서스 등이 차별화된 기술로 고급차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전기차 시대에서는 이들 독일과 일본 업체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게임의 룰이 바뀌면서 테슬라 등의 전기차 전문 브랜드에게 패권을 뺏길 수 있음

    - 실제로 벤츠·BMW·아우디는 전기차 시장에서 성능과 기능적인 측면에서 차별화된 고급차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음. 또한 전기차의 특성상 보통 수준의 전기차도 성능과 승차감 등은 물론 디자인 자유도 면에서 고급 브랜드 내연기관차를 앞지를 수 있음

 

○ 중국 업체들의 국내 진출 증가가 예상되며, 우량 업체들은 가성비를 중시하는 합리적 소비층 침투 가능. 다만 브랜드 이미지와 계절적인 특성(겨울철) 등으로 큰 반향은 어려워 보임

 

  • 한국 승용차 시장은 전반적으로 가성비보다는 브랜드 이미지와 중고급 차종을 선호하기 때문에 중국 전기 승용차의 대중적인 한국 시장 침투는 쉽지 않을 전망

    - 스마트폰, 가전 등 다른 소비재들도 비슷한 이유로 중국 업체들이 침투하는 데 실패함

    - 비야디는 버스에 이어 최근 GS글로벌과 제휴로 1톤 전기트럭을 출시하고 승용차도 준비 중

 

  • 다만 가성비를 중시하는 상용차 시장에서는 중국 전기차의 판매 호조세가 계속될 전망

    - 국내 전기버스 시장에서는 중국 업체들의 점유율이 지속적으로 증가. 중대형 전기버스 시장에서 중국산 비중이 2020년 24%, 2021년 33%, 2022년 39% 기록 전망(총 1,068대 중 678대)

    - 버스·트럭은 가성비를 추구하는 합리적 시장이기 때문에 중국 전기차가 판매 호조세

국내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량 및 점유율

'국내 자동차 브랜드별 판매량 및 점유율'을 나타내는 표. '국내 자동차 시장 구도'는 '현대기아'가 '지배력 유지', '수입차 시장'은 '장기 변화 가능성'.

자료: KB증권, IBK투자증권 (각 사 및 산업자료 재인용)

국내 전기차 브랜드별 판매량 및 점유율

'국내 전기차 브랜드별 판매량 및 점유율'을 나타내는 표. '국내 자동차 시장'도 '전기차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전기차 경쟁력'을 보유한 '현대기아'가 '전기차 시장'에서도 패권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음.

자료: 에스앤이리서치(SNE Research) 홈페이지 보도자료

채희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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