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화. 10월 환율 동향 이슈

월간환율동향 - 2023년 10월
시리즈 총 4화
2023.10.04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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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환율 전망 Summary

1. 9월 동향, 유가 상승과 매파적 연준에 환율 급등

- 달러/원 환율, 국제유가 상승과 연준의 ‘더 매파적’ 성향에 연중 최고치 경신

- 사우디 등 산유국 감산 연장에 국제유가 상승, 글로벌 인플레이션 위협

- 9월 FOMC, 예상대로 금리는 동결했지만 ‘매파적’ 전망에 달러 강세

- 경기 및 시장 부양에 나선 중국, 물가보다 경기가 중요해진 유로와 영국


2. 10월 전망,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위험회피 고조

- 10월 주요 이벤트, 미국 재정이슈와 장기금리, 월말 통화정책회의도 중요

- 미국 고용과 물가 등 핵심지표 둔화 전망,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 

- 중국 정부의 부양 조치와 위안화 약세 방어, 유로 경제도 저점 전망 

- 달러/원 환율, 미국 국채 등 금리상승 위험에 1,310~1,380원 전망  


3. 중기 환율 전망

- 2022년도와 유사한 점과 다른 점  

- 9월 FOMC로 미국 금리 및 달러 전망 상향, 2024년에는 금리인하 반영  

10월 주요 환율 전망

10월 주요 환율 전망을 나타낸 표, 원화는 장기금리 상승과 증시 조정 위험회피에 환율 상승이 예상된다.

자료: Bloomberg (2023.10.4), KB국민은행 전망

9월 동향, 국제유가 상승과 ‘더 매파적’ 연준에 달러 강세, 달러/원 환율 급등

9월 달러/원 환율은 당초 전망과는 상반되게 줄곧 1,330원대에서 등락했으며, 8월에 비해 평균 9.65원, 0.73% 올랐다. 사우디와 러시아 등 산유국의 원유 생산 감소를 연말까지 연장한다는 소식에 국제유가가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했고, 이로 인해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위협, 특히 원유 수입 의존도가 높은 아시아, 한국 경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9월 말 FOMC 회의에서는 2023년 연말 목표금리는 5.6%를 그대로 유지, 2024년 연말 금리를 4.6%에서 5.1%로 상향하여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낮춤에 따라 미국 국채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및 증시 조정, 위험회피심리에 환율은 연중 최고치인 1,350원을 상회했다.

22년 영국 길트금리와 23년 미국 장기금리

22년 영국 길트금리와 23년 미국 장기금리를 나타낸 그래프. FOMC 회의에서는 2023년 연말 목표금리는 5.6%를 그대로 유지, 2024년 연말 금리를 4.6%에서 5.1%로 상향하여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를 낮춤에 따라 미국 국채 장기금리가 급등하고 글로벌 채권금리 상승 및 증시 조정, 위험회피심리에 환율은 연중 최고치인 1,350원을 상회했다.

자료: Bloomberg

10월 전망, 미국 장기금리의 급등과 위험회피 고조로 환율 1,380원 상단 예상

10월 달러/원 환율은 9월에 비해 상단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달러화 강세의 주요 배경인 미국 장기금리의 상단이 불확실하기 때문이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2022년 영국 길트 10년물 금리와 추세가 유사하다. 미국 장기금리의 상단은 금리인상 사이클이라는 점과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남아있기 때문에 단기 2년물 금리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다.

 

10월 초 현재 4.8% 수준에서 단기 2년물 금리 5.15% 내외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역시 재정적자와 정부 부채, 예산안 미처리 등 재정 이슈가 남아있어 금리 상단은 높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10월은 9월에 이어 금리 상승 위험과 증시 조정, 시장의 위험회피심리 고조로 달러/원 환율은 1,310~1,380원 수준을 예상한다.

미국 실질금리 상승, 실물경제에 부담

미국 실질금리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미국 장기금리의 상단은 금리인상 사이클이라는 점과 내년 금리인하 기대가 남아있기 때문에 단기 2년물 금리를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다.

자료: Bloomberg

중기 전망, 미국 금리 및 달러 전망 상향, 2024년에는 금리인하 반영

9월 FOMC 회의 결과에 따라 미국 연준의 정책금리는 최종 목표금리에 근접했지만, 매파적 연준과 금리인하 기대 약화, 시장 불안 등으로 10월 환율은 9월보다 높아질 것이며, 4분기 평균 환율도 3분기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지난 2022년에도 11월 초 FOMC 이후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는 점과 달러/원 환율이 4분기에는 하락 흐름을 보이는 계절성이 있고, 한국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개선 등은 원화에 강세 요인이다. 2024년에는 미국 긴축 종료와 하반기 금리인하 기대를 반영하여 1,300원을 하회, 하락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10월 주요 환율 전망 (10/4일 기준)

- 달러/원 환율: 1,310~1,380원 (현재 1,363원) 

- 유로/원 환율: 1,390~1,460원 (현재 1,428원)

- 엔/100원 환율: 880~940원 (현재 915원)

- 위안/원 환율: 178.0~188.0원 (현재 186.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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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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