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상승 모멘텀과 당국 경계 사이에서 줄다리기

1월 2주차 외환 및 스왑 시장 전망
2025.01.06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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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지난 주 달러/원 환율은 연말연초 휴장으로 거래가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와 국내 정치 불안이 이어지며 하락이 제한된 모습이었습니다
  • 미 연준의 금리인하 지연 및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이 달러 가치를 끌어올렸습니다
  • 유로화의 약세도 달러 강세를 지지했습니다
  • 다만 국내 외환당국의 환율 안정 의지 및 국민연금 환 헤지 경계는 환율을 무겁게 만들었습니다
  • 이번 주는 새해 휴장 이후 본격적으로 거래가 재개될 예정입니다
  • 미국 12월 ISM 서비스업 지수 및 비농업 고용 등 핵심 경제지표들이 발표될 예정입니다
  • 달러/원은 달러 강세 및 원화 약세에도 1,470원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됩니다

달러/원 환율 추가 상승 기대와 외환당국 개입 경계

  • 최근 달러/원은 장중 1,486원까지 상승하며 1,500원이라는 새로운 ‘빅 피겨’를 목전에 두고 있음. 외환시장 역사상 1,500원에 도달한 사례는 ‘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 단 두 번에 불과
  • 현재 시장 분위기는 ‘글로벌 강 달러 및 원화 디스카운트’라는 이중고 속에서 환율의 추가 상승을 기대 중. 반면 외환당국 개입 및 국민연금 환 헤지 물량 출회 등으로 인한 환율 안정 기대도 상존하는 상황
  • 상기 두 가지의 기대를 종합해보면, 분위기 악화 시 환율 추가 상승도 가능, 반면 이에 대응한 외환당국의 적극적인 개입까지 고려한다면 1,500원 도달은 조금 더 지켜볼 필요. 당분간 달러/원 환율은 상승 모멘텀과 당국 개입 경계 속에서 혼조세 보일 것으로 예상

1,500원 환율, 역사상 단 두 번 (외환위기, 금융위기)

1996년부터 2024년까지 '달러/원 환율'의 추이를 그래프로 정리했다.

자료: Infomax

주간 환율 예상

  •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화의 강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미국 12월 고용지표 경계에 하방 제약. 반면 외환당국 개입 및 국민연금 환 헤지 경계 등에 상방도 제한적. 금주 환율 하단은 1,460원대 초반에서 강하게 지지, 상단은 직전 고점인 1,480원대 중반으로 예상
  • 일본 달러/엔 환율은 일본 내 특별한 재료는 없는 가운데, 주로 미국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등락할 전망. BOJ의 추가 금리인상 기대도 약해졌다는 점에서 달러당 160엔까지도 상승 가능 예상
  • 유로/달러 환율은 천연가스 가격 급등에 따른 경기회복 지연 우려에 추가 하락 압력. 패리티 (1유로=1달러) 기대 부각될 전망
  • 중국 달러/위안 환율은 미 달러화 강세 및 위안화 펀더멘털 약화에도 불구하고 당국 안정 의지에 7.3위안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 예상

환율 예상 범위

'환율' '달러/원', 달러/엔,  유로/달러의 주간 예상 범위 및 월간 예상 범위가 표로 정리되어 있다.

Note: 위 예상치는 국민은행의 공식견해는 아니며, 시장환경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AI 환율 전망 (2024.01.02 기준)

'달러/원 환율'의 예상 경로를 확률에 따라 정리하여 그래프로 표현하였다.

AI환율 전망은 USD/KRW 환율에 영향을 미치는 데이터를 AI기술을 활용하여 분석한 것으로서 정보의 정확성은 보장하지 않습니다.

  • 1월 2일 기준으로 AI모델이 과거 유사 시기를 찾고, 그 시기의 환율 데이터를 기반으로 향후 1개월 환율 움직임을 예측함
  • 최근모델은 지속적으로 19년 9월 말을 현재와 유사한 시기로 인식해옴. 당시 환율은 미중 무역 분쟁 이슈로 큰폭의 상승흐름 보였으나 무역협정 합의로 서서히 안정화되었음. 다만, 스몰딜 합의 이후에도 불확실성 잔존함에 따라 등락 흐름 보였음
  • 유사시기로 보아 환율은 변동성 흐름보이며, 서서히 하락할 것으로 예상함

금리 스왑 (IRS) 및 통화 스왑 (CRS) 전망

금리 스왑 (IRS), 장기 국고채 입찰 부담, 오퍼 우위 분위기 속 금리 상방 예상

 

  • 지난주 IRS 금리는 연말 장세로 거래량 한산했던 주 초반 이후 연초 두드러진 자금 집행 영향에 전 구간 오퍼 우위 흐름 이어지며 큰 폭 금리 하락. CD금리 연말 대비 큰 폭 하락하며 단기 금리 하락 집중. 커브 불 스티프닝 마감
  • 이번주 IRS 금리는 주중 2~30년 국고채 입찰 부담과 최근 오퍼 우위 분위기 속 낮아진 금리 레벨 부담에 금리 상방 압력 더해질 것으로 예상. 금통위 금리인하 기대에 단기 구간 금리 상단 경직, 중장기 구간 중심 금리 상승하며 커브 스티프닝 전망

 

통화 스왑 (CRS), 본격적인 장 시작. 연초 예정된 부채 스왑 재료 준비 시작

 

  • 지난주 CRS 금리는 연말연초 거래 한산한 분위기 이어졌으며, 새해 초부터 동경 휴장으로 호가 또한 뜸한 모습
  • 이번주 CRS 금리는 본격적인 장의 시작이 될 것으로 보이는 주에 접어들며 보다 촘촘한 장세 보일 것으로 예상. 연초 스케줄링된 부채 스왑 재료 준비 시작될 것으로 예상

기간별 환율 및 스왑 금리 변동

기간별 '환율' 및 '스왑 금리'의 변동폭을 보여주는 표다.

비고: 2025. 01. 03 종가 기준 (1bp=0.01%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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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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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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