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가계대출 5.5조 증가
지난 12일 금융위원회가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 한 달 새 가계대출이 5조 3천억 원 증가했습니다. 지난 4월(+4.1조 원)에 이어 5월(+5조 3천억 원), 6월(+4조 2천억 원)을 거쳐 4개월 연속 가계대출이 늘었는데요.
2. 핵심은 주담대
핵심 문제로 꼽힌 것은 주택담보대출(주담대)입니다. 신용대출 등 나머지 대출은 2천억 원 감소한 반면, 주담대는 5조 4천억 원가량 늘었는데요. 특히 금리가 낮은 정책대출로 대출 수요가 몰리면서 디딤돌·버팀목 대출은 4조 2천억 원가량 증가했습니다. 은행 자체 주담대 증가분(3조 6천억 원)을 뛰어넘은 수치죠.
3. 부동산 가격 오르는 탓
가계대출 급증의 배경으론 수도권 부동산 시장 과열이 꼽힙니다. 8월 첫째 주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이 20주 연속 상승하는 등 수도권 집값이 오름세를 보이자, 매수세가 몰리는데요. 지난 12일까지 신고된 7월 서울 아파트 계약 건수는 6,911건으로 이 흐름대로라면 2020년 12월 거래량(7,745건)도 넘어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