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금리와 성장률 동반 하락
한국은행(한은)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5일 열린 올해 두 번째 통화정책방향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p 인하했습니다. 동시에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하향 조정했는데요. 금리와 성장률이 함께 하락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국 경제의 둔화 속도가 빨라진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2. 금리 2.75%로 인하
금통위는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00%에서 2.75%로 0.25%p 인하했습니다. 기준금리가 2%대로 내려간 것은 2022년 8월(2.50%) 이후 2년 4개월 만인데요.
한은이 작년 10월과 11월, 두 차례에 걸쳐 각각 0.25%p씩 금리를 인하했던 만큼, 올해 1월에도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리란 기대가 컸습니다. 다만, 1월엔 환율 불안을 이유로 금리를 동결했고 결국 이번에 금리를 내린 것이죠.
3. 경제 전망치는 하향 조정
한은은 이날 올해 경제 성장률과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도 발표했습니다.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기존 1.9%(작년 11월 전망)에서 1.5%로 크게 낮췄는데요. 이는 지난달 예상했던 1.6~1.7%보다도 더 낮은 수준입니다. 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은 기존 1.9%에서 변동 없이 그대로 유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