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네이버, 오늘배송 확대
국내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의 강력한 경쟁자로 떠오른 네이버가 '오늘배송'을 앞세워 본격적인 경쟁에 나섰습니다. 오늘배송은 오전 11시 이전에 물건을 주문하면 당일에 물건을 배송하는 서비스인데요.
쿠팡의 당일배송 서비스인 '로켓와우'를 겨냥한 움직임이란 분석이 나오죠. 네이버는 현재 서울 및 수도권에서 제공되는 오늘배송 서비스를 올해 안에 지방까지 확대할 계획입니다.
2. 쿠팡, 거기 서라!
네이버는 저녁에 물건을 시키면 다음 날 새벽에 받아볼 수 있는 '새벽배송', 약 1시간 만에 물건이 도착하는 '지금배송' 서비스까지 선보이며 쿠팡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전망입니다. 멤버십 회원은 무료 반품·교환 서비스도 누릴 수 있는데요. 이 역시 쿠팡의 무료 반품·교환 정책과 비견되죠.
3. 이커머스 시장에 먹구름이
이커머스 업계 내 경쟁이 점점 치열해지는 건 시장이 성장 한계치에 다다르고 있는 탓입니다. 작년, 이커머스 시장은 고금리·고유가·고환율의 '3고(高) 현상'과 이에 따른 내수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었는데요. 작년 온라인 거래액 성장률은 6.6% 느는 데 그쳐, 2023년(8.4% 성장) 대비 성장세가 크게 꺾였습니다.
4. 식품 시장은 뜬다?
그나마 선방하는 건 식품 부문입니다. 지난 1월 온라인 플랫폼 식품 구매액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는데요. 주 7일 배송과 새벽 배송 등이 도입되면서 신선 식품을 살 때에도 이커머스를 활용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입니다. 결국 신선 식품 시장을 누가 선점하느냐가 중요한 상황인데요. 이커머스 기업이 빠른 배송 확대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는 이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