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예상보다 완화적, 금리와 달러 하락 전망

2024.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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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연준 경제전망 (SEP)은 예상대로 상향, 하지만 연내 3회 금리인하 기조는 유지
  • 파월 의장의 ‘올해 언젠가’ 한 마디와 QT 축소 시사까지, 시장은 환호
  • 연준 금리인하는 7월 예상, 금리와 달러화는 앞으로 점진적 하락 전망

연준 경제전망 (SEP)은 예상대로 상향, 하지만 연내 3회 금리인하 기조는 유지

한국 시각으로 3월 20일 새벽에 종료된 미국 연준의 3월 FOMC 회의 결과는 예상보다 낙관적이었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기존 5.25~5.50%를 유지했다. 지난 2023년 7월 이후 5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시장은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을 주목했다. 최근 경제지표 개선을 반영하며 위원들의 경제전망은 상향 조정되었다. 2024년 성장률은 1.4%에서 2.1%로, 실업률은 0.1%p 하향했고,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0.2%p 상향했다

 

그럼에도 금년 연말 목표금리는 기존과 동일한 4.6%를 유지했다. 경제는 지난 회의보다 나아졌으나 3회의 금리인하 전망은 유지한다는 것이다. 다른 점은 2025년과 2026년의 경제전망도 상향, 연말 목표금리도 상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경제가 낙관적이라는 점에서 금리인하는 천천히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그림 1, 2).

그림1. 3월 경제전망 (SEP), 성장률 상향에도 금리인하 유지

2024년 성장률은 1.4%에서 2.1%로, 실업률은 0.1%p 하향했고, 근원 PCE 물가상승률은 0.2%p 상향 했다.

자료 : FRB(2024.3.20)

그림2. 3월 점도표, 2025년 및 장기금리 목표 상향

경제는 지난 회의보다 나아졌으나 3회의 금리인하 전망은 유지한다는 것이다. 다른 점은 2025년과 2026년의 경제전망도 상향, 연말 목표금리도 상향 조정했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경제가 낙관적이라는 점에서 금리인하는 천천히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자료: FRB(2024.3.20)

파월 의장의 ‘올해 언젠가’ 한 마디와 QT 축소 시사까지, 시장은 환호

FOMC 회의가 종료되었고, 예정대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전까지만 해도 시장은 차분한 분위기였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제약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그림 3)

 

또한, 고용시장의 균열이 필요한 것은 아니라고 발언, 이는 연준의 정책 완화가 경기침체 때문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는 ‘경기침체 인하’가 아니라 ‘보험성 인하’를 염두한 것으로 해석된다. 시장에서 관심을 가진 양적긴축 (QT) 축소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적긴축 축소는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조치인데, 최근 연준의 역 레포가 급격히 감소하여 시중 유동성 부족에 대한 불안으로 지목된 바 있다 (그림 4)

 

결국 연준 위원들이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금리인하 및 양적긴축 축소 등 완화 기조로 선회할 뜻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시장은 안도했다. 뉴욕 3대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고,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 위주로 하락, 달러화 지수는 0.39% 하락했다.

그림3. 미국 경제의 양호한 성장에도 금리는 정상화(인하)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경제가 예상대로 성장한다면 ‘올해 어느 시점에’ 정책 제약을 완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언급했다.

자료: FRB(2024.3.20)

그림4. 연준 역 레포 급격히 축소, 양적긴축(QT) 조절 필요

최근 연준의 역 레포가 급격히 감소하여 시중 유동성 부족에 대한 불안으로 지목된 바 있다

자료: Bloomberg

연준 금리인하는 7월 예상, 금리와 달러화는 앞으로 점진적 하락 전망

3월 빅 이벤트인 FOMC 회의가 종료되었다. 결과는 당초 우려했던 것 (매파적)보다 낙관적이었다. 페드 워치에서는 미 연준의 6월 금리인하 확률이 다시 60% 이상으로 높아졌다 (그림 5)

 

하지만 앞으로 고용과 물가 지표 등의 결과를 3개월 정도 확인해야 한다는 점에서 1) 연준 첫 금리인하는 7월이 유력할 전망이다. 미국 국채 금리는 단기와 장기 모두 하방 흐름이 예상되나, 이번 회의에서 장기 금리 및 중립 금리를 상향 조정했다는 점에서 장기물이 덜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 2) 단기 2년물 금리는 4.6% 이하, 장기 10년물 금리는 4.2%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3) 미국 장기금리의 하방 흐름이 완만하더라도 달러의 상단은 낮아질 것이다

 

2분기로 갈수록 연준 금리인하 기대 (Dovish Fed)가 강화될 것이며, 위험선호 역시 달러에는 약세 요인이다. 향후 달러/원 환율은 2분기에 1,300원을 하회하고, 불확실성 해소와 위험선호가 더 이어지면 연말 1,250원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그림 6).

그림5. Fed Watch, 6월 금리인하 확률 다시 60%대로 상승

페드 워치에서는 미 연준의 6월 금리인하 확률이 다시 60% 이상으로 높아졌다.

자료: Fed Watch (2024.3.20)

그림6. 달러/원 전망, 하반기 1,300원 하회 등 완만한 하락

달러/원 환율은 2분기에 1,300원을 하회하고, 불확실성 해소와 위험선호가 더 이어지면 연말 1,250원대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한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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