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FOMC, 금융안정을 위해 한 발 물러선 연준, 달러/원 1,275원 전망

2023.03.23

읽는시간 4

0

핵심 내용 요약

  • 3월 FOMC, 은행 부실 우려에 한 발 물러선 긴축 의지
  • 연준 경제전망 (SEP), 경제전망 하향에도 고금리 유지, 2024년 말 목표금리 상향
  • 환율,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불안에도 연준 긴축 종료 전망에 1,275원과 1,245원 하단

미국 금융여건지수, 긴축 구간에 재진입

미국 '금융여건지수', 긴축 구간에 재진입.

자료: Bloomberg

달러/원, 50일과 100일 이평선 등락

환율,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불안에도 연준 긴축 종료 전망에 1,275원과 1,245원 하단.

자료: Bloomberg

3월 FOMC, 은행 부실 우려에 한 발 물러선 긴축 의지

미국 연준의 3월 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에 부합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시장 전망과 연준위원들의 전망에 간극이 컸다는 점도 확인되었다. FOMC 성명서에서는 두 가지의 변화가 있었다. 

 

첫째는 이전까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등 미국 외부 요인과 그에 따른 물가상승 위험에 주목했는데, 이번 3월에는 최근 발생한 미국 내부의 은행 시스템 우려, 신용 긴축 조건에 주목했다. 

 

둘째는 긴축 의지에 있어서 2월까지도 ‘지속적인 인상’을 강조한 반면 이번에는 ‘조금의 추가적인 정책 강화’를 언급했다.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동결 가능성도 고려했다고 발언함으로서 3월 FOMC 회의에서는 분명이 물가보다 금융안정에 대한 고민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는 예상대로 0.25%p 인상했고, 5월 추가 인상 가능성이 있으나, 5월에 인상할 경우 연준의 금리인상 사이클은 종료될 전망이다.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경로, 2회 연속 0.25%p 인상

'미국 연준'의 '기준금리' 경로, 2회 연속 0.25%p 인상.

자료: FRB

미국 PCE 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 물가와 격차 축소

'미국 PCE 물가상승률'과 기준금리, 물가와 격차 축소.

자료: Bloomberg

연준 경제전망 (SEP), 경제전망 하향에도 고금리 유지, 2024년 말 목표금리 상향

연준 위원들의 경제전망 (SEP)은 지난 12월 전망에 비해 매파적이었다. 2023년 성장률과 실업률 전망은 0.1%p 하향, 반면 PCE 물가상승률은 0.1~0.2%p 상향되었다. 2024년에는 성장률 전망치가 1.6%에서 1.2%로 큰 폭 하향 조정되었으며, 실업률과 물가상승률 전망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럼에도 2024년 연말 목표금리 전망이 4.1%에서 4.3%로 상향 조정되었다. 결국 연준 위원들의 은행 위험에도 불구하고 물가안정을 위해 높은 수준의 금리를 한 동안 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도 기자회견에서 금리를 더 올릴 수도 있으나, 그렇다고 금리를 인하하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2023년 말 목표금리는 기존 전망인 5.1%를 유지, 현재 5.0% 기준금리를 감안하면 다음 5월 1일에 0.25%p 금리 인상으로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종료, 다만 금리인하는 2024년에나 시작될 전망이다.

3월 경제전망 (SEP), 최종 목표금리 5.1% 유지

 3월 경제전망 (SEP), 최종 목표금리 5.1% 유지.

자료: FRB (2023.3.23)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2024년까지 높은 금리수준 유지

'연준 위원'들의 점도표, 2024년까지 '높은 금리수준' 유지.

자료: Refinitive

환율, 고금리 지속에 따른 불안에도 연준 긴축 종료 전망에 1,275원과 1,245원 하단

3월 FOMC 회의가 종료된 이후 미국 국채의 단기와 장기 금리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국채 금리 하락에 달러화도 약세를 보여 달러화 지수는 102.1pt 까지 낮아졌다. 달러/원 환율은 3월 23일 장중 1,276원까지 약 30원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인상 등 긴축 사이클이 다음 회의인 5월에 종료되거나 아예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다만, 파월 의장이 강조한 고금리의 장기화 (higher longer), 2024년 말 목표금리 상향 등으로 고금리 지속에 따른 신용 긴축, 금융여건 위축, 향후 실물경기의 하강 등 불안 요인도 남아있다. 

 

미 금융시스템이 안정되고 위험회피심리가 완화되면 달러/원 환율은 추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나, 글로벌 경기둔화, 국내 수출 부진 등은 환율 하방을 제약하는 요인이다.

 

달러/원 환율은 50일 이동평균선인 1,275원에서 100일 이동평균선인 1,300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되며, 미 금융시스템이 안정되고 위험회피심리가 더욱 완화되면 2월에 갭 상승한 환율인 1,245원까지도 하락할 전망이다.

미국 연준금리선물 (FFR) 급락 및 미 장기금리 하락

'미국 연준금리선물' (FFR) 급락 및 미 '장기금리' 하락.

자료: Fed Watch (2023.3.20)

페드 워치, 5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 지속

페드 워치, 5월 이후 '기준금리' 인하 기대 지속.

자료: Fed Watch (2023.3.22)

본 자료는 경제 및 투자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 배포되는 조사분석자료로서 오직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본 자료의 내용은 어떠한 경우라도 금융투자상품의 투자권유 또는 투자관련 또는 투자판단 상담 자료,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와 관련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으며 최종적 투자 결정은 고객의 판단 및 책임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투자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본 자료에서 제시된 어떠한 예상이나 예측 또는 전망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당행 직원은 투자권유 또는 투자관련 고객 상담 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당행 규정 업무 프로세스를 준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본 자료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당행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본 자료의 무단 배포 및 복제는 금지됩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