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건너뛸 긴축으로 달러/원 환율은 점진적 하락 전망

2023.0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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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미 부채한도 이슈 해소와 위험선호심리 지속에 달러/원 1,300원 안착
  • 6월 FOMC 빅 이벤트,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7월 한 차례 인상을 전망 (컨센서스)
  • 2023년 말 목표금리 5.3~5.6% 예상, 환율은 1,277~1,320원에서 점진적 하락 전망

Fed Watch, 6월 금리동결 전망 우세

Fed Watch에서 수집한 '6월 금리동결 전망'을 나타낸 그래프.

자료: Fed Watch (2023.6.6)

6월 FOMC 시나리오별 달러/원 전망

6월 'FOMC' 빅 이벤트,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7월 한 차례 인상을 전망.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 그룹 추정

미 부채한도 이슈 해소와 위험선호심리 지속에 달러/원 1,300원 안착

6월 7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5일 종가대비 8원 이상 하락한 1,300원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장중 환율이 1,300원을 하회하기도 했으며, 이는 지난 3월 중순 이후 처음이다. 무엇보다 미 달러화를 의미하는 달러화 지수 (DXY)는 104pt를 상회하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나, 달러/원 환율의 하락은 원화 강세가 더 컸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달러/원 환율의 하락은 무엇보다 미 부채한도 이슈의 불확실성 해소와 국내외 증시 상승 등 위험선호 심리의 지속으로 판단된다. 특히 지난 5월의 경우 한국의 수출 부진에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와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지속 등이 달러/원 환율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다음주 예정된 미국 연준의 FOMC 회의라는 빅 이벤트가 예정되어 있어 FOMC 회의 결과가 달러화 및 달러/원 환율에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5월 이후 달러화 지수 상승에도 달러/원 환율 하락

 5월 이후 '달러화 지수' 상승에도 '달러/원 환율' 하락을 보이는 그래프.

자료: Bloomberg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증가에 달러/원 환율 하락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 증가에 '달러/원 환율'의 하락을 나타내는 그래프.

자료: Bloomberg

6월 FOMC 빅 이벤트, 시장은 6월 금리 동결, 7월 한 차례 인상을 전망 (컨센서스)

연준 금리 전망에 대해 시장에서는 6월은 동결, 7월은 한 차례 인상을 전망한다. 미국 고용 지표가 양호하나, 물가상승률은 둔화되고 있고,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등 주요 경제지표는 전월에 비해 더 하락하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과 일부 연준 인사들도 6월에 건너뛸 가능성을 시사했다.

 

하지만 금리 동결을 공언할 경우 수요가 살아나고, 자산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연준이 그 동안 유지했던 물가 안정 및 수요 위축의 정책 효과가 상쇄될 수 있다. 미국의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등으로 추정한 적정 금리 (테일러 룰)는 8.63%로 여전히 현재의 기준금리인 5.25%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페드 워치, 6월 금리동결 및 7월 금리인상 전망 우세

페드 워치, 6월 '금리동결' 및 7월 '금리인상' 전망 우세.

자료: Fed Watch (2023.6.6)

미국 테일러 룰 금리,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

'미국 테일러 룰 금리',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 그룹 추정

2023년 말 목표금리 5.3~5.6% 예상, 환율은 1,277~1,320원에서 점진적 하락 전망

시장은 6월 금리 동결을 전망하고 있으나, 예상 외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있다. 또한, 금리를 인상하더라도 2023년 말 목표금리의 상향 폭이 크지 않다면 시장은 6월 인상이 마지막 혹은 막바지로 해석할 것이다. 반면 연준이 6월 기준금리를 동결하더라도 7월 인상, 혹은 추가 인상을 제시할 경우 시장은 이에 대해 ‘매파적’으로 평가할 것이다. 

 

가장 희박한 시나리오는 금리 동결과 연준의 목표금리 유지이며 (5.10%), 가장 확률이 높은 시나리오는 6월 동결, 7월 인상, 2023년 말 목표금리 상향이다 (5.40%). 만약 기준금리도 인상하고 연말 목표금리를 큰 폭으로 상향할 경우 추가 금리인상을 강하게 시사한다는 점에서 시장은 매우 부정적으로 인식, 달러화 강세와 달러/원 환율의 큰 폭 상승도 가능하다.

 

6월 FOMC 회의 결과와 연준 위원들의 2023년 말 목표금리가 5.3~5.6% 수준으로 수정된다면 달러/원 환율은 1,300원을 중심으로 (100일 이동평균) 1,277~1,320원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또한, 이번 회의 이후에도 연준의 긴축 사이클 종반부라는 점에서 달러화 약세 및 달러/원 환율 하락을 예상한다.

연준 경제전망 및 목표금리 수정에 따른 달러/원 환율 전망

'연준 경제전망' 및 목표금리 수정에 따른 '달러/원 환율 전망'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 그룹 추정

달러/원 추이, 환율 1,277~1,320원 사이에서 등락 전망

'달러/원 추이', 환율 1,277~1,320원 사이에서 등락 전망.

자료: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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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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