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원화 약세 주요 배경과 8월 전망 수정, 위험회피 감안 1,281~1,315원

2023.08.08

읽는시간 4

0

핵심 내용 요약

  •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로 촉발된 위험회피, 달러/원 환율은 1,315원도 상회
  • 원화 약세의 3가지, 1) 미 장기금리 상승, 2) 국제유가 상승, 3) 아시아 통화의 약세 
  • 원화 (KRW), 위험회피 감안 시 환율 상단 1,315원, 8월 적정 환율 (FV)은 1,281원 수준

4월 이후 반복된 ‘유독 심한 원화 약세’

2023년 8월 8일, 4월 이후 반복된 ‘유독 심한 원화 약세’를 나타내는 그래프.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미 달러화의 강세',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국채 선물 및 주식선물 집중 매도' 등으로' 원화'는 지난 4월과 유사하게 ‘유독 심한 약세’ 현상을 보임.

자료: Bloomberg

외국인의 국내 주식, 채권 순매수 약화

2023년 8월 8일, '외국인의 국내 주식, 채권 순매수 약화'를 나타내는 그래프.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국채 선물 및 주식선물 집중 매도' 등으로' 원화'는 지난 4월과 유사하게 ‘유독 심한 약세’ 현상을 보임.

자료: Bloomberg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 이슈로 촉발된 위험회피, 달러/원 환율은 1,315원도 상회

8월 들어 달러/원 환율이 연일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 7월 말에 달러/원 환율은 1,270원대를 기록했으나, 8월 1일에는 일간 9.3원 상승하고 2일에는 14.5원 급등하면서 1,300원에 근접했고, 그 이후에도 좀처럼 하락하지 못한 채 8일 현재 1,315원을 상회하고 있다.

 

8월 1일에는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에서 미국의 신용등급을 한 단계 강등한다고 발표하여 국내외 증시가 조정을 보이며 위험회피 양상이 심화되었다. 이후에도 미 국채 금리 상승과 미 달러화의 강세, 국내 금융시장에서 외국인의 국채 선물 및 주식선물 집중 매도 등으로 원화는 지난 4월과 유사하게 ‘유독 심한 약세’ 현상을 보이고 있다.

8월 월초부터 달러/원 환율 급등, 주요 이동평균선 상회

2023년 8월 8일, '8월 월초부터 달러/원 환율 급등, 주요 이동평균선 상회'를 나타내는 그래프. 8월 1일에는 일간 9.3원 상승하고 2일에는 14.5원 급등하면서 1,300원에 근접했고, 그 이후에도 좀처럼 하락하지 못한 채 8일 현재 '1,315원'을 상회.

자료: Bloomberg

원화 약세의 3가지, 1) 미 장기금리 상승, 2) 국제유가 상승, 3) 아시아 통화의 약세

8월 초부터 원화 약세가 심화된 배경으로 3가지를 꼽을 수 있겠다. 첫째는 미 국채의 장기 금리의 상승이다. 대표적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8월 들어 미국 신용등급 강등 이슈와 미 재무부의 국채 발행 부담, 양호한 실물경기 등으로 4%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둘째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배럴당 70달러 수준에서 80달러를 상회함에 따라 글로벌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하고, 국내에는 수입 증가, 무역수지 적자 우려로 이어지고 있다.

 

마지막으로 아시아 통화의 동반 약세이며, 특히 중국 위안화의 약세가 지속되고 있고, 중국 경제의 부진에 대한 우려로 대만 달러, 한국 원화 등이 동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달러 환율도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어 아시아 통화의 약세에 원화도 동조화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8월 미 국채 장기금리의 상승, 한국 국채 금리 동반 상승

2023년 8월 8일, '8월 미 국채 장기금리의 상승, 한국 국채 금리 동반 상승'을 나타내는 그래프.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4%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미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 환율'에도 '상승 요인'으로 작용.

자료: Bloomberg

국제유가 (WTI) 상승, 인플레이션 및 대외 무역 악화 우려

2023년 8월 8일, '국제유가 (WTI) 상승, '인플레이션 및 대외 무역 악화' 우려.

자료: Bloomberg

중국 위안화와 대만 달러화 약세, 아시아통화의 약세 동조

2023년 8월 8일, '중국 위안화와 대만 달러화 약세, 아시아통화의 약세 동조'를 나타내는 그래프.

자료: Bloomberg

원화 (KRW), 위험회피 감안 시 환율 상단 1,315원, 8월 적정 환율 (FV)은 1,281원 수준

현재의 미 국채 및 한국 국고채 10년 금리, 국제유가 (WTI 근월물), 중국 위안화 환율 등을 대입하면 달러/원의 적정 환율 (Fair Value)은 1,281원 수준이며, 위험회피를 감안하면 (Std+1) 환율은 1,315.4원이다. 만약 위험회피가 더욱 고조되어 금융시장 조정이 심화될 경우 2표준편차 상단은 1,349.6원이다.

 

하지만 국내외 증시에서 시장 충격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되어 달러/원 환율의 고점은 1,315원 수준으로 예상한다. 오는 10일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예상에 부합하고 미 국채 장기금리가 조정을 보이거나, 국제유가가 위험회피 등으로 하락한다면 달러/원 환율의 상방 압력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위안화 환율 역시 현재 7.20위안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적정 환율은 7.0위안) 위안화 약세 영향도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에 단기 환율 고점으로 1,315원 수준을, 위험회피가 완화되면 다시 1,300원을 하회하는 환율 흐름을 예상한다.

달러/원 환율의 주요 설명변수 및 환율에 대한 설명 계수

2023년 8월 8일, '달러/원 환율의 주요 설명변수 및 환율에 대한 설명 계수'를 나타내는 그래프.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기간 2012.1~2023.8)

적정 환율 (FV), 8월 위험회피 반영 시 1,281~1,315원

2023년 8월 8일, '적정 환율 (FV), 8월 위험회피 반영 시 1,281~1,315원'을 나타내는 그래프.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기간 2012.1~2023.8)

본 자료는 경제 및 투자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 배포되는 조사분석자료로서 오직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본 자료의 내용은 어떠한 경우라도 금융투자상품의 투자권유 또는 투자관련 또는 투자판단 상담 자료, 고객의 투자 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와 관련된 증빙 자료로 사용될 수 없으며 최종적 투자 결정은 고객의 판단 및 책임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과거의 성과가 미래의 투자수익을 보장하지 않으며 본 자료에서 제시된 어떠한 예상이나 예측 또는 전망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당행 직원은 투자권유 또는 투자관련 고객 상담 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당행 규정 업무 프로세스를 준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본 자료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당행의 사전 서면 동의 없이 본 자료의 무단 배포 및 복제는 금지됩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