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환율 하단 1,275원으로 하향 전망

2023.11.07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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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달러/원 환율 3거래일 만에 60원 급락, 11월 환율 하단 전망 1,315원 하회
  • 미 연준의 긴축 종료 임박, 시장 금리와 환율은 지난 2022년 11월 흐름과 유사
  • 유독 심한 원화 강세, 대외 무역 개선과 증시 반등, 위험회피 완화로 11월 하단은 1,275원

2022년 11월과 2023년 11월 달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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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loomberg

달러/원 일일 추이 및 주요 이동평균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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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loomberg

달러/원 환율 3거래일 만에 60원 급락, 11월 환율 하단 전망 1,315원 하회

11월 6일 달러/원 환율이 25.1원 급락한 1,297.3원에 마감했다. 7일 현재에는 단기 낙폭 과대로 10원 반등하고 있으나, 여전히 1,300원대 초반이다. 11월 1일 1,357원 환율에 비해서는 약 50원에서 60원 급락한 것이다. 11월 월간 달러/원 환율 전망 하단인 1,315원도 하회했다.

 

최근 달러/원 환율이 급락한 배경은 미국 장기금리 하락과 달러화 약세, 뉴욕증시 반등 등 위험회피 완화에 기인한다. 1~2일 FOMC 회의는 ‘완화적’으로 평가되었고, 3일 미국 10월 고용은 전월 및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4.86%에서 4.6%대로 낮아졌고, 달러화 지수도 1주일 만에 1.7% 하락했다. 

달러/원 환율, 11월 2일부터 3거래일 연속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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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loomberg

미국 10월 신규 취업자수 증가 폭 둔화, 추세도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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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US BLS, Bloomberg

미 연준의 긴축 종료 임박, 시장 금리와 환율은 지난 2022년 11월 흐름과 유사

이번 11월 FOMC 회의에서 주요 변화는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보다 현재의 고금리 수준을 유지하고 싶어한다는 점이다. 성명서에서 ‘신용’에 이어 ‘금융 긴축’ 문구가 포함되었고, 이러한 긴축 여건이 가계와 기업의 경제활동에 부담이 될 것임을 강조했다. 파월 의장도 추가 인상보다 현재의 금리 수준 유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흥미로운 점은 지난 (USD/KRW) 2022년 11월과 금년 11월 금리와 환율 흐름이 유사하다. 22년에도 10월까지 금리 상승, 달러 강세, 달러/원 환율이 급등했으나, 11월부터 금리와 환율이 모두 하락했다.

 

2022년 11월에는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의 예상 하회가 도화선이었다. 올해 11월에는 미국 1,350 고용 부진이다. 다음주에 발표될 미국 10월 소비자물가도 전월비 0.1% 상승 (근원 0.3%)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어 금리와 환율은 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연준 11월 성명서, ‘신용과 금융 긴축’이 경제활동 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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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FRB (2023.11.2)

유독 심한 원화 강세, 대외 무역 개선과 증시 반등, 위험회피 완화로 11월 하단은 1,275원

특히 한국 원화의 강세가 유독 심하다. 달러/원 환율이 11월 1일 이후 4.4% 하락한 가운데 유로/원 환율도 1,430원대에서 1,390원대로 하락, 엔/100원 환율은 870원을 하회하며 2008년 2월 이후 최저이다.

 

원화 강세가 두드러진 주요 배경은 국내 수출증가와 무역수지 흑자 등 펀더멘털 요인, 그리고 국내 증시 반등 등 위험 선호와 수급 개선 때문으로 판단된다.

 

지난 2022년에는 수출 부진 등으로 무역 적자가 누적되었으나, 2023년에는 6월부터 10월까지 흑자를 지속하고 있다. 최근 환율이 1,360원대에서 강한 저항을 보인 점도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 출회 등이 작용했다.

 

11월 달러/원 환율은 월초 빅 이벤트 종료 및 불확실성 완화, 미국 장기금리 조정과 달러 약세 등에 당초 전망보다 낙폭이 컸다. 한미 금리차, 경상수지와 국제유가 등을 고려한 적정 환율 (FV)은 1,285원이며, 위험회피 환율이 1,323.5원으로 추정되어 환율은 위험회피 완화 구간으로 진입했다.

 

지난 2022년 11월과 유사한 시장 상황과 국내 펀더멘털 개선 등을 감안하여 11월 환율은 1,275~1,335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1일 이후 1주일간 달러 대비 강세, 원화 강세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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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loomberg

한국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감소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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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한국무역협회, Bloomberg

11월 달러/원 환율은 월초 빅 이벤트 종료 및 불확실성 완화, 미국 장기금리 조정과 달러 약세 등에 당초 전망보다 낙폭이 컸다. 한미 금리차, 경상수지와 국제유가 등을 고려한 적정 환율 (FV)은 1,285원이며, 위험회피 환율이 1,323.5원으로 추정되어 환율은 위험회피 완화 구간으로 진입했다.

 

지난 2022년 11월과 유사한 시장 상황과 국내 펀더멘털 개선 등을 감안하여 11월 환율은 1,275~1,335원 수준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한다. 

달러/원 적정 환율 (FV), 11월 1,285원 (~1,323.5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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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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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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