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선 승리에 초장기 금리 상승과 부채 부담 증가
- 2월 8일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집권 자민당이 465석 중 316석을 차지하며 단독 과반 의석을 확보, 압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존 198석에서 무려 118석이 늘었으며, 자민당과 동조하는 일본유신회 역시 36석을 차지함에 따라 무난하게 자민당의 승리, 개헌안 발의선인 3분의 2를 넘겼다.
- 일본 중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승리함에 따라 다카이치 총리의 법률 개정과 공약은 순탄하게 진행될 전망이다. 자민당의 공약은 ① 성장 투자를 위한 다년간 재정지출 확대, ② 소비세율 8%에서 0%로 2년간 감면, ③ 안보 관련 문서 개정 및 방위산업 확대 등 세 가지다.
특히 재정지출 확대와 소비세율 인하로 일본 정부의 부채 증가 및 이자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주요 기관에서는 소비세 인하로 인해 정부 부채가 약 5조 엔 증가할 것이며, 이는 일본 경제 GDP 대비 11%에 해당한다고 분석하고 있다. - 문제는 일본의 재정 부담이 커질수록 일본 장기 및 초장기 금리가 급등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2.2%에 근접하고 있으며, 초장기 30년물 금리는 3.5%를 상회했다. 또한 재정 확대로 물가 압력이 커질 경우 일본 BOJ의 금리 정상화, 즉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도 확대된다. 블룸버그 선물시장에서 일본은행의 다음 금리 인상 시점은 기존 7월에서 4월로 앞당겨졌다.
-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은 주변국인 한국과 아시아 국가를 넘어 미국, 유럽 등 글로벌 국가의 금리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장기 금리 상승이 부채가 과다한 주체들, 즉 가계와 기업, 정부의 이자 비용을 증가시켜 부채 부담을 더욱 가중시킨다는 점이다. 또한 금리 상승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높이고, 중앙은행의 통화정책이 긴축으로 선회할 가능성도 키운다.
- 이번 주에는 미국의 12월 소매판매와 1월 고용, 소비자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나, 무엇보다 일본 선거 이후 글로벌 장기금리 추이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