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양회 시사점 및 향후 전망

양회는 매년 3월 개최되는 정치 행사로 전국인민대표대회(약칭 전인대)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약칭 정협)를 통칭하는 말

중국 정부는 글로벌 수요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과 부동산 리스크, 고용불안정 등 잠재적 리스크를 감안하여 달성 가능한 약 5% 내외 수준의 목표치를 제시한 것으로 판단함. 성장률 목표 5%는 14차 5개년 계획의 중장기 성장 전망치로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추고 안정적 경제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중국 정부의 의지를 확인할 수 있음

당초 시장의 기대와 달리 이번 양회에서는 재정투자 확대 및 부동산 부양책은 발표되지 않음. 부동산 시장 및 지방정부 부채 위험을 관리하기 위해 무분별한 부동산 개발을 지양할 것을 발표함. 다만, 부동산 산업의 안정적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양질의 공급은 보장하고 이전의 규제 정책을 완화 및 수정하면서 강한 부양보다는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춤

경기에 대한 눈높이는 낮아졌지만, 점진적 회복 기대는 유효

이번 양회에서 시장의 기대에 못미치는 성장률 목표와 부양책 부재로 단기적으로는 실망 매물이 출회될 수 있음. 하지만 중국 정부의 안정적인 성장 추구에 따라 경기에 대한 점진적 회복 기대는 여전히 유효한 상황.

올해 중국 증시의 관전 포인트는 ①부동산 업황의 회복 여부와 ②미중 갈등 심화 가능성을 꼽을 수 있음. 부동산 경기가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경우 재정 투자 및 인프라 투자 확대로 이어지며 중국 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 다만 국방비 예산 확대와 군사력 강화 언급 등으로 미국 및 대만 등과의 대외 갈등 심화 가능성에는 유의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