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섬(Zero sum) 게임 은 한쪽의 이득과 다른 쪽의 손실을 더하면 0 제로 가 되는 게임을 의미 반드시 인도와 중국을 서로 비교하여 하나만 선택하는 투자를 할 필요는 없지만, 투자자들은 자주 아시아의 거대한 두 신흥국을 제로섬 게임 관점에서 비교하게 되는 상황. 앞서 살펴본 인도의 입지 강화와 달리 중국의 입지는 지난 4~5년 간 미-중 무역분쟁에 이어코로나 팬데믹과 공동부유라는 명분의 기업 규제 속에 크게 약화되고 있기 때문
일각에서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와 함께 중국에서 이탈한 투자자금이 지속적으로 인도 증시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 특히 올해 인도의 인구가 14.3억명을 기록하며 중국 인구를 추월하며 1950년 UN의 인구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73년 만에 인구대국의 명함이 바뀌는 역사적인 변화가 진행된 점 또한 인도의 구조적 성장 우위를 기대하게 되는 요인으로 작용
실제 올해 1월 중화권 증시가 강하게 반등하는 동안 인도 증시는 부진했고, 올해 2월 이후 중화권 증시가 부진하자 인도 증시가 부진을 딛고 점차 반등하는 모습 등은 양국 간의 제로섬 게임을 일정 부분 뒷받침하는 모습. 올초 중국 정부의 여러가지 스탠스들이 변화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중국 증시에 대규모 자금을 투입한 반면, 인도 증시는 연초 외국인의 순매도 추세가 나타난 바 있음
하지만 2 분기 이후 중국에 대한 기대감은 실망감으로 변하며 중국향 외국인 매수세가 주춤한 반면, 반사이익 속에 인도 증시로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
하지만 올해 차별화되는 양국의 증시 방향성과 달리, 인도와 중국 증시 모두 외국인의 자금 순유입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상기할 필요. 올 해 7월 말 기준으로 중국 증시로 순유입 된 외국인 자금은 334억$ 수준이며, 인도 증시로 유입된 외국인 자금은 150억$ 수준으로 올해 YTD 수익률 측면에서 인도 증시가 강세를 보임에도 외국인 순매수 규모는 중국 증시가 우월한 모습
중국에 대한 비관론이 확대됨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중국 내 소비재 섹터를 중심으로 견조한 순매수를 지속하는 흐름. 여전히 외국인들은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 속에 베팅을 지속하며 경기 회복 시 대표적인 소비 수혜종목인 귀주모태주, 메이디 그룹 등을 매수하고 있다고 판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