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중국의 국가 신용등급을 기존 A1 등급으로 유지하면서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 신용등급 전망 하락은 지방 정부의 대규모 부채, 부동산 위기 심화 등이 주요 배경. 특히 중국 정부가 부채가 많은 지방 정부와 국영 기업에 대한 재정 지원을 확대할 수 있지만, 이로인해 재정 불안이 증폭될 수 있다는 점을 리스크 요인으로 지적
중국 정부는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이 발표되고 난 이후 부동산 부문과 지방 정부의 위험이 통제 가능한 수준에 있다고 강하게 반박. 특히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부채 총합은 61 조 위안 수준으로 이는 올해 GDP 대비 50.4%에 불과하다고 발표하며 2024년에도 5%의 성장률을 달성할 수 있음을 강조. 하지만, 주요 외신들은 지방 정부의 숨겨진 부채(그림자 금융)규모가 7~11조 달러로 추정하면서 중국의 중장기 성장률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
증시 동향: HSCEI 연중 최저점 경신
최근 홍콩 증시는 상승 모멘텀 부재 속에 미국의 대중국 추가 규제 움직임 등의 대외 불확실성과 더불어 무디스의 신용등급 전망 하향 조정 여파에 연중 최저점 을 경신. 상해종합 지수도 지난 10월 이후 재차 3,000pt를 하회하는 등 동반 약 세. 아울러 중국 내 폐렴 확산에 따른 코로나 검사 재개 및 전자통행증 재등장 등 의 미확인 소식이 보도되면서 투자심리가 더욱 위축되는 모습
특히 최근에는 홍콩 주1)HIBOR 금리가 지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는데, 이는 홍콩 증시의 단기 유동성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지수의 약세 요인으로 작용. 또한, 홍콩 증시는 중국 본토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 고, 대외 개방도가 높은 특성 때문에 주요 리스크 요인의 변화에 따라 더 높은 변 동성이 나타날 수 있음. 이는 외국인 투자자 비중이 높은 홍콩 증시가 본토 대비 상대적 약세 흐름을 보이는 주요 원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