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FOMC, 연준의 점도표 상향에도 9월 금리인하 유효

2024년 6월 13일 경제 이슈 분석
2024.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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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만장일치로 정책금리 동결, 물가목표 달성에 대한 진전 시사

  • 현지 시각으로 12일,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회의 (FOMC)에서 정책금리를 상단 기준 5.5%로 동결했다. 2023년 7월 정책금리를 인상한 이후 7회 연속 금리 동결이다. 이번 정책금리 결정은 지난번과 동일하게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FOMC 성명문 에서는 미국경제가 여전히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한 가운데, 2% 물가목표 달성에 대해 최근 몇 달 동안 추가 진전(modest further progress)이 있었다고 변경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였다.

    이는 같은 날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연준, 6월 SEP에서 물가상승률 상향 조정(CPI)이 헤드라인은 전년동월대비 3.27%, 근원은 3.42%를 기록해 시장 예상(헤드라인 3.4%, 근원 3.5%)을 하회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FOMC 통화정책 결정문 전후 변경점

2% '물가목표' 달성에 대해 최근 몇 달 동안 추가 진전(modest further progress)이 있었다고 변경하면서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을 높인 내용 등을 정리한 표이다.

미 연준, 정책금리 7회 연속 동결

12일, 미국 연준은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정책금리'를 상단 기준 5.5%로 동결한 내용을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자료: Fred,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 3% 초반으로 하락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CPI)이 헤드라인은 전년동월대비 3.27%, 근원은 3.42%를 기록해 시장 예상(헤드라인 3.4%, 근원 3.5%)을 하회한 점을 반영한 그래프이다.

자료: BLS,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연준 경제전망 (SEP), 물가전망 상향에 24~25년 연말 목표금리 상향 조정

  • 시장 예상과 다르게 연준은 경제전망 (SEP)에서 2024년 정책금리 목표치 중앙값을 4.6%에서 5.1%로 50bp 인상했으며, 2025년은 3.9%에서 4.1%로 인상했다. 올해 정책금리 인하 폭을 3회에서 1회로 줄이고, 내년은 3회에서 4회로 확대한 것이다.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하되, 헤드라인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0.2%p씩, 내년 0.1%p씩 상향한 점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중립금리 추정치인 ‘Longer Run’ 전망치는 2.56%에서 2.75%로 상향했다.

연준, 6월 SEP에서 물가상승률 상향 조정

연준은 경제전망(SEP)에서 2024년 '정책금리' 목표치 중앙값을 4.6%에서 5.1%로 50bp 인상했으며, 2025년은 3.9%에서 4.1%로 인상한 내용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Fed, KB 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연준, 점도표에서 연내 정책금리 1회 인하로 변경

성장률 전망치는 유지하되, 헤드라인 및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올해 0.2%p씩, 내년 0.1%p씩 상향한 점을 반영한 점도표이다.

자료: Fed, KB 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파월 연준의장, 기자간담회에서 데이터 의존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고수

  • FOMC 종료 후,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물가상승률이 2%로 하락하겠다는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금리를 인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발언했다.

    또한 5월 물가지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왔지만, 단기 데이터로 섣불리 통화정책을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 예상보다 물가가 빠르게 둔화되면 대응할 준비가 되어있다고 발언한 점은 1회 이상의 금리인하를 염두한 것으로 판단한다.

    시장은 연준이 매파적인 점도표를 제시한 만큼, 파월 의장이 기자간담회에서 균형을 맞춘 발언을 했다고 평가했다.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FOMC 보다 먼저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주목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 9월 유지, 국내 국고채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

  • 이번 점도표가 5월 물가지표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았다고 확인되는 점과, 물가경로에 주도적인 영향을 제공하는 국제유가도 WTI 기준 배럴당 8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해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을 9월, 금리인하 폭은 2회를 유지한다.

    0~1회 인하를 제시한 위원이 두 명만 점도표를 하향해도 연말 목표금리 중앙값이 25bp인하되는 만큼, 9월 SEP에서 점도표 변경 가능성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한국 국고채 금리의 경우 미 국채 금리와 동조화 경향이 지속되고 있어 하방 압력 유지가 예상된다. 파월 의장이 데이터 의존적인 통화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만큼, 향후 발표되는 물가 및 고용지표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국채 금리, 물가 하락에 FOMC 영향 제한적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인덱스'는 FOMC보다 먼저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주목하면서 큰 폭 하락된 것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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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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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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