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둔화로 9월 첫 금리인하 전망, 다만 경기 및 정책 전환 불확실성에 시장은 위험회피

2024년 7월 12일 경제 이슈 분석
2024.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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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6월 소비자물가 예상 하회 등 둔화, 에너지와 중고차 가격 하락 영향

  •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전월치 및 예상치를 모두 하회함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 11일 저녁 발표된 미국 6월 소비자물가 (CPI)는 전월대비 0.06% 하락하여 예상치 0.1% 상승 전망을 하회했다.

    뿐만 아니라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비로 하락한 것은 지난 2020년 5월 코로나 위기 이후 처음이다.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소비자물가도 전월대비 0.1% 상승하여 예상치 0.2% 상승을 하회했다.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 둔화는 에너지 가격 하락 (전월비 -2.0%), 중고차 가격 하락 (-1.5%) 등에 기인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거비는 전월비 0.2% 상승하여 최근 3개월 평균 상승 폭인 0.4%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미국 통화정책 전환 전후 환 변동성 확대 주의

미국 '통화정책' 전환 전후 연준 '목표금리'와 달러/원 연환산 변동성의 내용을 그래프로 정리하였다.

미국 월간 소비자물가의 전월비 상승폭 빠르게 둔화

20년 1월 부터 현재까지 '미국' 월간 '소비자물가'의 전월비 상승폭에 대한 내용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US BLS, Bloomberg

미국 소비자물가 전년비 상승률, 아직 3% 수준 지속

'미국 소비자물가' 전년비 상승률이 3% 수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US BLS, Bloomberg

7월 초 발표된 ISM 업황 지수와 민간 고용 등 핵심 경제지표 모두 부진

  • 월초 발표된 미국 6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 지수 모두 예상치를 하회했으며, 특히 서비스업 지수는 2020년 4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치 50을 하회하여 경기침체 국면에 진입했다.

    또한, 6월 민간 고용은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가 전월 대비 20만 6천명 증가하여 예상을 상회했지만, 실업률이 4.0%에서 4.1%로 올랐고, 시간당 평균임금의 전년비 상승률은 다시 4%를 하회했다.

    이를 감안하면 미국의 6월 경제상황은 이전보다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미국 애틀란타 연준의 GDP Now는 2분기 성장률을 2.0%로 추정, 지난 6월 하순 추정치 3.1%에서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되었다.

미국 전체 실업률 상승, 시단당 임금상승률은 둔화

20년 1월 부터 현재까지 '미국'의 '실업률'과 '시간당 임금' 전년비의 내용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자료: US BLS, Bloomberg

애틀란타 연준의 2분기 성장률 및 PCE 물가 전망 하향

연준의 '미국' GDPNow '경제성장률' 및 'PCE 물가' 전망에 대한 내용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자료: Atlanta FRB (2024.7.12), Bloomberg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 상승, 반면 미국 경기 하강에 대한 우려도 고조

  • 미국의 6월 고용 및 물가 등 핵심 경제지표가 전반적으로 부진하고, 2분기 성장률과 물가에 대한 전망도 계속 하향 조정됨에 따라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페드 워치에서 집계한 9월 금리인하 확률은 86.4%로 1주일 전에 비해 약 30% 가까이 급등했다. 뿐만 아니라 9월에 이어 11월 인하 확률도 51.7%까지 상승하여 연 2회 인하 전망도 우세해졌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는 물가 둔화뿐만 아니라 고용 부진도 주요 배경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미국의 경기하강 우려도 커질 전망이다. 이미 미국 경제의 12개월 후 경기침체 확률 (뉴욕 연은 발표)은 50%를 상회했다.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등 통화정책 전환 (pivot)이 임박해졌으나 한편으로는 금리인하의 명분인 경기 부진, 더 깊어질 경우 경기하강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오히려 위험회피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 86.4%로 급등

연준의 9월 '금리인하' 확률이 86.4%로 급등한 내용을 표로 정리하여 보여주고 있다.

자료: Fed Watch (2024.7.11)

미국 12개월 후 경기침체 확률 여전히 50% 상회

'미국'의 12개월 '경기침체' 확률은 은 점차 떨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50%를 상회하고 있음을 그래프로 보여주고 있다.

자료: NY Fed (2024.5),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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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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