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단계 하락한 달러/원, 당분간 1,300~1,360원 등락

2024년 8월 19일 경제 이슈 분석
2024.08.19

읽는시간 4

0

뒤 늦게 달러 약세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

  • 8월 19일 오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지난 16일 종가 대비 24원 급락한 1,333원대에서 등락하고 있다. 16일 장 마감 후 역외에서 8원 이상 하락한 1,347원으로 호가되었고, 19일 개장은 환율은 1,350.9원이었으나 이후 200일 이평선인 1,346원까지 빠르게 하락, 이후에도 낙폭이 확대되면서 1,330원대 초반까지 급락하고 있다.

    한국 원화는 달러화뿐만 아니라 일본 엔화, 유로화 및 중국 위안화 등에 대해서도 강세를 보이고 있어 그 동안 유독 약세를 보였던 원화가 뒤 늦게 달러 약세를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뒤 늦게 달러 약세를 반영한 달러/원 환율

2024년 1월부터 8월까지의 '달러화 지수'와 '달러/원 환율'을 나타낸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미국 물가 둔화에도 소비 개선에 경기침체 우려 완화, 9월 금리인하 전망은 유효

  • 지난주 미국의 7월 생산자 및 소비자물가가 발표되었고, 물가 결과는 예상 수준에 부합하거나 소폭 못 미쳤다. 특히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비는 예상에 부합, 전년비로는 3%를 하회한 점이 9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시켜 주었다.

    다행히 7월 소매판매가 전월비 1.0% 증가하여 예상치를 상회한 점과 주 후반 8월 미시건대 소비심리지수가 반등한 점은 미국의 소비 경기는 침체에 이르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 국채 금리 상방을 제약하고 달러에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Fed Watch, 9월 빅 컷 확률 하락, 인하 전망은 100%

9월에 '빅 컷' 확률이 하락하고, '인하 전망'은 100%임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Fed Watch (2024.8.16)

일본 엔화 반등에도 엔 캐리 상당 부분 청산, 엔 순매수 포지션 전환이 긍정적

  • 8월 들어 일본 엔화 환율이 급락 (엔화 강세)하며 엔 캐리 청산이 국제금융시장에 위협 요인으로 부각되었으나, 최근 엔화가 다시 약세를 보이며 엔 캐리 청산 위험도 다소 완화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및 9월 빅 컷 (50bp) 인하 가능성이 낮아진 점과 일본 BOJ에서 시장 불안정 시 연내 추가 인상은 없을 수 있다고 발언한 영향이 컸다. 더욱이 CFTC 선물 시장에서 엔화에 대한 매도 포지션이 대부분 정리되고, 순매수 포지션으로 전환되었다.

    이러한 대외 금융시장 불안 요인들이 다소 진정되고 미 증시와 채권 변동성이 줄어들어 뒤 늦게 원화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CFTC 일본 엔화 순매도 포지션 청산, 순매수로 전환

20년부터 24년까지 'CFTC' 일본 엔화 '순매도 포지션'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순매수로 전환됨을 알 수 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미국 증시 및 채권 변동성 지수는 급등 후 급락

'미국 증시'와 '미국 채권'의 변동성 지수를 보여주는 그래프로 지수가 급등 후 급락함을 알 수 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한 단계 하락한 환율, 9월 연준 금리인하 결정까지 1,300~1,360원 등락 전망

  • 달러/원 환율이 한 단계 낮아졌다. 그 동안 1,350원에서 1,400원 사이에서 등락했으나 미국 금리인하가 가시권에 들어왔고, 일본 엔화 및 중국 위안화 등 아시아 통화가 강세로 선회한 점, 원화 역시 적정 수준 (FV)에 근접한 점을 감안하면 그 동안 원화의 과도한 저평가는 다소 완화되었다.

    이에 당분간 달러/원은 한 단계 낮아진 1,300원과 1,360원 수준에서 등락할 전망이다. 9월 FOMC 회의 (18~19일)가 최대 변수이며, 이에 앞서 미국 8월 고용 (9/6일) 결과도 중요하다. 달러가 가파르게 약세를 보이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되는데, 무엇보다 달러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미국 장기 금리의 낙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24년 4분기 적정 환율 1,300~1,345원 추정

21년 12월부터 달러/원 환율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24년 4분기에는 적정 환율이 1,300~1,345원으로 추정됨을 알 수 있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추정

미국 금리인하 전망에도 장기금리는 혼조, 달러에 영향

24년 3분기부터 25년 4분기까지 '미국 금리'의 전망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인하'되는 모습을 예측할 수 있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본 자료는 경제 및 금융 여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정보제공 목적으로 작성, 배포되는 조사분석 자료이며 오직 “정보제공”만을 목적으로 합니다. 따라서 KB국민은행 이외의 독자 혹은 고객의 투자 상담이나 투자결과에 대한 법적 책임소재와 관련된 증빙자료로 사용될 수 없으며, 고객의 최종적인 투자 결정은 고객의 판단 및 책임에 근거하여 이루어져야 합니다. 또한, 본 자료에서 제시된 어떠한 예측이나 전망도 실현된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당행 직원은 투자 권유 또는 투자 관련 고객 상담 시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및 당행 규정 업무 프로세스를 준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또한, 본 자료의 지적 재산권은 KB국민은행에 있으므로 당행의 사전 동의 없이 본 자료의 무단 배포 및 복제는 금지됩니다.

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금융용어사전

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