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9월 금리인하 이후 오히려 국채금리와 달러 반등 가능성

2024년 8월 29일 경제 이슈 분석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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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9월 금리인하 가시권, 시장은 2024년 말까지 100bp 금리인하 전망

  • 8월 초 미국 7월 고용 부진이 확인된 가운데, 지난 주 잭슨 홀 미팅에서 파월 의장의 완화적 발언으로 인해 연준 9월 금리인하는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최근 실업률 상승과 비농업 고용자수 하향 조정 여파에 현재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의 2024년 말까지 금리인하 폭을 100bp까지 전망하고 있다. 앞으로 있을 9월, 11월, 12월 FOMC 중 최소 한 번 이상의 ‘빅 컷 (50bp 인하)’을 기대하고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현재 3.8%대에서 등락 중인데, 연고점이었던 4.7%에서 90bp나 낮아졌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내 100bp 인하를 반영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연내 '100bp' 인하를 반영함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과거 3번의 연준 금리인하, 인하 직후 미국 장단기 금리는 대부분 반등

  •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의 성격이 보험성 인하 (Insurance Cut)인지 침체성 인하 (Recession Cut)인지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과거 20년 동안 연준 인하 사이클은 총 4번 1995년, 2001년, 2007년, 2008년이다. 이 중 보험성 인하 시기는 1995년이었고, 2001년 및 2007년은 침체성 인하로 구분한다.

    과거 3번의 인하 사이클에서 모두 미 국채금리는 연준 인하 직전까지 하락했다. 하지만 인하 직후에 장단기 국채금리는 모두 반등했다. 보험성 인하였던 1995년 때 국채금리는 연준 인하 직후 6주 동안 반등했고, 금리 반등 폭도 다른 기간보다 상대적으로 더 컸다.

과거 미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특징

'과거' 미 연준의 '금리인하' '사이클' 특징을 보여주는 표이다.

자료: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연준 인하 사이클 시기별 ‘미국 2년물’ 국채금리 추이

연준 인하 사이클 시기별 '미국 2년물' 국채금리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연준 인하 사이클 시기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

연준 인하 사이클 시기별 '미국 10년물' 국채금리 추이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2024년 9월 연준의 금리인하 이후에도 미 국채금리 반등 가능

  • 최근 미 국채금리의 과대 낙폭 인식과 과거 인하 사이클 때 국채금리가 반등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9월 FOMC 이후에도 국채금리가 반등할 가능성을 고려해볼 수 있다. 과거 경험적 사례를 현재 상황에 대입해 추정해보면, 9월 FOMC 향후 3주 간 10년물 국채금리에는 평균 16bp의 상승 압력이 있다.

    특히 이번 금리인하 사이클의 성격이 보험성일 경우, 10년물 금리는 향후 6주간 27bp의 상승 압력이 있다. 이번 9월 18일 FOMC 때의 10년물 국채금리를 3.8%라고 가정하면, 인하 사이클의 성격에 따라 향후 3~6주 뒤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3.96~4.07%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달러/원, 9월 FOMC 직후 단기적 반등, 중기적으로는 완만한 하락 예상

  • 9월 FOMC 이후 미 국채금리가 반등한다면, 달러/원 환율의 반등도 가능하다. 최근 미 10년물 국채금리와 미 달러화 지수 (DXY), 그리고 달러/원 환율의 관계를 감안할 경우 달러/원에는 FOMC 이후 향후 3주 간 약 10원 정도의 상승 압력이 있다. 만약 보험성 금리인하라면 향후 6주 동안 약 17원 정도의 상승도 가능하다.

    하지만 중기적 관점에서 달러/원은 여전히 하방이 우세할 전망인데, 그 이유는 1) 과거 인하 사이클 때도 결국 미 국채금리는 일시 반등한 이후 다시 하락 전환했다는 점, 2) 연준 인하는 9월이 확실한 데 반해, 한국은행의 인하 시점은 더욱 늦춰질 수 있다는 점, 3) 이로 인해 한미 장기 국채금리차 역전 폭도 점차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점 등이 있다.

미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화 지수의 동조성

'미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화 지수'의 '동조성'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Infomax,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추정

DXY 1pt 상승은 달러/원 환율 14원 상승 압력

'DXY'의 1pt 상승은 '달러/원 환율'의 14원 상승 압력을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자료: Bloomberg Consensus,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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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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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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