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미국 경제분석국 (BEA)에서는 3분기 성장률을 뒤늦게 발표했다. 연방 정부 셧다운 영향에 10월 말 발표가 12월 말로 2개월이나 지연된 것이다. 발표 결과는 서프라이즈였다. 미국 3분기 실질 GDP 성장은 전기비 연율로 4.3%를 기록, 예상치인 3.3%와 이전 2분기 성장률 3.8%를 큰 폭으로 상회했다. 4%대 성장은 지난 2023년 3분기 이후 최고치이며, 전기비로는 1.1%에 달한다.
미국의 3분기 경제성장은 역시 소비가 이끌었다. 개인소비지출 (PCE)는 전기비 연율로 3.5%에 달했으며, 상품 소비와 서비스 소비 모두 이전 분기보다 0.7~0.9% (전기비 연율 3.1~3.7%) 증가했다. 추가로 정부 지출도 증가했고, 관세 부과에도 대외 수출 역시 큰 폭으로 증가하며 전체 성장을 견인했다.
3분기 성장은 양호했지만, 4분기 성장은 큰 폭 둔화가 예상된다. 무엇보다 연방 정부 셧다운으로 정부 지출이 중단되었고, 공공부문의 일자리 감소와 임금 소득 감소, 개인소비 역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4분기 성장률에 대해 블룸버그 컨센서스는 전기비 연율로 1.0%로 집계되었다.
정부지출 감소와 개인소비지출 둔화, 수출과 수입 등 순수출 역시 성장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애틀란타 연준에서 추정한 4분기 성장은 전기비 연율로 3.0%에 달한다. 다만, 10월과 11월 주요 경제지표의 발표가 지연되거나 오류가 있어 추정치는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크다.
1월에는 둘째 주에 미국 12월 ISM 제조업과 서비스업 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12월 고용 보고서는 금요일에 발표된다. 12월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대비 5만 8천명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실업률은 4.6%에서 4.5%로 낮아질 전망이다.
이후 발표될 소비자물가 및 생산자물가 등은 지난 11월 결과에 다소 오류가 있어 12월 수정치가 얼마나 조정될 것인지 관건이다. 또한, 미국의 4분기 성장률은 1월 말에서 2월 초로 지연될 예정이며, 그 이전에 1월 말에는 중요한 이벤트인 연준의 FOMC 정례회의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