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용 발표 이후 ‘강 달러’ 지속, 환율 상단 1,380원

2024년 10월 17일 경제 이슈 분석
2024.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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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어 미 달러화 강세와 아시아 통화 약세에 달러/원 1,370원 근접

17일 현재 달러/원 환율이 1,370원에 근접했다. 지난 9월 27일 1,310원을 하회했던 환율은 10월 들어 반등하기 시작했고, 10월 4일 미국의 9월 고용지표 호조와 그에 따른 미국 국채 금리 상승이 달러 강세를 이끌었다. 여기에 유로화 등 비달러 통화 약세, 특히 일본 엔화와 중국 위안화 모두 약세가 심화되며 원화에도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일에는 영국의 9월 소비자물가 예상 하회,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 우세, 17일 저녁 유로 ECB 회의에서 연속 금리인하 기대 등이 동반되어 달러화 지수는 전일 대비 0.3% 상승하고, 달러/원 환율은 6.5원 상승하고 있다.

달러/원, 단기 급등에 중요 저항선 상회

'달러/원 환율'이 '단기 급등'에 중요한 '저항선'을 '상회함'을 설명하는 그래프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달러화 지수와 달러/원 모두 9월 말 이후 급반등

'달러화 지수'와 '달러/원' 모두 '9월 말 이후' '급반등'함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국 경제지표의 예상 상회와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

미국 경제지표인 'ESI 지수'의 예상 상회와 '미국 장기금리'의 '상승'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영국 소비자물가 둔화, BOE 금리인하 압력 가중

영국 '소비자물가'가 '둔화'되고, 'BOE 금리인하'의 '압력'이 가중됨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국 ‘No landing’ 전망과 비미국 경제의 둔화, 트럼프 약진 등이 원화 약세

10월 달러화 강세는 무엇보다 미국 경제지표의 양호한 결과에 기인한다. 10월 초 발표된 미국 9월 ISM 서비스업 지수의 예상 상회, 9월 민간 고용의 서프라이즈한 결과, 실업률의 하락, 지난 주에는 9월 소비자물가 상승 등이 모두 미국 경제의 하강 우려를 완화시켜 주었다.

애틀란타 연준의 3분기 GDP 성장률 전망도 전기비 연율로 3.2%로 이전 분기 3.0%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보면 사실 지난 9월 FOMC 회의에서 50bp 금리인하인 ‘빅 컷’ 결정이 오히려 의심스러운 부분이다.

반면 유로와 영국 등은 물가 둔화, 실물경기 부진으로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하다. 일본의 신내각 (자민당 총재 교체)은 최근 BOJ의 완화 기조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국의 9월 금리인하 패키지에 이어 지난 주말에는 특별국채 발행, 재정지출 확대 소식을 전했으나, 중국 역외 위안화 약세를 감안하면 시장 영향도 희석되고 있다.

얼마 남지 않은 11월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경합주 (swing states)에서 우세하다는 소식은 또 다시 미국 ‘우선주의, 예외주의’, 그리고 트럼프 리스크를 우려하게 한다. 이러한 대외 상황 변화가 모두 달러/원 환율의 급등 배경이다.

2024년 달러/원, 대만 달러와 일본 엔화에 높은 동조

'환율 상관관계'로 보았을 때 '대만 달러'와 '일본 엔화'에 '높은' '동조'를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미국채 10년물 금리, 단기 급등에 3.83~4.18%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단기 급등'에 '3.83~4.18%'을 기록함을 보여주는 그래프다.

자료: Bloomberg SEAJ,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달러/원, 다시 중요해진 미국 고용과 장기금리, 단기 1,340~1,380원 전망

단기 급등했던 달러/원 환율이 반락하기 위해서는 달러가 약해지거나, 아시아 통화의 강세 등의 재료가 필요하다. 가장 중요하게 보는 지표는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이다.

9월 3.75%까지 하락했던 장기금리가 최근 4.1% 수준까지 올랐고, 10년 금리 10bp 상승은 달러화 지수를 0.6pt 상승시키며, 달러화 지수 1pt 상승은 달러/원 환율의 약 14원 상승시키는 영향을 미친다 (2024년 1월 이후 현재, 회귀식).

미국 장기금리 반락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 특히 가장 중요한 고용 지표 (주간 실업수당 청구, 월간 민간 고용 등)의 부침이 확인되어야 한다. 그럼에도 11월 연준의 금리인하전망은 90%에 달한다는 점에서 장기금리 상단도 높지 않을 전망이다.

그럼에도 달러/원 환율은 주요 저항선 (이동평균선)을 상회하고 있어 단기로 (11월 2주차 대선, FOMC 이벤트 등) 1,340원 (50일 이평)에서 1,380원 (8월 상단) 등락이 예상된다.

달러화 지수와 달러/원 환율 분포도 및 회귀식

'달러화 지수'와 '달러/원 환율 분포도' 및 '회귀식'을 설명하는 그래프다.

자료: Bloomberg (22.1.1~24.10.15), KB국민은행 자본시장사업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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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희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이코노미스트

매일, 매주, 매월, 분기별 환율 정보와 함께 국제외환시장을 분석하고 전망합니다.

문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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