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글로벌 경제 및 시장에의 파급 효과

2023년 11월 17일 경제 이슈 분석
시리즈 총 4화
2023.11.17

읽는시간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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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내용 요약

  • 중동 지역에서의 분쟁 발생으로 원유시장 변동성 커지는 듯했으나, 점차 완화하는 모습
  • 주요 산유국이 분쟁에 개입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아직까지 국제유가에의 영향은 제한적
  • 따라서 산유국의 분쟁 참여 여부에 시장의 귀추가 주목
  • 국제유가에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 감소해 유가 충격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상존
  • 하마스 공격의 배후에 이란이 개입해 있다는 의혹 상존
  • 만일 이란의 개입이 확실시되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의 對이란 제재로 이어져 시장여파 불가피
  • 국제원유 생산차질 외에 시장이 주목하는 리스크는 원유 운송 (공급) 측면에서의 리스크
  • 송유관 및 해상통로를 통한 공급 차질이 유가 변동성 높일 우려
  • 중동 지역 불확실성이 유가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장기간 지속되기는 어려울 전망
  • 이스라엘이 안전상의 이유로 선제적으로 가스전을 폐쇄하며 공급차질 발생
  • 국제유가는 진정된 모습이나, 가스전 폐쇄 여파로 천연가스는 높은 수준 유지
  • 유로지역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천연가스 수요 증가 예상
  • 지정학적 리스크 발생으로 외환시장에서는 안전자산 선호가 반영되는 모습
  • 단기적인 위험회피 심리 불가피하나 확전으로 비화하지 않으면 영향 제한적일 전망
  • 국제유가 불확실성 확대는 원유 수입비중 높은 신흥시장국 경제에는 부담
  • 물가상승 압력 재현 시,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 강화될 가능성
  • 지난해 국제유가 급등은 주요국 경제가 과열된 시기에 발생, 시장에 더 큰 여파를 초래
  • 현재는 주요국 중앙은행 긴축이 마무리되는 상황으로, 유가 급등의 파급효과가 다를 가능성
  • 美군사비에서 이스라엘 관련 지출 비중이 적어 영향은 제한적

에너지 시장: 국제유가 변동성 커지는 듯했으나 상승세는 제한적

국제유가는 사우디 감산여파로 9월말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10월 들어 조정 중인 상황이었으나, 중동사태 발발로 변동성이 다시 확대

 

  • WTI 기준, 국제유가는 9월 27일 배럴당 93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가능성과 달러 강세 기조 등으로 조정, 10월 6일에는 82달러 마감
  •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직후인 10월 9일 장초반에 국제유가는 급등 (WTI 전일대비 4.1%, 브렌트유 3.9%)했다가 10월 말이 되며 분쟁 이전수준으로 회복
  • 이스라엘의 지상전 개시로 국제유가가 다시 반등하며 불확실성 점차 확대되며, 원유옵션의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수인 OVX는 은행사태 이후 최고 수준까지 급등
  • 사우디와 러시아 감산으로 원유공급이 부족한 가운데, 美전략비축유도 수십 년 내 최저 수준인 상황에서 중동發 공급 충격이 유가급등을 초래할 소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이후 유가 변동성 확대

국제유가와 브렌트유, 유가 변동성을 함께 나타낸 그래프.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이후 유가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을 볼 수 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분쟁 국가인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주요 산유국이 아닌 만큼 이들의 분쟁이 국제유가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

 

  • 현재 원유수급 상황이 적자라는 상황을 감안할 때, 공급 차질에 대한 리스크 확대는 유가 상승으로 이어져야 했지만, 주요 산유국의 분쟁 미개입이 가격상승세를 제한
    * 원유수요 확대 및 OPEC+ 감산으로 인해 하반기 1.2백만 배럴/일 부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 2024년에야 균형을 찾을 것으로 전망한 상황
  • 투자자도 중동 리스크에 따른 원유가격 변동에 베팅하지 않는 상황으로 브렌트유 리스크 리버설 (Risk Reversal)은 급등하는 듯했으나 다시 완화 중
  • 과거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충돌은 대부분 단기내 마무리되었으며, 국제유가에 미친 영향도 단기 급등 후 안정을 되찾는 모습을 보이는 등 시장에의 영향 제한적
  • 중요한 것은 해당 지역의 분쟁이 여타 중동 국가, 특히 주요 산유국으로 확산되는지 여부로 전세계 원유공급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의 동향을 모니터링 할 필요

지난 9월, OPEC은 국제원유 공급부족 심화 예상

OPEC이 예상한 국제원유 공급을 나타낸 그래프. 지난 9월 OPEC은 국제원유 공급부족 심화를 예상했다.

자료: OPEC, KB국민은행

브렌트유 리스크 리버설은 급등 후 단기 내 완화

브렌트유 리스크 리버설을 나타낸 그래프. 브렌트유 리스크 리버설은 급등 후 단기 내 완화할 전망이다.

에너지 가격 급등 가능성에 대한 경계와 우려는 지속될 전망이나, 과거보다 국제유가에서 중동 리스크 프리미엄이 감소했다는 해석

 

  • 중동지역 생산 원유가 전세계 생산 비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1970년에 40%에서 2022년 30%까지 하락 했으며 셰일 오일과 같은 새로운 공급원 등장
  • 또한 주요국은 단기적인 원유공급 차질을 방어할 수 있는 전략비축유를 보유 중이며 글로벌 원유수요 증가율이 과거보다 크게 낮아진 상황
    * CE는 운송부문 전기화로 원유수요 증가율이 곧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전망
  • 마지막으로 걸프만 지역의 산유국의 글로벌 경제 및 금융시장 개입 정도가 과거보다 상당히 큰 만큼, 이들이 국제사회의 제재를 감수하지 않을 것이라는 해석

 

에너지 시장: 국제유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이나 불확실성 잔존

이란産 원유공급 확대가 올해 물가를 억제하는 요인 중 하나였던 만큼, 하마스의 배후에 이란이 있다는 것이 확실시되고 제재가 부과되면 유가가 급등할 가능성

 

  • 미국은 그동안 암묵적으로 對이란 원유 생산 및 수출을 묵과해왔으나, 개입이 확인되면 다시 제재를 강화해 원유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우려
    * OPEC 원유수출에서 이란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22년 1월 0.8%에서 2023년 9월에는 10.2%까지 증가
  • 바이든 행정부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 억제를 위해 원유 제재를 다소 느슨하게 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양측의 직접적인 관계가 밝혀지면 번복에 나설 가능성
    * 캐피탈이코노믹스 (CE)는 이란 개입이 확실시되고, 미국이 제재를 시작하면 브렌트유 가격이 배럴당 110~130달러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
  • 다만 2022년 1분기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은 11.4백만 배럴/일이었으나, 2023년 9월 이란의 원유생산량은 3.1백만 배럴/일로 상당한 차이를 보이는 상황
  • 따라서 미국의 對이란 제재가 지난해와 같은 시장충격을 주지 않을 가능성도 상존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당시, 브렌트유는 2021년 말 배럴당 72달러에서 전쟁 초기에는 배럴당 127달러까지 상승

이란의 원유 수출 및 OPEC 수출량에서의 비중 확대

이란의 원유 수출과 OPEC 수출량에서의 이란 원유 수출 비중을 함께 나타낸 그래프. 이란의 원유 수출 및 OPEC 수출량에서의 비중은 확대하고 있다.

자료: EIA, KB국민은행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은 원유생산지는 아니나 물리적 충돌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중동지역 원유공급 및 수송망의 훼손과 그로 인한 운송 차질 여부가 리스크로 부상

 

  • 중동 산유국은 3개 해상통로 (호르무즈 해협, 수에즈, 밥엘-만데브 해협)와 3개의 주요 송유관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원유를 공급
    * 사우디 (East-West Pipeline), 이라크-튀르키예 (Kirkuk-Ceyhan Pipeline), UAE (Habshan-Fujairah Pipeline)가 송유관 운영 중
  • 송유관을 통한 수송량은 일일 140~500만 배럴 수준으로 해상통로에 비해 적어, 해상통로의 운영 여부가 원유공급을 결정지을 전망
  • 과거 이란은 미국 등 서방국과의 분쟁이 발생하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겠다며 위협했던 만큼, 이란이 사태에 개입할 경우 원유 공급차질 발생할 우려 상당
    *밥엘-만데브 해협은 시아파 무장단체인 후티반군이 공격할 가능성이 큰 지역

중동지역 해상통로별 수송량 및 특징

중동지역 해상통로별 수송량 및 특징을 정리한 표. 일일 수송량이 2100만 배럴인 호르무즈 해협을 이란은 분쟁 시 해당 해협을 봉쇄한다고 위협하고 있다.

자료: EIA, KB국민은행

중동지역 핵심 해상통로 및 송유관 위치

중동지역 핵심 해상통로 및 송유관 위치를 표시한 지도 그림.  중동 산유국은 3개 해상통로 호르무즈 해협, 수에즈, 밥엘-만데브 해협과 3개의 주요 송유관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원유를 공급한다. 사우디, 이라크-튀르키예, UAE가 송유관을 운영중이다.

자료: EIA, KB국민은행

중동지역 관계정상화 무산으로 사우디 원유공급 확대시점이 늦춰질 것에 대한 우려

 

  • 그동안 미국의 중재로 사우디와 이스라엘의 평화협정이 체결될 것으로 보였으며, 그 일환으로 사우디는 내년에 원유공급을 늘릴 의향이 있음을 시사
  • 그러나 10월 중순 사우디가 이스라엘과의 수교 협상을 중단하겠다고 알리면서 미국 주도의 이스라엘-사우디 관계 정상화 (중동 데탕트)가 어려워진 상황
  • 사우디 증산 시점이 지연되고 對이란 원유 공급에 대한 제재마저 강화될 경우 국제유가는 일시적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상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
    *이미 원유 및 LNG 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주요 원유생산국 간 갈등으로 확대될 경우, 이에 대한 불확실성 만으로도 유가 급등
  • 다만 불확실성만으로 에너지 가격이 장기간 높은 수준을 유지하지는 못할 전망
  • 전쟁 등 원유 공급망을 붕괴할 대규모 충돌 및 갈등이 있어야 할 것으로 예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분쟁 이후 급등한 유로지역 천연가스 가격은 국제유가와 달리 여전히 높은 수준을 이어가는 상황

 

  • 이스라엘이 안전상 이유로 셰브론社에 타마르 지역 해상 가스전과 이집트로 이어지는 가스 파이프라인 운영을 중단하도록 하면서 천연가스는 높은 가격 유지
    *6월 초까지 하락세를 보이던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사태 후 54EUR/MWh (10월 13일 기준)까지 급등했으며,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11월 9일 기준, WTI와 브렌트유 가격은 분쟁 직전 (10월 6일) 대비 각각 8.6%, 5.6% 하락한 수준이나 천연가스 가격은 28.3% 오른 수준 
  •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주요 국제유가 (브렌트유, WTI 등) 대비 높은 상승폭을 기록
    *천연가스 가격이 유가보다 높은 변동성을 보인 것은 이스라엘 가스전 폐쇄로 공급차질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럽 겨울철 수요가 늘어날 것이 예상되기 때문
  • 10월 말 기준, 유로지역의 가스 재고 비축률은 100%에 근접하는 등 수급상황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보이나, 계절적 요인으로 높은 변동성은 이어질 전망
    * 엘니뇨로 평년대비 따듯한 겨울이 예상되는 상황이나, 이상기후 발생 우려
  • 레비아탄 가스전은 가자 지구의 북쪽에 있어 생산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높은 수출비중을 감안했을 때 차질 발생시 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우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 유지

유럽 천연가스 가격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발발 이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자료: EIA, KB국민은행

무력충돌 이후 에너지 가격 추이

무력충돌 이후 에너지 가격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국제유가는 진정된 모습이나,  천연가스 가격은 이스라엘의 가스전 운영 중단 여파로 분쟁 이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중이다.

자료: EIA, KB국민은행

금융시장: 시장영향 제한적이나 분쟁 악화 시 신흥시장국 통화약세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에 따라 단기적인 위험회피 심리가 커질 것으로 보이나, 양자간 충돌 및 국지전에 그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의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

 

  • 분쟁 발생 직후, 안전자산 선호심리 강화로 주요국 통화 강세 및 국채금리 하락세
    * 10월 9일, 달러인덱스 (+0.1%), 엔화 (+0.5%)와 프랑화 (+0.6%)는 강세를 보이며 일시적인 안전자산 선호 재확인 (10월 6일 대비) 
    * 美국채금리는 연준 인사의 금리동결 시사 발언 영향으로 큰 폭 하락, 이후 오름세를 보이다가 지상군 투입 소식 등에 다시 반락
  • 주식시장 리스크도 확대될 것으로 우려되었으나, 시장 우려보다는 제한적인 모습
    * 10월 9일, 중국 (-0.4%)과 인디아 (-0.6%)는 주가는 하락, 홍콩 (+0.2%), 베트남 (+0.8%), 인도네시아 (+0.2%)는 상승하는 등 아시아 시장은 혼조
    * 유로지역 주가도 1% 내외 등락에 그치며 위험회피 분위기가 제한적
  • 분쟁 직후 달러 대비 4% 이상 하락했던 이스라엘 셰켈화와 12% 이상 하락했던 텔아비브 주가지수는 점차 회복하는 모습
  • 다만 단기적인 위험회피 선호 확대로 주변 국가의 금융시장 영향은 불가피
    * MSCI 사우디 상장지수펀드 (ETF)에서 지난 10월 2억 달러의 순유출 발생

사태 발생 직후,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 재확인

달러인덱스와 금가격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사태 발생 직후 안전자선에 대한 선호를 재확인 할 수 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분쟁 이후 급락했던 통화가치와 주가 회복 중

셰켈 환율과 TA-35 주가지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분쟁 이후 급락했던 통화가치와 주가는 회복 중이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다만 이스라엘-하마스 분쟁이 단기에 해결되지 않고 악화하여 국제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경우, 원유 수입비중이 높은 신흥시장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 불가피

 

  • 10월 9일 이스라엘 및 인근 중동국가의 CDS는 전영업일 대비 크게 상승한 가운데, 이외 국가는 보합선을 유지하거나 하락하는 등 혼조
    * 이스라엘과 사우디의 CDS는 각각 93bp (+34bp), 62bp (+5bp) 올랐으나, 미국은 46bp로 1bp 상승에 그쳤으며 중국은 82bp로 8bp 하락
    * 이후 이스라엘 CDS는 149bp까지 상승했다가, 11월 15일 129bp 까지 진정
  • 분쟁 장기화나 확대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신흥시장국 통화약세가 나타나면, 신흥시장국은 물가급등과 통화약세라는 이중고에 놓일 우려 
    * 신흥시장국국 통화약세와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 우려

분쟁 이후, 시장의 위험회피 성향 강화

Citi 매크로리스크인덱스와 Citi 신흥시장국 매크로리스크인덱스의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 분쟁 이후 시장의 위험회피 성향이 강화하고 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통화정책: 물가 재반등 우려로 주요국 통화정책 완화시점 지연 예상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이 국제유가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물가상승을 유발하는 경우, 주요국 통화정책 경로에 불확실성이 커질 우려

 

  • 국제유가 상승의 현실화로 물가 상승압력이 계속되면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강화되어, 고금리 부담을 갖고 있는 부문의 부실 리스크 확대 우려
    * IMF는 유가 10% 상승 시, 1년후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0.4%p 높아지고 글로벌 성장률은 0.15%p 하락한다고 추정
  • 원유 소비가 많은 신흥시장국의 경우, 달러 강세로 인한 고환율, 중동 리스크로 인한 고유가, 그로 인한 물가상승에 따른 고금리에 노출될 위기

지정학적 충격 발생 시점이 경제 사이클의 어느 부분에 위치해 있는지가, 해당 사건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의 정도를 결정

 

  • 지난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상품 가격 급등이 금융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던 이유는 당시 주요국 경제가 과열된 시기였기 때문
    * 팬데믹으로 침체된 경기를 부양하기 위해 각 국가는 대규모 부양책을 내놓아 노동 시장이 유례없이 긴축적이고 물가가 목표치를 훨씬 웃돌았던 상황
    * 에너지 가격 급등은 상황을 악화, 중앙은행이 더 매파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
  • 현재는 대부분 주요국 경제가 둔화하고 있고 물가도 완화한 가운데,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은 내년에 통화정책 기조를 전환할 준비 중
  • 따라서 러-우 사태와 달리 유가급등으로 인한 파급효과가 적을 수도 있는 상황

각국 재정상황에 따라 지정학적 리스크가 경제 전반으로 파급될지 여부는 상이

 

  • 미국 재정적자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 지원 및 對중국 대응을 위한 국방비 지출 확대를 우려 (2022년 국내총생산 대비 정부부채 비율 129%)
    *1970년대 통화 및 금융 불안은 오일쇼크 외에 1960년대 베트남 전쟁에 대한 군사적 지출 미국의 대규모 재정 및 경상수지 적자가 유발
    *반면 1990년대와 2000년대는 대체로 견고한 경제성장, 공공재정, 안정적인 인플레이션의 시기로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재정비용을 상당부분 흡수
  • 다만 대규모 재정지원과 군비 지출로 분쟁 이스라엘의 재정적자 확대는 불가피
    *CE는 이스라엘의 GDP 대비 재정적자 수준이 올해는 3% (vs. 당초 전망치 2%), 2024년에는 8% (vs. 당초 전망치 3%)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

Fed 기준금리와 국제유가 (WTI) 추이

Fed 기준금리와 국제유가 추이를 나타낸 그래프.국제유가 상승의 현실화로 물가 상승압력이 계속되면 주요국 중앙은행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강화되었다.

자료: Bloomberg, KB국민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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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

KB국민은행 이코노미스트

조은
장재철

KB국민은행 자본시장그룹 본부장

경제 분석을 통해 금융 시장을 예측하고, 고객과 함께 소통합니다.

장재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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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의 로고와 KB Think 글자가 함께 기재되어 있습니다. KB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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