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 25일에는 한국과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 (속보치)가 발표된다. 지난주 발표된 중국의 1분기 성장률은 수출 회복과 산업 생산 개선에 힘입어 5.3% (전년동기대비)로 예상을 상회, 당국 연간 목표치인 ‘5% 안팎’ 달성 가능성을 높였다.
- 25일 오전 발표되는 한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은 전년동기대비 2.4% (vs. 4분기 2.2%), 전기대비 0.6% (vs. 0.6%)로 전기 수준을 이어갈 전망이다. 고금리 속 물가 둔화가 지연되며 내수가 부진한 상황이나, 반도체 수출 회복이 경기회복을 지지 중이다.
향후 수출 회복이 성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내수도 서서히 회복할 것으로 예상한다. 한국은행은 4월 금통위 이후 통방문에서 2024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지난 2원 전망했던 2.1%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다만 중동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과 부동산 PF 부실 가능성이 성장 하방리스크가 될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 같은 날 저녁에는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된다. 시장은 전년대비 연율 2.5%로, 애틀란타 연은의 GDPNow는 이보다 높은 2.9%로 전망하고 있다. 고금리 장기화에도, 이민자를 중심으로 한 타이트한 노동시장과 그로 인한 민간소비가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중이다.
1~3월 지표에서 여전히 강한 경제가 확인된 만큼 이를 상회할 가능성도 크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2% 후반을 넘어 3%를 상회하면 미국 경제가 여전히 견조하다는 신호로 작용, 연준 금리인하 시점이 4분기 이후로 지연될 가능성도 크다. 최근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도 거론된 만큼, 성장률 발표 후 시장 의견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 이어 다음날인 26일에는 미국 3월 PCE가 발표된다. 3월 CPI가 3.5% (전년동기대비)로 시장 예상을 상회한 가운데, PPI는 2.1%로 시장 예상에 근접했다. PCE 컨센서스는 두 물가 발표치를 반영해 형성되므로 시장 기대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며, 만일 시장 예상을 소폭 상회하더라도 시장은 이미 3월 CPI에서 물가 반등을 확인했기에, 그로 인한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시장은 헤드라인 PCE 물가는 2.6% (전년동월대비), 근원 PCE 물가는 2.8%를 전망하며 경기 호조가 이어지고 있어 추가 둔화는 어렵다고 판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