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간 전망, 낙관적 경제 전망이 비단 미국 경제에만 국한될 소지
금주에는 한국, 미국, 유로 등 주요국에서 중요 경제지표들이 발표되며, 주중 미국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주목한다. 한국 3월 무역수지는 40억 달러 이상 흑자를 기록했고, 중국 3월 차이신 PMI 지수도 전월보다 상승했다. 2일과 3일 발표될 한국, 유로의 3월 소비자물가는 전월보다 둔화될 것이며, 주 후반 미국 3월 고용도 전월보다는 약화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경기는 낙관적이며, 시장의 투자심리도 긍정적이다. 다만, 이러한 낙관적 기대가 미국 위주로 해석될 수 있다. 더욱이 낙관적 전망은 연준 인사들에게 완화정책 결정에 있어 불편할 수 있다.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지났지만 아직 확인해야 할 고용과 물가, 경기 판단 등에 있어 지나친 낙관론도 경계할 필요가 있다.
- 매크로, 미국 고용 열기 둔화에 대한 기대에도 연이은 연준 위원들 발언에 주목
금주에는 미국 3월 고용지표와 연준 위원들의 입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지난 2월 고용 지표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있어 금주 발표될 3월 결과가 일관된 둔화 흐름을 보일지 확인이 필요하다. 지난주 2월 근원 PCE가 2.8% (전년동월 대비)로 예상에 부합한 가운데, 고용시장 열기도 해소되는 점이 확인되면 연준의 6월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는 다시 커질 수 있다. 한편, 금주에는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위원들의 연설이 잇따라 예정되어 있어, 물가 및 고용지표 둔화로 생길 수 있는 6월 금리인하 기대감을 해소하는 매파적 발언이 지난주에 이어 지속될 지 유의할 필요가 있다.
- 금리, 미국 고용 둔화 전망과 한국 국채 발행 규모 축소에 금리 하방 우위 전망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연준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에도 수급 요인과 2월 PCE 물가에 대한 경계심리에 단기 위주로 상승했다. 미국 대형 상업은행들이 단기물 중심으로 국채 매입을 확대, 채권 수급 우려가 완화되며 금리 상승을 제한시킨 것으로 판단된다. 미국 국채 10년 금리는 200일 이동평균 하단에 위치해 있다. 금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인 발언보다 주 후반 발표될 고용지표 둔화를 주목하며 금리는 하방 압력이 우세해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4월 국고채 발행 계획이 예상을 하회한 점과 2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에서 둔화가 예상되어 역시 금리는 하방이 우세할 전망이다.
- FX, 미 고용 둔화에도 양호한 성장, 반면 아시아 통화 약세에 달러/원 상승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및 연준 인사 발언에 대한 경계 심리에 상방 우위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 주목하는 미국 3월 고용이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여전히 신규 취업자수는 전월 대비 20만명에 이르고, 유로지역의 3월 물가 둔화 전망은 유로화에 약세, 상대적으로 달러 강세 요인이다. 또한, 최근 달러/원 환율은 한국 경제 펀더멘털보다 일본 엔화, 중국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 약세에 동조하고 있다.
이에 금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 고점을 상회할 경우 지난해 10월 고점 1,360원 대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다만 일본 외환당국이 엔화 약세를 방어하기 위해 개입에 나선다면 엔화와 함께 원화도 강세를 보여 달러/원 환율의 상단도 다소 제약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