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주에는 미국 고용시장 지표가 발표된다. 지난주 연준이 주목하는 미국 개인소비지출 물가 (PCE Deflator)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로 확인된 만큼, 고용시장 열기도 해소될 지 주목하고 있다. 게다가 3월 FOMC가 다소 비둘기파적이었던 것과 달리 지난주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금주에도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이사 및 연은 총재 연설이 잇달아 예정되어 있어, 각 위원의 연설 내용도 주목할 부분이다.
- 3일에는 3월 ADP 민간고용지표가 발표되고, 5일에는 3월 비농업 고용자수와 실업률, 시간당 평균 임금이 발표된다. 지난달 발표된 2월 고용지표는 지표 별로 애매한 방향성을 보이며 여러 해석을 낳았다. 비농업 고용은 27만 5천 명 증가하며 시장 예상을 상회, 노동 시장 과열이 이어지고 있다고 해석되었다. 반면 실업률은 3.9%로 오르고 시간당 평균 임금 역시 전월대비 0.1% 오르는데 그쳐 고용 열기가 해소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 시장은 금주 발표되는 ADP민간고용이 14만 건에서 13만 건으로, 비농업고용은 27만 5천 명에서 20만 명까지 둔화될 것으로 예상, 미국 노동시장 열기가 해소될 것으로 낙관 중이다. 그간 연준은 탄탄한 고용을 긴축의 배경으로 여겨온 만큼, 고용시장 과열 해소는 연준 통화정책 전환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따라서 금주 발표에서 고용시장 둔화에 대한 확실한 방향성이 확인될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금주에는 다수의 연준 위원 발언 (연설)이 예정되어 있다. 매파적 인사와 비둘기파적 인사 발언이 고루 예정된 가운데, 주목해야 하는 일정은 3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이다. 지난주 파월 의장이 3월 FOMC에서 올해 3차례 금리 인하를 시사한 것과 달리 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히면서, 특정 시점의 물가에 과민반응 (Overreact)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후 올해 금리인하 시점 지연 또는 횟수 축소에 대한 전망도 나오고 있어 추가 발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한 알베르토 무살렘 신임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어, 연준 스탠스가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