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미국 물가와 소비 약화, 반면 유로와 아시아 등 비미국 경제 개선
이번 주에는 주목할 경제지표가 많지 않은 가운데 시장은 오는 23일 새벽에 공개될 미국 연준의 5월 FOMC 의사록 내용과 주중 확인될 연준 인사들의 발언, 그리고 23일 오전 열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이 주목할 이벤트이다. 지난주에는 미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 폭 둔화, 소매판매 부진 등이 확인되어 미국의 실물경기가 약화되고 있음이 확인되었다.
반면 최근 영국의 1분기 성장률 예상 상회, 중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 부양 조치, 한국은행의 연간 성장률 전망 상향 가능성이 있어 오히려 비미국 국가들의 경제활동은 양호하다. 미국과 비미국 국가의 통화정책 및 실물경기 차별화 흐름이 이번 주에도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 금리,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하며 국내외 금리는 상방 압력 우세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4월 소비자물가지수가 둔화세를 보인 가운데, 소매판매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장단기물 모두 하락했다. 물가하락 및 소매판매 둔화 여파로 인해 미 연준의 9월 정책금리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다. 금주에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시장은 FOMC 의사록 보다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하면서 금리는 상방 압력이 우세할 전망이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와 연동되어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23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한다. 다만 수정 경제전망에서 경제성장률 및 물가상승률 전망치가 큰 폭으로 상향될 경우, 기준금리 인하 시점이 뒤로 미뤄지면서 시장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을 대비할 필요가 있다.
- 환율, 방향성 탐색 중인 달러/원, 위안화 강세 시 1,330원 초반까지 하락 압력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의 4월 핵심 경제지표 둔화에 따른 위험선호심리와 중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에 따른 위안화 강세 압력 등을 감안해 하방이 우세할 전망이다. 매파적이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5월 FOMC 회의록 및 연준 인사들의 금리인하 신중 발언 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연내 금리인하 기대는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달러의 추가적 강세는 제한적이다.
금주 달러/원 환율은 지난 주 급락 이후 되돌릴 요인이 제한적이고 상방 재료도 부족하다는 점에서 1,360원대 초반에서 저항이 예상된다. 반면, 위험선호심리 확산 및 원화 저평가 해소에 더해 위안화 강세까지 가세할 경우 달러/원 환율은 120일 및 200일 이동평균인 1,330원 초반까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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