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부진했던 미국 고용, 유로 ECB는 추가 금리인하 전망
지난주 가장 주목했던 미국 8월 고용 결과가 확인되었다.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실업률은 예상에 부합했다. 9월 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하 전망은 더욱 굳어졌고, 연내 50bp 빅 컷 인하 전망도 유지되었다. 이번주에는 11일 오전 미국 대선 TV 토론회와 저녁에 발표될 8월 소비자물가를 주목한다.
또한, 12일 저녁에는 유로 ECB 통화정책회의도 예정되어 있는데 지난 6월에 금리를 인하한 후 3개월 만에 추가 금리인하가 예상된다. 유로 ECB의 추가 금리인하는 다음주 미국 FOMC 회의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으나 시장은 이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 금리,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되돌려지며 반등 예상
이번 주 시장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에도 불구하고, 시장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과도한 기대감이 되돌려지면서 금리가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연착륙을 가정했을 때 10년물 적정금리는 3.8%로 현재 시장금리는 상당 부분 과대평가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한편 이번 주 물가지표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이며, 오히려 한국 시각으로 11일 오전 예정된 트럼프 후보와 해리스 부통령간 TV 토론 결과가 금리 변동성을 확대시킬 있다는 점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 국채 금리와 연동되는 가운데, 추석 연휴 직후 FOMC가 개최 되는 만큼 이에 대한 경계감에 상방 압력이 예상된다. 또한, 13일 국채선물 만기도 예정되어 있는데, 순매수 기조를 지속하고 있던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만기 연장 (롤오버) 규모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 환율, 주 초반은 위험회피에 상승, 주 후반 다시 미 금리인하 반영하며 환율 하락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지표 결과를 소화하는 가운데, 다음 주 추석 연휴 및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혼조세가 예상된다. 미국의 8월 비농업 고용 및 실업률이 서로 엇갈린 결과를 나타냈고, 시장의 미국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다는 점에서 단기적인 위험회피심리가 환율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위험회피가 어느 정도 진정되고 난 뒤, 외환시장은 다시 연준의 연내 빅 컷 가능성 등을 반영하여 달러는 약세 전환이 예상된다. 더욱이 미국 경기하강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가 엔화 강세를 부추길 경우 원화도 이에 일부 동조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주 초반 1,345원을 상단으로, 주 후반에는 환율 하방이 우세한 흐름을 예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