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주 주목했던 미국의 주요 경제지표가 대부분 예상치를 하회했다. 8월 ISM 제조업 지수와 7월 JOLTs 구인건수, 8월 ADP 민간고용 등이 대체로 부진한 결과로 발표되었다.
이 가운데 주 후반 가장 주목되었던 8월 민간고용은 다소 엇갈린 결과가 나왔다. 비농업 신규 취업자수는 14만 2천명으로 예상치 16만 5천명에 못 미쳤으며, 이전치 2개월도 약 8만명 이상 하향 조정되었다. 다만, 실업률이 4.3%에서 4.2%로 낮아진 점과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이 전월보다 0.4% 오른 점은 그나마 긍정적인 결과이다.
- 미국 고용 발표 이후에도 여전히 시장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하고 있다. 9월 19일 회의에서는 0.25%p 금리인하가 예상되나, 11월 또는 12월에는 0.50%p의 빅 컷 가능성은 남아있다. 미국 증시는 하락했고 채권금리는 장단기가 다시 정상화되었으며, 위험회피 심리로 달러는 강세를 보였다. 장단기 금리 재역전은 경기침체의 조기 신호라는 점에서 시장은 더 냉각되는 분위기이다.
- 이번주에는 11일 미국 8월 소비자물가와 12일 생산자물가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미국 시각으로 9월 10일에는 대통령선거 TV 토론회가 주목될 이벤트이다. 바이든 현 대통령이 물러나고 해리스 부통령이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되었다는 점에서 해리스와 트럼프의 첫 토론이 될 것이며, 이번 토론회가 11월 대선을 앞둔 첫 정쟁이 될 것이다.
- 한편, 12일 목요일 저녁에는 유로 ECB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다. 지난 6월 0.25%p 금리를 낮춘 ECB는 오는 9월 회의에서 추가로 금리인하를 결정할 전망이다. 이번 회의에서 특이점은 3개월 재융자금리 (MRO)를 35bp 낮춘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전까지 기준금리 성격의 3개월 MRO 금리는 4.25%에서 3.90%로 낮아지고, 여기서 0.25%p 금리가 인하됨으로써 3.65%로 결정된다. 이는 지난 3월 ECB 회의에서 결정된 기준금리와 수신금리의 격차를 좁힘으로써 시장의 혼란이나 유동성 공급 등을 원활하게 하기 위함이다. 시장은 ECB가 분기마다 25bp씩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