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한국의 수출은 빠르게 둔화, 금주에는 미국 민간고용 결과가 매우 중요
1일 발표된 한국의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4% 증가에 불과했다. 수입도 감소하여 무역수지는 56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출에 있어 반도체 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큰 폭 감소했다는 점이 수출 부진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
지난 주 28일에는 한국은행에서 2회 연속 금리인하를 결정한 바 있다. 금주에는 미국 ISM 제조업, 서비스업 지수와 민간고용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6일 발표될 고용 보고서 결과는 오는 19일 FOMC 회의를 앞두고 연준의 금리인하 결정에 중요한 판단 지표가 될 것이다. 지난 10월 허리케인, 보잉 파업 등으로 부진했던 민간고용이 11월 얼마나 개선될지 여부가 관건이다.
- 금리, ‘트럼프 트레이드’ 되돌림과 부진한 고용지표에 하방 압력 우세
이번 주 미국 국고채 금리는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되돌림과, 11월 고용지표 부진에 하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대통령 선거 관련 불확실성 완화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간에 고용을 늘리기는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고용 부진이 12월 FOMC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근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국고채 금리는 11월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25bp 인하한 이후, 2025년 성장률 부진 정도가 예상보다 심각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최종 금리가 중립금리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고채 금리가 1주일 만에 20bp 이상 하락한 만큼 추가 하락 여력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 환율, 미 달러 조정과 일본 엔화 강세 동조, 달러/원의 완만한 하락 흐름 예상
이번 주 달러/원 환율은 미국 11월 핵심 경제지표 (ISM 지수, 비농업 고용 등)에 대한 경계 심리에 상단을 여전히 1,400원 위로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다. 하지만 트럼프 트레이드가 점차 완화되고 달러도 조정을 보임에 따라 달러/원은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이 예상한다. 원화와의 동조성이 강한 일본 엔화가 본격적인 강세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이 경우 한국 원화가 힘을 받으며 달러/원도 하락할 수 있다. 또한 지난 주 조선사 수주 소식에 따른 네고물량 출회가 기대되는 점도 달러/원 하방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 따라서 이번 주 환율은 미국 지표 경계 심리로 인해 주 초반에 상단을 확인한 뒤, 주 후반으로 갈수록 하락하는 흐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