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 국채금리는 신임 재무장관에 지명된 스콧 베센트에 대한 시장 기대감과 11월 FOMC 의사록에서 위원들이 점진적 금리인하를 지지한 것이 확인되면서 장단기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추수감사절 전 3일에 걸쳐 1,830억 달러 규모의 미 국채 입찰이 진행되었으나, 큰 문제 없이 소화되면서 시장 금리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이번 주는 11월 ISM 구매관리자지수 (PMI) 및 고용 보고서 등 12월 FOMC 정책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하는 중요한 경제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며, 파월 의장을 비롯한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시장 변동성이 높은 주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 이번 주는 12월 FOMC에서 정책금리 인하를 뒷받침하는 경제지표와 더불어, ‘트럼프 트레이드’에 대한 되돌림이 지속되면서 하방 압력 우세가 예상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재무장관 선임 이후 재정적자 확대 폭 축소에 대한 기대감에 ‘트럼프 트레이드’가 되돌려지면서 4.18%까지 하락,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그림 3).
미국 대통령 선거 관련 불확실성 완화로 기업들이 투자를 확대하면서, 11월 PMI가 예상을 상회하거나 11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보일 경우에는 금리가 예상보다 오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그러나 기업들이 채용을 단기간에 확대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하는 만큼, 고용지표 부진이 예상됨에 따라 금리 하방 압력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 지난 주 한국 국고채 금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하 금통위)가 국내 경제의 하방리스크 확대를 이유로, 시장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3.25%에서 3.00%로 25bp 인하하면서 큰 폭 하락했다. 이번 주 금리는 내년 한국 경제성장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가 이어지며 하방 압력 우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10월 소매판매는 전년동월비 0.8% 감소해 8개월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으며, 11월 수출은 전년동월비 1.4% 증가해 시장의 예상(2.8%)을 하회했다. 한국의 최종 금리 수준이 중립 금리를 하회할 가능성이 점차 커지는 만큼, 국고채 금리는 2025년 국채발행계획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이 발표될 때까지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보인다. 금주 국고 10년물 금리 기준 미국 4.05~4.35%, 국내는 2.55~2.76%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