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국 국채 금리는 미 연준의 정책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 확대와 더불어, 재무부가 2일에 걸쳐 1,830억 달러 규모의 국채를 발행하면서 수급 부담에 장단기물 모두 상승했다. 다만 5월 30일 발표된 1분기 경제성장률 잠정치가 민간소비 부진 영향에 1.6%에서 1.3%로 0.3%p 하향 조정된 점과, 4월 개인소비지출 (PCE) 물가상승률이 전월 수준을 유지하면서 물가압력이 확인되어 상승 폭을 일부 되돌렸다.
이번 주는 미국 경기동향을 알 수 있는 5월 ISM 제조업 및 서비스업지수, 연준의 정책 결정에서 가장 중요한 고용지표 등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채권금리에 미칠 영향이 매우 크다.
- 금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주 금리에 영향을 준 국채 수급 이슈가 없는 만큼 하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200일 이동평균선에서 지지를 확인한 후 4.4~4.6%의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그림 3). 이번 주는 ISM 제조업 및 서비스 PMI와 비농업 고용자수 등 고용지표가 예정되어 있는데,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을 상회할 경우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어 이를 유의할 필요가 있다.
또한 이번 주 유럽중앙은행 (ECB) 통화정책회의에서 ECB가 정책금리를 인하할 경우 유로지역 금리 하락이 미 국채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
- 이번 주 한국 국고채 금리는 미국채 금리 하락 동조화 및 국내 경제지표 발표가 하방 압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는 1일 발표된 무역수지 및 물가지표가 금리 하방 압력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5월 수출은 전년동월대비 11.7% 증가했으나 수입은 -2.0%로 감소 전환한 점이 내수 둔화 가능성을 부각시켜 금리에 하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5월 물가는 국제유가 하락 및 농수산물 가격 안정화로 시장 예상치 (전년동월대비 2.8%)를 하회할 경우,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금리에 추가 하방 압력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그림 4) 국고채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미국은 4.38~4.60%, 국내는 3.44~3.63%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