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미 국채 금리는 5월 소비자물가 (YoY 3.3%, MoM 0.0%) 및 생산자물가 (YoY2.2%, MoM -0.2%)가 시장 예상을 하회한 여파로 연준의 정책금리 2회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장단기물 모두 급락했다. 13일 발표된 6월 FOMC 경제전망 (SEP)에서 연준 위원들은 2024년 말 정책금리 목표치 중앙값을 4.6%에서 5.1%로 50bp 상향했으나, 그 여파는 제한적이었다.
현재 시장은 금리인하 시작 시점을 9월로, 인하 폭은 2회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 주는 FOMC 종료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재개되는 가운데, 미국의 경제상황을 파악할 수 있는 5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 지표가 발표될 예정이다.
- 금주 미 국채 금리는 지난 주 금리가 과도하게 하락했던 경계심리와 5월 소매판매 개선 가능성에 반등할 것으로 예상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주대비 21bp 하락해 200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돌파했다 (그림 3). 미국 경제는 민간소비가 국내총생산 (GDP)의 65%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18일 발표되는 5월 소매판매 지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그림 4).
소매판매가 컨센서스 (MoM 0.3%)를 상회할 경우 미국 경제가 견조하다는점이 확인되면서 금리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며, 소매판매가 하락 전환될 경우에는 연내 정책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금리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FOMC가 종료되면서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재개되는데, 양호한 물가지표에도 불구하고 매파적인 발언을 이어갈 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 이번 주 한국 국고채 금리는 주목할 만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어 미 국채 금리 상승에 동조화 되며 상방 압력이 우세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난 주부터 외국인이 3년물 및 10년물 국채선물을 대규모로 매수하고 있는 점과, 대통령실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 발언은 금리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17일 진행된 국고채 10년 물 2조 7천억 원 입찰은 8조 2천억 원이 응찰하면서 시장의 국고채 수요가 여전히 견조한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주는 국고채 10년물 금리 기준으로 미국은 4.17~4.38%, 국내는 3.20~3.40% 내외에서 등락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