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주 빅 이벤트였던 미국 6월 FOMC 회의 결과는 시장 예상대로 기준금리 동결과 다소 매파적인 경제전망 (SEP)이 확인되었다. 연준 위원들은 경제전망에서 금년 말 목표금리를 4.6%에서 5.1%로 상향, 2025년 말 목표금리도 3.9%에서 4.1%로 상향 조정하였다. 이는 올해 한 차례 금리인하, 내년에는 3회에서 4회로 금리인하 횟수를 늘린 것이다.
그럼에도 시장에서는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기대를 유지하고 있는데, 12일 발표된 5월 소비자물가의 예상 하회와 14일 금요일 저녁 발표된 미시건대 6월 소비심리지수 둔화가 확인되었기 때문이다.
- 금주에도 호주와 중국, 영국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회의가 예정되어 있으며, 미국에서는 18일 저녁 5월 소매판매가 발표될 예정이다. 호주와 영국은 최근 소비자물가의 상승으로 금리인하 기대는 상당히 낮아졌다. 중국은 물가상승률이 현저히 낮아 정책금리와 근원 소비자물가의 격차인 실질금리는 2.85%에 달한다. 하지만, 중국 정부의 부동산 안정 등 정책 기조를 감안하면 6월 20일 발표될 예대금리 조정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
- 6월 초 유럽 ECB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하여 3월 스위스, 5월 스웨덴에 이어 세 번째로 금리인하 사이클에 동참했다. 호주 RBA에서는 여전히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하다. 호주의 실질금리 (정책금리-근원 소비자물가)는 -0.10%로 여전히 물가가 높은 수준이다.
반면 영국에서는 실질금리가 1.35%로 높아지고 있다. 유럽지역에 있으며, 최근 프랑스의 의회 해산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국제유가 조정에 따른 물가압력 둔화가 예상되어 영국 BOE의 통화정책 기조는 다소 변화가 예상된다.
- 한편, 18일 저녁에 발표될 미국 5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3%, 자동차 및 부품 제외 판매는 0.4% 증가할 전망인데, 이는 4월 소매판매가 다소 부진한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그럼에도 미국 소매판매, 소비 활동은 5월 고용지표 호조를 감안할 때 여전히 견고한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